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진보넷 뉴스레터 2011년 4월 (19호)

By 2011/05/11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네트워크센터
Jinbonet Newsletter 20110516  
발행인_진보넷 | 배포처_진보넷 회원님들 | 발행일_2011년 5월 16일(월)   
네트워커

후원회원배가운동

봄, 회원배가운동의 달!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5월, 함께 겨울을 나고 이제 봄이 왔네요. 그 동안 열심히 진보넷을 응원해주시고 항상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회원님들이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어렵지만 회원님들께 진보넷 후원회원확대 캠페인을 함께해보자고 제안드립니다. 방법은 회원님의 후원비를 올려주시거나, 주변 지인들께 진보넷을 소개하고 후원회원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문화는 공유를 타고(공유 저작물 소개)

인터내셔널가

       < 피에르 드 게테르(Pierre De Geyter)의 인터내셔널가 > 

 노동절은 잘 보내셨나요? 노동절에는 역시 인터내셔널가를 빼놓을 수 없겠죠? 전세계 방방곡곡에서 불리는 인터내셔널가는 사실은 아직도 저작권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답니다! 원래는 당연히 만료되었을 줄 알고 -_- 많은 분이 익히 아실 만한 일본 그룹 “소울플라워모노노케서밋” 밴드의 개사 부분을 소개하려고 했어요. 앉은 자리에서 절로 엉덩이가 들썩이는 이 신나는 버젼은 가사 역시도 무척 신나요. 원래 일본 인터내셔널가를 약간 개사해서 “춤을 춥시다~ 노래합시다~ 인터내셔널한 축제에요~”란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인터내셔널가를 검색하다가 “원곡자인 피에르 드 게테르Pierre De Geyter”가 저작권 관련해서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ㅜ 위키에 있는 내용을 요약해 보면, 공산주의자였던 그는 저작권 행사에 부정적이었지만, 인터가가 점점 유명해지자 피에르의 형제 아돌프Adolphe De Geyter가 1901년부터 저작권을 행사하고 돈을 벌어먹었고, 이에 피에르는 1904년에 소송을 걸었지만 1914년에 결국 소송에서 지고 맙니다. 그런데 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6년에 아돌프는 자살을 했고, 피에르에게 내가 사기치는 거란 걸 알고 있었지만 주변인들의 압력으로 그랬던 거라고 글을 남겼다고 하네요. 피에르는 전쟁이 끝난 뒤에야 이 글을 읽을 수 있었고, 1922년 저작권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아 서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뒤늦게 글을 읽고 얼마나 슬펐을까, 너무 슬프네요. 그런데 결국 되찾은 저작권에도 불구하고 말년에 가난하게 살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1932년 그의 죽음 후 프랑스에서도 그의 이름은 주로 저작권 소송 관련해서 남았대요. 이럴 수가ㅜㅜ 불쌍해 죽겠습니다.

전쟁 등을 이유로 그의 저작권은 2017년에 만료됩니다. 아직도 한참 남았지만 국가마다 저작권 만료 기간이 달라서, 한국에서는 저작권 프리입니다. FTA 체결되면 다르겠지만.. 이 내용에 대한 원문격인  불어 페이지가 있네요. 그리고 더 많은 인터내셔널가는 The Internationale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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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활동의 연대기

 

노동자와 철거민에 대한 DNA 채취

DNA

경악할 일입니다. 검찰이 최근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용산 철거민들에게 DNA 채취를 위해 출석하라는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철거민 중 일부는 감옥에서 이미 강제로 DNA를 채취 당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시행된 「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벌어진 일입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이 법의 인권침해성을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범죄자의 재범을 방지하겠다는 명분으로 제안된 법안이 제정 과정에서 그 채취 대상범죄를 무려 열 한개로 확대하였고 그 가운데 강력범죄라 보기 어려운 주거침입 등 절도행위도 포함하였습니다. 또한 형이 확정되지 않은 형사피의자와 미성년자까지 채취 대상으로 규정하였지요. 진보넷은 이 법에 대한 노동자와 철거민의 헌법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감시사회 강연회 오세요!

