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서

[보도자료] 푸제온 약가와 공급에 관한 로슈에 보내는 질의서

By 2009/01/08 10월 25th, 2016 No Comments
홍지은

1. 안녕하십니까?

2. 한국HIV/AIDS감염인연대 KANOS,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등의 환자, 시민사회단체들은 로슈사가 제조,판매하고 있는 에이즈치료제 ‘푸제온’의 공급과 약가에 관하여 ‘즉각공급, 약가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푸제온의 약가와 공급에 대한 로슈사의 입장에 관하여 질의를 드립니다.

1) 최근 모 언론사와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질의를 드립니다. 5월 21일자 ‘한국로슈, 3만원이면 푸제온 공급가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로슈 관계자는 “푸제온 공급중단을 놓고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전략이라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의약품 공급에 관한 문제는 해당 국가 국민이 해당 의약품을 구매할 능력이 되는지, 즉 구매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실제 푸제온의 약값이 비싸다는 점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경제수준이 낮은 동남아지역 국가에는 푸제온 공급이 안 되고 있다. 푸제온이 한국 환자들이 구매가능한 제품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인터뷰하였습니다(아래 기사참고).
1. 안녕하십니까?

2. 한국HIV/AIDS감염인연대 KANOS,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등의 환자, 시민사회단체들은 로슈사가 제조,판매하고 있는 에이즈치료제 ‘푸제온’의 공급과 약가에 관하여 ‘즉각공급, 약가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푸제온의 약가와 공급에 대한 로슈사의 입장에 관하여 질의를 드립니다.

1) 최근 모 언론사와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질의를 드립니다. 5월 21일자 ‘한국로슈, 3만원이면 푸제온 공급가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로슈 관계자는 “푸제온 공급중단을 놓고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전략이라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의약품 공급에 관한 문제는 해당 국가 국민이 해당 의약품을 구매할 능력이 되는지, 즉 구매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실제 푸제온의 약값이 비싸다는 점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경제수준이 낮은 동남아지역 국가에는 푸제온 공급이 안 되고 있다. 푸제온이 한국 환자들이 구매가능한 제품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인터뷰하였습니다(아래 기사참고).
‘한국로슈는 인간의 고귀한 생명과 건강을 소중히 여긴다’고 한 바대로 제약기업의 제 1의 목표는 환자의 생명권입니다. 그런데 위 인터뷰 내용은 푸제온 한병당 3만원으로 구매할 능력이 없는 환자들은 푸제온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4000만명이 넘는 HIV감염인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이즈분포지도는 전 세계 빈곤지도라고 할 만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 전 세계 HIV감염인의 90%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HIV감염인의 2/3가 살아가고 있는 아프리카에는 대부분 하루 1달러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6만원을 주고 푸제온을 구매할 능력이 없는 한국을 포함하여 빈곤한 대륙의 HIV감염인들은 푸제온 공급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로슈의 입장입니까?

2) 로슈사는 푸제온의 ‘생산과정이 복잡하여 고비용이 소요되며, 연간생산량이 한정되어 있어’ 푸제온의 약값을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로슈사가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푸제온 연간 생산량은 얼마나 되며, 그 비용은 얼마입니까? 아울러 HIV감염인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푸제온 1병당 가격으로 3만원을 요구하는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4. 이상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6월 3일까지 아래로 보내주십시오.
fax: 02-766-6025
email:rmdal76@hanmail.net

-감사합니다-

한국HIV/AIDS감염인연대‘KANOS’,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공공의약센터,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동성애자인권연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인권운동사랑방),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공공의약센터, 진보네트워크센터, 사회진보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정보공유연대IPLeft, 진보신당연대회의, 한국백혈병환우회

[참고: 약업신문]
한국로슈, “3만원이면 푸제온 공급가능”
-“공급중단, 높은 약가 받기 위한 협상전략 아니다”…해명

한국로슈가 “3만원 선의 약값이면 푸제온의 공급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로슈 핵심 관계자는 21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행 보험등재 가격인 2만5천원이 아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시한 3만대의 가격이면 푸제온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고, 이는 로슈 본사에서 제시하는 최저가격”이라며 푸제온 공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복지부가 제시하고 있는 2만5천으로는 푸제온 공급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다만 2만5천원과 3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절충될 경우는 본사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공급중단에 대해서도 “푸제온 공급중단을 놓고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전략이라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 공급에 관한 문제는 해당 국가 국민이 해당 의약품을 구매할 능력이 되는지, 즉 구매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실제 푸제온의 약값이 비싸다는 점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경제수준이 낮은 동남아지역 국가에는 푸제온 공급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제온이 한국 환자들이 구매가능한 제품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제온의 약제급여조정위원회 회부에 관해서는 “필요하다면 약제급여조정위원회 절차를 밟아야겠지만, 되도록 이면 그 이전에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약업신문 손정우 기자 (son@yakup.com)
입력 2008.05.22 06:16 AM , 수정 2008.05.22 06:46 AM

200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