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못해 피시 원격조종까지’

By | 월간네트워커

2월 중순께 매킨토시 사용자들이 모이는 인터넷사이트 ‘애플포럼(www.appleforum.com)’에 한 이용자가 대형 포털사이트 관리자로부터 받은 전자우편 내용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내용은, 이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뉴스 페이지의 사진이 매킨토시에서 볼 때는 아주 작게 나타나는 현상에 관한 것이다. 이 이용자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웹페이지 작성언어(html)의 기본 문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드러났고, 그래서 해결책을 제시하며 수정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관리자의 답변은 “저희 웹페이지의 경우 일반적인 사용자의 인터넷 환경을 기본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점 참고해서 다른 컴퓨터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것이었다. 웹 표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한 반응이 ‘윈도 설치된 피시를 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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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다시 앓고 싶지 않은 열병, ‘얼짱 신드롬’

By | 월간네트워커

19세기 초 사진술 발명, 19세기 말 영화기술 등장, 그리고 이후 텔레비전이 발명되면서 영상과 이미지의 대량 복제가 가능한 시대가 됐다. 뒷부분에서 말하겠지만, 외모지상주의가 활개 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된 것이다. 만일 이런 인프라를 개인적인 영역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된다면 상황은 어떻게 변할까. 영상의 생산과 복제는 디카(디지털카메라), 폰카(휴대전화카메라), 웹캠(화상카메라) 같은 것으로 개인이 구현할 수 있게 됐고, 미니홈피나 블로그, 메신저 등을 통해 네티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미지를 대량 복제하고 유통할 수 있다. 2003년 한국의 얼짱 문화의 시작은 이런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문제는 이런 강력한 인프라와 유용한 도구들이 늘 매체의 선정성과 쉽게 결합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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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락 : 맥루한의 사이보그적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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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루한은 일찍이 감각의 확장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혁명적으로 뒤바꾼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에게 감각을 확장하는 수단은 미디어다. 예를 들어 바퀴는 발의, 책은 눈의, 옷은 피부의 확장으로 취급된다. 미디어 자체가 메시지이자 새로운 감각의 연장인 셈이다. 호주 출신의 행위 예술가이자 첨단 기술을 이용해 신체확장 실험을 벌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텔락(Stelarc)은 맥루한의 이러한 미디어론을 실제 행위 예술을 통해 실현시킨 인물이다. 70년대는 상품으로 완성된 작품보다는 창작 행위와 그 과정에 중심을 둔 이른바 ‘개념 예술(conceptual art)’이 번성했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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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섬으로부터의 ‘어드벤쳐러스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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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는 어드벤쳐 게임의 황금기와도 같았습니다. 루카스아츠 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사에서 앞다투어 어드벤쳐 게임을 내었고 게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였죠. 루카스아츠에서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처럼 밝고 기발한 어드벤쳐 게임이 있었던가 하면 ‘어둠 속에 나홀로’라던가 ‘가브리엘 나이트’와 같은 공포 어드벤쳐들도 히트작 이었고요. 하지만 90년대 말 ‘툼레이더’를 기점으로 하는 액션 어드벤쳐 장르가 그 자리를 빼앗아 버리면서 정통 어드벤쳐 게임은 그 명맥이 희미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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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혜 중공업?

By | 월간네트워커

현대 중공업, 삼성 중공업, 한진 중공업, 효성 중공업은 들어봤어도, 장영혜 중공업은 뭘까요? 다른 중공업 회사들처럼 거대한 공장을 짓거나, 도로를 건설하거나 혹은 엄청난 크기의 유조선을 제작하는 그런 일을 하는 중공업 회사일까요? 그런 일을 하는 일이라면 우리가 알만 한데, 우리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에서 활동하는 중공업 회사일까요? 음… 그런데 장영혜 중공업은 거대한 공장도 짓지 않고, 도로를 건설하지도 않으며, 엄청난 크기의 유조선은 물론 작은 어선조차도 제작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유령회사인가요? 아앗… 그것은 더욱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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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날인 공개거부 발동걸리다

By | 월간네트워커, 지문날인

지난 1월 12일 천안에서 한 학생이 고등학생으로는 최초로 지문날인 거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이후 한 달만에, 이번에는 서울에서 또 한 명의 고등학생이 지문날인 거부를 공개 선언했다. 2월 16일 최선아 학생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동사무소에 찾아가 지문날인없는 주민등록증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천안에서와 마찬가지로 서울 방학동의 동사무소는 지문날인을 하지 않으면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 동사무소측은 거부를 하면서도 주민등록증 발급을 거부한 것은 최선아 학생이며, 주민등록증 발급 거부에 대한 확인증도 발부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최선아 학생은 천안의 학생과 함께 지문날인 헌법소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아 학생은 부모님의 동의도 받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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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용 3000만 명 시대… 10대 20대 이용률 94%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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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이용인구가 3000만 명 규모를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작년 12월 전국 7685가구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인터넷을 쓰는 6세 이상 국민 2만962명을 표본으로 실시한 ‘2003년 하반기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를 2월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와 인터넷 이용률은 2922만 명, 65.5%에 달해 지난해 6월 말 조사 때의 2861만 명, 64.1%에 비해 61만 명, 1.4%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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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소스 유출

By | 월간네트워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의 소스코드(설계도)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필러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지난 2월 12일(현지시각) “윈도2000과 윈도NT의 소스코드 일부가 유출되어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스코드 가운데 어느 부분이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윈도의 소스코드가 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소스코드를 분석하면 윈도 내부 구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해킹 도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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