진중권님 강연

지난 4월 21일부터 감시사회 강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한홍구, 진중권, 최철웅, 엄기호, 홍성수, 한상희 … 여섯 명의 강사가 우리 사회 감시 문제를 진단합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상업적 감시(최철웅),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감시(엄기호), 프라이버시 관련 법과 인권(홍성수), 그리고 전자주민증 등 신분증명제도와 감시(한상희)에 대한 강연이 남아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7시 여의도 이룸센터를 찾아와 주세요! 참, 지나간 강연의 내용은 홈페이지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으니 많이들 방문해 주세요~  http://bigbrother.jinbo.net

허구적인 지식재산 담론

 

지식재산기본법

 

지난 4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심사소위에서 ‘지식재산기본법’이 통과되고 말았습니다. 이 법안은 지식의 재산화, 즉 배타적 사유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법안입니다. 소위 ‘지식경제’ 담론은 지적재산권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일 뿐입니다. 과연 지식의 배타적 사유화가 문화의 발전이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이런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토론도 없고 (국회에서 공청회가 열렸지만 이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만 나왔을 뿐 ㅠ.ㅠ), ‘지식재산’ 담론에 비판적인 국회의원 하나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성명서의견서를 참고하세요.

<뉴타운컬쳐파티>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뉴타운컬쳐파티

지난 4월 16일, 두리반에서 독립영화의 사회적 제작 프로젝트, <뉴타운컬쳐파티>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뉴타운컬쳐파티>는 일명 ‘사회적 제작’, 즉 시민기금으로 제작 비용을 마련하고, 그 결과물인 영화를 공개 라이선스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실험입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홍세화 선생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임창재 감독(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등 100여분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영화 트레일러도 상영되었고, 단편선, 밤섬해적단, 야마가타 트윅스터 등 인디음악가들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후기 보기진보넷 회원 여러분도 <뉴타운컬쳐파티>의 ‘희망씨앗’이 되어주세요~!!!

진보랩 개동 박두!

진보넷

이번주에 진보넷 독립네트워크팀이 올 상반기에 집중해 온 진보랩을 오픈합니다~! 짝짝짝짝 진보랩은 그동안 진보넷 상근활동가들과 그 인맥으로 알음알음 독립네트워크를 만들어온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 운동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누구나 기술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오픈된 공간입니다. 진보넷의 플랫폼을 함께 만드는 것은 물론, 사회 운동 진영의 웹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가까운 개발자나 웹디자이너분들에게 소개해 주셔도 좋구요, 기술이 없는 분도 사회 운동에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실 수 있어요. 진보적 기술 담론을 만들기 위해 힘쓸 수도 있구요. 여러 사람이 모여서 복닥복닥한 공간으로 발전하길 소망합니다. 진보랩 개봉 박두! ☞ http://lab.jinbo.net/drupal 

2011년 4월 사무국 통신

 

계간ACTON

  • 제빵왕 모님!

    진보넷 활동가 모님께서는 요즘 제빵학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사무실에 항상 만드신 빵을 가지고 오신답니다. 고소한 냄새가 솔솔~~제빵왕 김탁구가 부럽지 않은 제빵솜씨!! 덕분에 진보넷 활동가들은 여러가지 빵맛을 즐기고 있는데요. 오늘은 소보루, 내일은 무슨 빵을 만들어 오실까? 모님이 언제 오시려나? 기다리는 활동가도 눈에 띕니다^^ 운 좋은 시간에 진보넷 사무실에 오시면 제빵왕 모님의 빵맛을 느껴보실 수도..^^

 

  • 매주 목요일을 기다리는 바리 활동가~

    4월 21일 부터 감시사회 강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대중강연회를 여러 시민단체들과 함께 기획하여 준비를 해왔는데요. 진보넷 바리 활동가가 엄청난 기대감을 품고 강연회 준비를 했습니다. 수강생들이 많지는 않지만 강사 선생님들의 좋은 강연과 수강생들의 예리한 질문들이 어우러져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답니다. 바리 활동가는 강연회가 열리는 매주 목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유는…….바로 강연회가 끝나고 열리는 뒷풀이! 회원여러분, 강연회도 오시고 뒷풀이도 함께 해요!^^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인터뷰)

유쾌 발랄 진보넷 새상근자 하주영님

이번 달 인터뷰 주인공은 5월부터 진보넷에서 활동하게 된 하주영님입니다. 하주영님이 진보넷에 등장하자마자 긍정의 기운이 사무실에 마구마구 퍼지는데요.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진보넷에 대한 느낌, 그리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우리 함께 들어볼까요?

  • 하주영님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에~저는 그동안 미디어운동을 해왔더랬습니다. 미디어센터, 공동체 라디오, 방송제작 등의 활동을 했었지요. 약 2년전 부터 활동을 잠깐 쉬었는데, 그동안 쌍둥이를 생산했답니다. 애 낳은 사람은 다 안다는 두뇌 포맷 과정을 거쳤기에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데 어리어리한 상태입니다.

  • 5월부터 진보넷에서 활동하게 되셨는데요. 무슨 계기로 활동하게 되었나요?

