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커’의 중요성
홍성태 (문화과학 편집위원)
대중매체의 호들갑을 보고 듣노라면, 어느덧 인터넷은 모든이의 통신수단이 된 듯하다.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아주 다양한 용도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이미 분명한 사실이다. 웹진에서 웹방송에 이르기까지, 사이버몰에서 사이버동창회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밝히거나 상거래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운동단체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 것은 필연적일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흐름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사회운동단체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는 듯하다. 이 글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그 중에서도 이른바 ‘네트워크’와 관련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네트워크’라는 용어를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대체로 이 용어는 정보사회의 형성을 문명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이용되는 경향이 짙은 데, 이 경 우에 그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