조대환 이윤보다 인간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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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정보통신 문제가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운동과도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만일 현재 상황에서 정보통신이 지배자들과 가진 자들만의 전유물이라면 사회운동은 외딴 섬에 고립된 로빈슨 크로스로 전락 했을지 모릅니다.진보네트워크의 10주년을 축하드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 모릅니다. 사회운동이 정보통신을 활용해 대중과 소통하고 민주주의를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데 전념을 다한 지 10년 그동안 우리는 진보네트워크를 통해서 안전한 소통과, 민주적 소통, 지식의 공유를 이루어 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사회운동의 인터넷의 활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대중과 사회운동을 매개하는 진보네트워크는 정권 자본과 맞서는 최전선에 놓이게 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정보공유,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 지식의 공유를 둘러싼 수많은 사회쟁점들이 이를 잘 말해준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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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홍 함께하는시민행동 정보인권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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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 10년! 자랑스럽습니다.군대에서 재대했던 94년, 전자적인 형태의 네트워크 공간에 처음 접속 했었습니다. 그날의 생경한 느낌은 ‘쓸데없어 보이는 이상한 곳’이었었죠. 그런데, 네트워크 공간은 생각과 정보가 오고가는 특별한 곳이라 바로 유용한 이용처가 되었구요. 느린 전화 모뎀으로 문서를 읽었었고, 채팅이라는 낯선 공간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이웃과 정서적으로 가깝게 느끼는 곳들을 만났죠.그 중에 PC통신 참세상 BBS가 있었습니다. 몇 번 이용료를 냈었기도 했는데….아주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답니다.(^^;) 심각한 운동권들의 텍스트라는 것은 종종 끔찍하게 지루하죠. 그러나 그곳의 회선과 장비는 진보네트워크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초기 정보운동 그룹의 논의 속에서 1998년 진보네트워크가 출발했고 이제 10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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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욱 민중언론 참세상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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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싸워온 정보인권계의 거성에게벌써 열 살이구나.너를 알게 된 건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하던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이 경찰의 군홧발과 방패에 피 흘릴 때였지. 그때 막 인터넷이라는 것에 익숙해져갈 무렵이었는데 진보넷의 서버에서 흘러나온 그 동영상은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지. 그때 네가 있어서 그 노동자들의 피 값은 그렇게 역사에 알려졌지.요즘 MB씨께서 사이버 모욕죄로 인터넷을 옭아매려고 하는데이미 너는 수년 전, 김대중, 노무현 때부터 인터넷을 옭아매려는 권력자들에 맞서 싸워왔지. 새삼스러울 게 없는 인터넷에 대한 통제는 너와 네 친구들이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목소리의 크기만큼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었지. 그 긴 시간 동안 너는 네트워크에 억압의 포자가 더 퍼져나가지 않도록 권력에 맛들인 자들과 싸워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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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여진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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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나 열 살 때는 초딩 3년차. 아직 ‘국딩’이던 시절, 어리버리 1년차를 넘기고, 2년차를 넘기고, 3년차에 접어들어서는 학교생활이 지겹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렇게 세상에 태어난 10년을 넘기고 있었다. 살아‘가다’와 살아‘내다’의 차이는 뭘까. 살아‘가다’의 중심은 시간이고, 살아‘내다’의 중심은 “사람” 아닐까. 적어도 내가 태어나서 10년을 살은 건, 살아‘갔던’ 시간이었지, 살아‘냈던’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10년을 살아내고 있는 진보넷. 좀 더 친근하게 진보네~~ 진보네, 지난 10년 살아내느라 고생 많았어요. 앞으로 고생길이 더 열린 것 같지만, 함께하면 더 든든하잖아요? ^^ 일명 운동권의 “싸이월X"인 진보 불로그도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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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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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년 전,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온라인 세계에서 진보적 생각을 피력하고 함께 나누는 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이 자금을 모으고 고군분투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 노력으로 탄생한 진보넷은 지난 시간 넷세상에서 진보적 생각들을 아우르는 한편,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의 따뜻하면서도 든든한 둥지가 되어 왔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진보넷이 활동해온 지난 10년간 우리 세상은 넷세상과 현실세계, 두 가지가 맞물려 함께 돌아가는 세상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익명성에 기댄 인격모독이나 유언비어 등의 부작용도 있었지만, 우리는 넷세상의 건전성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경험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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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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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의 구심점을 기대한다진보넷 창립 10주년을 축하하며이 나라의 진보지형은 대단히 협소합니다. 진보란 단어를 일반인이 입에 담기조차 꺼릴 만큼 그 의미가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정치권력이 진보를 이념적으로 빨갛게 착색해 일반인의 눈에는 굴절되어 투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진보는 기피의 대상을 넘어 타기의 대상이 되어 버린 것이 냉혹한 현실입니다. 그래도 용기있는 이들이 있어 진보네트워크란 기치를 든 지도 어언 10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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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희 중앙대 교수, 진보네트워크센터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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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네트워크센터가 문을 연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돌아가신 김진균 선생의 후임으로 잠깐 대표직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깊다.1990년대 후반에 정보운동을 위해 진보네트워크센터를 결성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이제는 이런 운동도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때 우리가 정보운동의 이 산실을 출범시키지 않았다면 한국 사회운동은 메울 수 없는 큰 구멍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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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10년을 돌아보며, 10년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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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을 돌아보며, 10년을 시작하며…이제 인터넷은 우리들이 숨 쉬고 소통하고 행동하는 삶과 투쟁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정치적 의사소통의 통로가 막힐 때면 스스로 의제를 설정하고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공간이며, 더 나아가 조직하고 행동하는 공간입니다. 촛불투쟁은 이러한 삶과 투쟁의 한 공간으로서 인터넷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찍이 80년대 말부터 사회운동과 노동조합운동에서 정보통신을 이용한 조직, 선전활동이 시작되었고, 96~7년 노동법 안기부법 개악저지 노동자대투쟁에서 통신지원단의 이름으로 함께하던 정보통신운동 역시 같은 궤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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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과 치안을 아우르는 이명박 정부의 ‘경찰국가화’