    놀면 뭐하겠습니까? 진보넷 활동에 필요한 부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훗~^^

  • 요즘 하주영님의 제일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포맷된 두뇌를 다시 잘 정비하고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는 겁니다. 2년동안 세상이 왤케 많이 변했을까요? 쇼셜네트워크도 그렇고 기술도 그렇고….집에서 재미삼아 해보던 것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살짝 차이가 있네요.

  • 진보넷에서 앞으로 어떤 활동들을 펼쳐나가실 계획인가요?

    네, 오병일 정책활동가와 함께 새로운 사업 및 정책 활동을 하구요, 진보넷의 미디어 생산 부분을 쬐금 활성화 시켜볼까 합니다. 활동이 잘 펼쳐질지는 두고봐야죠, 뭐.

  • 진보넷에 출근하신지 2주정도 되셨는데요. 진보넷 느낌이 어떤가요?

    휴일이 징검다리로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알바한 기분?^^ 진보넷 느낌은 한사람씩 술먹어봐야 알 수 있겠는걸요.^^

  • 진보넷에서 가장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새침떼기 황국장?

  • 반대로 아직은 좀 어색한 사이인 사람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새침떼기 황국장?

  • ‘진보넷, 이것만은 마음에 든다!’하시는 것이 있나요?

    공동 취사는 밥값 절약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 진보넷 새로운 식구가 되셨는데, 회원님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려요^^

    아직 떨려요. 수줍어요. 점점 활발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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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북킹!(서평)

독재자

        
       듀나 외 8인 지음 | 2010 | 문학에디션 뿔

독재자

과학소설 SF는 우리에게 두 가지 영감을 준다. 하나, 꿈으로만 꾸고 있는 다른 세상이 미래에 가능할지도 모른다. 둘, 우리가 살고 있는 더러운 현실을 극단까지 밀고 갔을때 어떤 참혹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접하는 현실의 어떤 측면은 우리에게 ‘독재자’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 기억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형이고 미래형이다. 이 책이 묘사하는 독재자의 모습은 인터넷을 검열하고 성분인증이 된 자들에게만 인터넷 사용을 허락하거나 인터넷을 개방하려는 ‘인폐분자’를 처벌한다(<개화>). 혹은 사람들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도록 미디어를 통제하고 ‘초정밀 입체영상’이니 ‘5D’니 하는 첨단기술론을 동원하여 담론을 통제한다(<신문이 말하기를>). 물론 사람들은 그래도 저항하기를 멈추지 않고 꿈꾸기를 멈추지 않으며 사랑을 나눈다. 그 대목들이 특히 읽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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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 사랑(알리는 말씀)

 

봄, 회원배가운동의 달!

 후원회원배가운동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5월, 함께 겨울을 나고 이제 봄이 왔네요. 그 동안 열심히 진보넷을 응원해주시고 항상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회원님들이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1998년 출범 이후 진보넷은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일절 받지 않고 개인, 단체 회원들의 후원과 자체 재정 사업만으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진보넷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근심 걱정이 많답니다.

봄 내음이 물씬 나는 5월, 진보넷에서는 후원회원 배가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어렵지만 회원님들께 진보넷 후원회원확대 캠페인을 함께해보자고 제안드립니다.

방법은 회원님의 후원비를 올려주시거나, 주변 지인들께 진보넷을 소개하고 후원회원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참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도 회원님 한 분이 진보넷을 소개해서 새로운 한 분의 후원회원이 함께한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회원님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이번 봄에도 진보넷, 힘차게 활동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켜봐주셔요^^

후원회원 가입:  www.jinbo.net/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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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리얄리얄라셩얄라리얄라(후기)

뎡야핑인터내셔널가의 원곡자의 삶이 너무 슬프다ㅜㅜ
눈물이 초큼 흘러나옴. 아랍혁명 사이트 만세!<
(written by 뎡야핑)

탈주선원자력은 사람이 ‘영원히’, ‘절대’ 통제할 수 없는 물건이란걸
다시 증명해주었다.
안쓰는게 정답.
(written by 탈주선)

바리대중사업은 어렵다 ㅠ
(written by 바리)

다섯병 독립영화 희망씨앗이 되어주세요~
<뉴타운컬쳐파티> 회원 가입 go go!!
(written by 다섯병)

정민경틀린그림찾기가 너무 재밌다!
똑같은거 계속 계속 무한반복
(written by 정민경)

박명훈 밑반찬으로 먹고사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written by 박명훈)

모님 빵굽는활동가SE 가 되겠어요. ~
(written by 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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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1998년에 출범한 진보네트워크센터는 급속한 사회변화속에서 진보운동의 각 부문과 대중 소통을 위한 연대의 공간을 구축하고 자본과 권력에 독립적이며 진보적인 사회운동의 네트워크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본과 국가로부터 독립적인 활동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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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