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리틀 브라더’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 | 2015년 만약 당신이 테러 혐의로 지하감옥에 갇힌 채 고문을 받고 몇 달만에야 겨우 풀려난다면…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일상을 은밀히 감시당한다면, 당신은…
제20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작 ‘킬스위치: 인터넷전쟁’은, 영화 제목에서 볼 수 있다시피 인터넷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이 전쟁은 미국과 러시아, 혹은 중국 사이의 국가간 전쟁이 아니다. 그것은 인터넷에서 정보의 유통과 이용자의 이용을 통제하려는 기업 권력, 시민들을 감시하려는 국가 권력, 그리고 기업 권력과 국가 권력의…
투명사회 한병철 지음 |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어린이집 보육실에 CCTV가 설치되어 모든 일거수 일투족이 만인 앞에 생중계되면 어린이집 폭력이 사라질까? 최근 널리 읽힌 <투명사회>의 핵심 메시지는 그렇지…
재미있었다. 그 점이 놀라왔다. 나는 정보인권 활동가이지만 “충격! 충격!”으로만 가득찬 감시 폭로서를 읽는 일은 힘들 것 같았다. 2013년 6월에 전세계가 충분히 놀랐다. 우리는 그 이후 스노든의 용기 있는 폭로에 빚을 지게 되었지만, 그 해결에 이르는 길을 누군가 지루하고 교훈적으로 나열한다면 더이상 새로울 게 없을 것 같았다. 저술가이자 변호사이고, 스노든이 전달해준 NSA 문서를 세상에 책임감있게 알린 글렌 그린월드도 그런 우려를 알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이 책의 상당부분은…
애런 슈워츠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어하던 청년이었다. 그는 특히 표현의 자유와 지적재산 공유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이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늘 행동했다. 그는 오늘날 인터넷 기술을 전 인류에게 무료로 배포해 준 팀 버너스 리를 존경했고, 그 또한 그의 많은 기술들을 정보공유 운동에 바쳐왔다. 그는…
백욱인의 <인터넷 빨간책>은 인터넷의 이런 세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고 있다. 현재의 인터넷 세상은 세계를 바꾸려고 하기는커녕 세계를 설명하는 것도 포기한 채 단지 세상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가축의 왕국’이 되었다는 것이다. 인터넷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어느 날, 나는 한 토론회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들었다. PC통신회사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 학부모가, PC통신은 음란의 온상이라며 모든 컴퓨터에서 모뎀을 떼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PC통신으로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하는 데 한창 열렬했던 나는, 무엇이 저분을 저런 공포에 사로잡히게 했을지 궁금했다. 상용 접속 서비스가 시작된 날로부터 셈하자면…
@import url(http://act.jinbo.net/newsletter/newsletter.css); 정보인권 미디어 제로법칙의 비밀 테리 길리엄 감독 | 106분 | 2014년 표현의 자유가 급격히 위축되는 사회입니다. 때문에 더 예민한 촉으로 현재의, 그리고 앞으로 다가 올 미래사회의 정보인권문제에 대해서…
대중들을 위한 새로운 소통과 표현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정보통신기술과 인터넷이 동시에 더 내밀하면서도 직접적인 감시와 통제의 도구가 될 수 있듯이, 기술이 우리를 옭아매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import url(http://act.jinbo.net/newsletter/newsletter.css); 정보인권 미디어 한국 인터넷의 역사 : 되돌아보는 20세기 안정배 등 지음 | 블로터앤미디어 | 2014년 한국 인터넷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나왔다. 80년대 초반에 한국에 인터넷이 태동했음을 고려하면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