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밀어내는 인터넷… 비용, 기술, 온라인성폭력까지
아직도 인터넷 바깥에 있는 ‘그녀들’

By | 월간네트워커

좀 알려졌다 싶은 인터넷 게시판마다 ‘역차별’을 주장하는 글들이 쌓여 간다. 왜 국가의 군대 징집에 대한 원성이 여성을 향하게 되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지만, 한쪽 성별의 일방적인 입장이 쌓여가는 게시판은 오늘날 여성이 처한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어떤 통계에도 예외가 없다. 여성 이용자의 수가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인터넷은 남성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2003년 12월에 발표한 정보화 실태에서 인터넷 이용률은 남성이 71.7%인데 비해 여성은 59.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8 정도의 수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간격은 더욱 벌어져 60대의 경우 남성이 10%의 이용률을 보이는 동안 여성은 2.0% 만이 인터넷을 이용한다. 왜 모든 통계에서 여성 이용자의 수가 적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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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정보인권의 만남… ‘여성주의자의, 여성주의자에 의한, 여성주의자를 위한’ 사이버공간
여는 글 – 정보인권에도 성별이 있다

By | 월간네트워커

다소 부정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사이버상에서의 여성주의는 사실상 투쟁의 역사이기도 했고, 그 투쟁의 역사는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사이버테러와 자본의 압박 속에서 지켜져 온 ‘여성주의자의, 여성주의자에 의한, 여성주의자를 위한’ 공간들의 미래가 우울하기 때문이 아니라, ‘여성주의자들의 공간’을 희망적으로 만들어가는 것과 더불어 해야 할 일들이 사실 많기 때문이다. 특별구역으로 지정(?)되거나 무인도로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는 오히려 더 일찍부터 울타리 밖의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야 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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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VISIT은 미국 법률 뿐만 아니라 국제인권기준들을 무시하는 시스템
광범위한 감시사회의 문을 여는 것

By | 개인정보유출, 국제협약, 월간네트워커

US-VISIT은 국제적인 인권조약과 미국법률에 대한 합리적인 고려 없이 구축된 시스템이다. 이미 세계인권선언, OECD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 UN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 등을 위반하고 있다. US-VISIT은 미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하는 것을 허용한 거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써 국제적인 공동체들의 비판을 받을만한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는 또다른 목적을 위해서 사용될 수도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US-VISIT을 통해서 구축된 정보들은 고용기회, 또는 법적권리, 심지어 정치적인 자유까지도 억압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 US-VISIT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기록비밀로 유지하고 있으며,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정보 또한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US-VISIT은 미국 안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일반적인 신분확인시스템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것을 제한할 수 있는 대책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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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통신비밀은 없다. 도청 공화국

By | 월간네트워커, 프라이버시

“이 기자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지금 연판장 서명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꼭 도와주십시오.” 그 장교는 덧붙였다. “사전에 알려지면 우리는 모두 군복을 벗는 것은 물론 이 장군님 구명도 허사로 돌아갑니다.” 이틀 뒤 밤 늦은 시간, 아파트 아래층집 아주머니가 놀란 얼굴로 필자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누가 급히 자기 집으로 전화해 필자를 바꿔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바로 그 장교였다. 그는 필자집 전화가 도청될 것을 염려해 아래층집 전화번호를 파악해 놓았다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가 내게 한 말이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군대 전화에는 ‘당신의 통화는 적이 엿듣고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군인들은 솔직히 기무사가 들을까봐 겁을 냅니다.” 그 뒤에도 그 장교는 몇 차례 더 부인을 시켜 아랫집으로 전화했던 기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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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감염시키자. 바이러스!

By | 월간네트워커

서현주(이하 서): <바이러스>를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정선혜(이하 정): 청소년 웹진이에요. 종이신문으로 나왔었는데 작년 9월부터 제작비 때문에 웹진으로 전환했어요. 학생운영진이 있고, 편집회의를 통해서 내용을 결정하고 기자들이 원고를 쓰죠. 기자들도 온라인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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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노동조합 설립필증 받아

By | 월간네트워커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이하 IT노조)이 지난 1월 26일 노조설립필증을 받았다. IT노조는 노동부 서울남부노동사무소로부터 노동조합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음으로써, 프리랜서 신분인 IT노조 부위원장(김진석, 33세)의 노동자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지난 11월부터 IT노조는 노동부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냈지만 노동부는 부위원장이 프리랜서라며 신고서를 반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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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보다 거부를!

By | 실명제, 월간네트워커

“왜 인터넷 실명제를 반대하세요?” 벌써 몇 번째 이런 전화를 받았는지 모른다. 세칭 ‘사건’이 터지면 이런 전화를 받게된다. 대부분은 기자들이 사건과 관련된 의견을 묻기 위한 전화지만, 간혹 ‘사건’에 대한 진보네트워크센터의 입장이 마음에 안 든다고 따지거나 궁금증을 풀어달라는 진정한(?)시민들의 전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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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월간 <네트워커> 제9호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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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2004년 3월호 통권 제9호가 나왔습니다.

월간 는 △ 정보화에 대한 사회비평적 시각 △ 민주적이고 인권을 존중하는 정보화 △ 민중이 만들어 가는 정보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호 에서는

* 표지이야기로 3.8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주의 웹진 와 공동기획으로 정보인권과 여성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었으며,

* 4.15선거를 앞두고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2004년 2월로 그간의 활동을 마감하는 교육정보화위원회의 마지막 활동을 소개했고,

* 인터넷 이용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IP주소의 추적가능성과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집중분석해 보았습니다.

*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청소년유해매체물의 개별심의기준항목 가운데 ‘동성애’ 조항을 삭제하기로 입법예고 했습니다. 동성애 콘텐츠의 청소년유해성 여부를 문화평론가 서동진씨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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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연구소 비상임연구원 모집

By | 월간네트워커

인권운동연구소는 2004년 연구소 세미나 참가자를 모집한다. 세미나는 2월 첫 주부터 20주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다. 참가신청이나 문의는 hresarang@yahoo.co.kr로 하면 된다. 인권운동연구소는 2001년부터 연구활동을 해왔으며, 2003년 2월부터 2기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인권논쟁 ▷한국근현대사와 인권 ▷현대인권운동론 : 감옥과 인권운동 ▷현대인권운동론 : 인권교육 ▷인권문헌연구3 : 국제인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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