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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엘

By 2003/10/05 10월 29th, 2016 No Comments

표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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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25일은 조지 오웰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국내에서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네이스에 대한 위헌소송’, ‘위치정보에 대한 토론회’ 등의 행사가 있었다. 외국에서는 ‘프라이버시 이터네셔녈(Privacy International)’가 전세계를 상대로 프라이버시 침해가 가장 심각한 기관을 선정해 ‘빅브라더 상’을 시상하고 있는데,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조지오엘 100주년을 기념하는 6월 25일에 있었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

오웰은 1922년부터 27년까지 인도 제국경찰로 미얀마에서 근무했었다. 이때의 경험으로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 로, 신민지 착취에 앞장서는 제국 경찰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후 1936년 스페인내란에도 참여했는데, 처음에는 기사를 쓰려고 스페인에 들어갔지만, 좌파진영의 민병대에 지원해 스페인 혁명을 위해 싸우게 된다. 하지만 좌파연합 내 갈등이 좌파간의 내전으로 확대되자, 오웰은 수배를 피해 영국으로 돌아온다. 이때의 경험 역시 라는 책으로 출간되어 있다. 는 켄 로치 감독의 영화의 원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스페인 혁명 뒤 오웰은 전체주의를 반대하는 작품을 내놓는데 과 이다.
오웰이 스페인내전 참전 후 평가에 대해서는 ‘반공주의자가 되었다’와 ‘평생 전체주의를 반대하였다’의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과연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그러나 확실한 것은 반공주의자들이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이나 을 반가워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 쓰여진 이래, 빅브라더(Big brother)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존재의 대명사가 되었다. 권력집중과 권력유지만이 목적인 당에 의한 대중지배, 지배수단으로써 유지되는 일상적인 전쟁상태, 신격화된 지도자 빅 브러더에 대한 숭배, 개인생활의 감시, 사상통제를 목적으로 한 언어의 간략화, 당의 완벽성을 증명하기 위한 역사의 개서 등, 모든 지배기구가 내포하는 위험성- 이렇듯 은 전체주의의 대한 강력한 경고서로 읽힌다. 오웰의 예견 중 많은 것들이 아미 나타나고 있으며, 어떤 현실은 그의 예견을 능가하고 있다.

“전체주의의 특징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침해이다. 전체주의 국가는 개인의 자유를 파괴할 목적으로 프라이버시를 박탈한다” 윌리엄 파프(William Pf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