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의 시민권을 갖자!
전응휘 (평화마을)
사이버 공간은 아직 미지의 땅이다. 15세기에 유럽인들은 이미 본토에서 오래 전부터 살고있던 원주민들을 굴복시키면서 소위 아메리카 “신대륙”의 개척사를 시작하였고 최근세에 이르기까지 골드러쉬와 식민주의, 신식민주의로 모습을 바꾸어 가면서 정복 역사의 맥을 이어왔다. 허나 그러한 역사조차도 신이 창조한 유한한 지구라는, 물리적으로 절대적이고 근원적인 한계를 벗어나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의 순수한 창조물인 사이버공간은 과연 독점과 탐욕, 정복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것인가?
1992년 미의회가 국립과학재단(NSF)측이 운영하던 NSFNET을 상용으로 이용하는 것을 허락하면서 시작된 사이버 공간의 상업화는 멀티미디어 통신을 가능케 한 월드와이드웹기술에 힘입어 오늘날 인터넷 빅뱅이라 불리우는 새로운 영토팽창 역사의 길을 열어 놓았다. 그런데 이 상업화의 과정은 의도되었든 그렇지 않았든 처음부터 철저한 독점 의 구조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