By | 계간지 액트온, 표현의자유, 프라이버시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공안통치의 양상은 과거 정부와 다소 다르다. 과거에는 반공주의 논리를 이용해서 간첩사건이나 시국사건을 만들어 사회에 공포감을 퍼뜨렸다면, 지금은 큰 사건을 만들지 않아도 일상에서 끊임없이 광범위하게 시민들을 감시ㆍ처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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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을 향한 거침없는 수다, 10 : 윈도? 맥? 거침없이 코분투(Cobuntu)!

By | 대안적라이선스, 토론회및강좌

한국에서의 윈도 점유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거의 97%로 다른 나라에 비해 기형적으로 높은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에서 이미 오래 전에 소개되는 자유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그누/리눅스(GNU/Linux)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그누/리눅스가 설치하거나 이용하는데 어렵다는 것도 이미 옛말! 단지 익숙하지 않을 뿐, 요즘 많이 이용하는 그누/리눅스 배포판인 우분투(Ubuntu)의 경우에는 윈도 설치하는 것과 거의 다를 바 없답니다.
또한, 한국우분투사용자모임은 우분투를 기반으로 한글을 최적화한 코분투(cobuntu)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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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연합뉴스와 이정내 기자는 폭언에 대해 사과하라!

By | 입장

연합뉴스와 이정내 기자는 폭언에 대해 사과하라! 1. 지난 8월 27일 연합뉴스 편집국 이정내 기자는 ‘정통부 홈페이지 해킹’이란 제목으로 정확한 사실확인 없이 진보네트워크센터가 ‘사실상 이번 서비스거부공격의 당사자임을 시인했다’는 기사를 발송하였다. 그러나 정보통신부의 홈페이지 접속불능 사건은 누구의 계획에 의한 ‘해킹’ 행위가 아니며, 통신질서확립법에 대한 네티즌들의 광범하고 자발적인 저항 의지를 드러낸 사건일 뿐이다. 또한, 센터는 이와 관련하여 ‘당사자임을 시인’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정내 기자 역시 기사를 쓰기 전에 센터에 확인한 바가 없다. 따라서, 명확한 사실확인 없이 일방의 보도자료나 추측에 의존해 기사를 쓴 연합뉴스 이정내 기자의 기사는 명백한 오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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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포트 : 한국의 이동통신 도감청과 통신비밀보호법
정보운동 ActOn | 제5호, 2009년 제1호

By | 계간지 액트온, 통신비밀, 프라이버시

안녕하십니까.진보네트워크센터 사무국입니다. ActOn 통권 제5호 | 2009년 제1호가 나왔습니다. 첨부파일을 다운받으시거나, 아래의 표지그림을 클릭하시면 PDF형식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인쇄본을 원하실 경우 진보네트워크센터 02-774-455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목차입니다.단일한 이슈리포트이기에 웹 버전은 한 페이지에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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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동통신 도감청과 통신비밀보호법

By | 계간지 액트온, 통신비밀

2007년 대통령 선거로 권위주의적 보수 정부가 들어섰고 2008년 총선으로 거대 보수 여당이 등장하였다. 2008년 4월 정부가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미국 정부와 기습적으로 협상하자 5월부터 매일 저녁 최대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연락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촛불시위에 참여하였다. 이에 대하여 수사 당국은 1,400여 명 이상의 시위 참여자를 무자비하게 연행하고 형사처벌하는 것으로 강경 대응하였고, 휴대폰과 인터넷에 대한 수사기관의 감청 확대 등 인권관련법률 개악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제도적 보호 대책이 미흡한 가운데 기업 등 민간에 의한 불법 도·감청 사례가 자주 발생하여 몇 년째 논란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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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 이종회 대표 면회기

By | 계간지 액트온

서울구치소에 들어서면 ‘교화공원’이라는 팻말과 함께 삭막한 벌판이 나옵니다. ‘교화’ 사전을 찾아보니 “가르치고 이끌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함”이라는 뜻이네요. 영어로는 ‘reform’이네요. 이곳은 삶을 다시─만드는(re─form) 곳인가 봐요. 덕분에 감옥 밖의 모든 삶들도 하나의 방향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도덕’, ‘법’, ‘태도’, ‘성적’, ‘정상’ 같은 것들. 그렇게 생각하니 이 볼품없는 공원이 우리 삶의 방향을 설정해주고 있는 것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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