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입장표현의자유

칼라TV, 사자후TV 압수수색 관련 미디어행동 성명

By 2009/02/04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장여경

<칼라TV, 사자후TV 압수수색 관련 미디어행동 성명>

인터넷방송에 대한 표적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갈수록 가관이다. 어제(3일) 검찰은 용산 참사 현장을 담은 원본 영상을 압수한다며 진보신당 <칼라TV>와 <사자후 TV>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는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부당한 언론탄압이며, 진실을 가려 정권과 경찰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여론호도용 표적수사이다.

검찰의 원본 테이프 강제압수 시도는 언론자유를 짓밟는 폭거이다.

검찰이 언론기관에 취재 원본을 요청하는 것은 언론자유 침해가 우려되는 행위로 엄격한 절차에 따라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칼라 TV>, <사자후 TV>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수사 대상자가 아니다. 만약 검찰이 이번 용산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칼라TV> 등의 원본 영상이 반드시 필요했다면 공식 자료요청을 통해 협조를 구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검찰은 자료요청 한 번 없이 즉각 강제압수에 나섰다. 이번 수사는 검찰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언제든지 압수해 수사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드러낸 것으로 이는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이다. 검찰은 <칼라TV>, <사자후 TV>에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검찰의 편집여부 수사는 여론호도를 위한 꼼수이다.

검찰이 밝힌 수사목적을 보면 원본 영상 압수수색의 더러운 속내가 훤히 보인다. 검찰은 경찰이 망루를 공격하는 장면 등이 담긴 <칼라TV> 영상에 대해 편집여부를 수사하겠다고 한다. <칼라TV> 측이 농성자에게 불리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편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는 검찰이 용산참사 수사과정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이다. 검찰은 애초부터 용산참사의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광우병 수사 때 MBC

200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