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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홍 함께하는시민행동 정보인권국장

By 2010/08/23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넷 10년! 자랑스럽습니다.

군대에서 재대했던 94년, 전자적인 형태의 네트워크 공간에 처음 접속 했었습니다. 그날의 생경한 느낌은 ‘쓸데없어 보이는 이상한 곳’이었었죠. 그런데, 네트워크 공간은 생각과 정보가 오고가는 특별한 곳이라 바로 유용한 이용처가 되었구요. 느린 전화 모뎀으로 문서를 읽었었고, 채팅이라는 낯선 공간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이웃과 정서적으로 가깝게 느끼는 곳들을 만났죠.

그 중에 PC통신 참세상 BBS가 있었습니다. 몇 번 이용료를 냈었기도 했는데….아주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답니다.(^^;) 심각한 운동권들의 텍스트라는 것은 종종 끔찍하게 지루하죠. 그러나 그곳의 회선과 장비는 진보네트워크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초기 정보운동 그룹의 논의 속에서 1998년 진보네트워크가 출발했고 이제 10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진보네트워크의 10년이라는 시간은 우리사회에 비어있는 정보인권이라는 가치를 향상시키고 자본과 권력에 굴하지 않는 독립네트워크의 길이었습니다. 결코, 쉬운 길이 아님을 조금이나마 알기에 진보네트워크가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이상 옆 동네 단체 함께하는시민행동에서 유관한 일을 하고 있는 이의 축하말을 마칩니다. 아…하나 더 진보넷 홈페이지에 있는 “네트는 짱돌이 되어” 라는 그림 멋집니다!

김영홍 함께하는시민행동 정보인권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