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마사지 어때요?

By | 월간네트워커

나는 본래 남의 손이 내 몸에 닿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신혼 초니까 당연히 붙어 자는데, 자다 보면 서로 떨어질 때도 있지만 그러다가도 다시 붙이고… 하는 것이 부부 아닌가. 그런데 자다가 어느 결에 마누라의 몸이 내 몸에 닿았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깨어 일어났다. 영문을 모르는 마누라도 덩달아 깨서 함께 놀란다. 마누라는 내가 악몽이라도 꾸었는지 걱정이 돼서 무슨 일인지 묻는데 나는 할 말이 없다. 속으로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런데 이런 ‘사고’는 그 뒤로도 몇 번 더 일어나서 결국 마누라도 그 내막을 알고야 말았다. 마누라는 속으로 “이거 변태 아냐?” 하면서도, 이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기 이외에는 다른 여자와 절대 몸을 맞대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했는지 엉덩이를 톡톡 두드려주면서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 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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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가 팔리고 있다>, 제프리 로스페더 지음, 김희숙 옮김, 한마음사 1994
‘환히 들여다 보이는 집’에 사는 사람들

By | 개인정보유출, 월간네트워커,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그 자체가 돈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네트워크가 발달한 정보화사회로 들어오면서 개인정보의 유출문제가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왔지만, 사실 그 이전에도 개인정보의 유출은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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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문날인 거부의 경과보고서

By | 월간네트워커, 지문날인

우리는 여전히 지문날인거부를 실천함에 있어서 많은 장애를 만난다. 개인의 지문이 이미 전산입력되어 있는 그 많은 개인정보와 결합되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은 지문감식기 앞에서 모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지문날인을 강요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 지문날인을 모든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은 온 국민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며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 등. 그 부당성을 열심히 알리지만 정작 사람들은 그것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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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확보와 영역 고립의 교차점
쌈지스페이스의 기획전시, 타이틀매치전 ‘이강소 VS 조습’

By | 월간네트워커

인터넷을 뒤지다가 찾아낸 종합예술관 쌈지스페이스(SSamzie Space). 98년도 어떤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 결과물로 생겨났고, 신촌에 위치했고, 전시기획 카피도 참신하고, 대부분 연령 낮은 작가를 유치하고… 그야말로 ‘젊음’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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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가 누굴까요?

By | 월간네트워커

조디는 한 사람도 아니고, 백인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고, 아이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동물의 이름이나 식물의 이름일까요? 그것마저 아닙니다. 조디는 네덜란드 출신인 조안 헤름스커(Joan Hemmsker)와 벨기에 출신인 덕 패스(Dirk Paesmans)가 조직한 미디어 아트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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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 막을 평화바이러스 진원지 ‘p-virus’ 관리자 김동현씨
작전명 P, ‘평화바이러스’를 유포시켜라!

By | 월간네트워커

p-virus는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사이트로, 이들의 무기는 평화바이러스다. 이라크 파병을 찬성하는 사람들이나 이를 추진하는 정부 각료의 마음속에 각종 평화바이러스를 침투시켜, 이라크 파병을 막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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