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게시판 들여다보기

By | 월간네트워커

포털을 비롯한 여러 웹사이트를 보다 보면 네티즌의 관심 스포츠는 축구와 야구 두 가지밖에 없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물론 축구와 야구가 오프라인에서도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니 이를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네이버는 메이저리그야구(MLB) 소식이 스포츠 메인 화면을 대신하고 있다. 다른 종목 소식을 알기 위해선 반드시 메이저리그야구 뉴스를 거쳐 가야 하는 것이다. 축구 대표팀 경기를 공중파에서 생중계하지 않을 경우, 스포츠 게시판은 방송사를 비난하는 메시지로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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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비평의 선구자들, 크로커와 더리

By | 월간네트워커

90년대는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 문화 영역에 소위 ‘사이버’ 담론이 넘쳐나던 시기다. 당시에는 첨단의 문법을 구사하며 후기자본주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경계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면서 이에 비판의 날을 치켜세웠던 많은 사이버문화 이론가들이 배출됐다.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 마크 더리(Mark Dery)와 아서 크로커(Arthur Kroker)의 공적은 되짚어 볼만한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는 무엇보다 이들 글 속에서 표현되었던 첨단의 극사실주의와 그에 걸맞은 새로운 언어 문법의 파격에 사이방가르드의 실험정신과 비판 능력이 온전히 담겨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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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라져 버린 온라인 게임의 전설, ‘웨스트우드사’

By | 월간네트워커

80년대 중반, 당시 20대였던 혈기 왕성한 젊은이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자신들의 게임을 만들기 위한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하지만 리차드 게리엇 만큼의 천재성은 없었던 것일까요? 몇 년의 세월동안 다른 회사의 개발을 외주로 작업하던 이들은 90년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들의 이름이 붙은 게임을 만들게 됩니다. 그 게임이 바로 입니다. 은 웨스트우드가 직접 제작한 첫 번째 게임이자 첫 번째 어드벤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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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각 소녀

By | 월간네트워커

그에게 다가가 ‘우유각∼’혹은 ‘우유각’씨라고 불러보세요. 그리고 ‘당신은 무슨 일을 하세요?’라고 질문해보세요. 그러면 그는 씨∼익 웃을 겁니다. 바로 이 모습이 우리의 ‘우유각 소녀(www.hakpage.net)’입니다(무슨 이야기이냐고요?). 우유각도 이해 안 되고, 소녀도 이해 안 되는데… 게다가 우유각 소녀라니 더욱 모를 일입니다. 그냥 씨∼익 웃는 것으로 이해하라니 양아치도 거지같습니다(엉엉… 용서해 주세요). 아. 무. 튼 그를 이해하는데 구체적인 설명보다 설명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해서 추상적인 접근으로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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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을 위한 밥을! 밥을 위한 투쟁을!”

By | 월간네트워커

‘투쟁과 밥’이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아나클렌(anarclan.net) 자유게시판 덕분이다. 누군가가 이주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보자는 제안에 몇몇 동참의 손길이 모아졌다. 게시판에서 나와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 보는 얼굴들. 그러나 온라인 게시판의 이름들은 서로 알고 있었던 터라 논의는 빠르게 진행됐다. 그리고 가칭 ‘투쟁과 식사’로 시작해 일주일 만에 ‘투쟁과 밥’이 발족됐다. 2003년 11월 말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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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검출과 복구 기술
디지탈은 완벽한가

By | 월간네트워커

흔히 디지탈 방식은 아날로그와 달리 오류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디지탈 방식은 복제를 거듭해도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든가, CD의 음질이 LP 레코드에 비해 더 깨끗하고 잡음이 적다는 얘기 등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디지탈 방식에서도 저장이나 전송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엄연히 존재한다. 게다가 디지탈 기기들이 점점 용량이 커지고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서 완벽하게 동작하도록 하기는 그만큼 더 어려워진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디지탈 방식이 완벽해 보이게 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그 비밀은 간단하다. 틀린 것이 있으면 고치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먼저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내는 방법과 그 다음으로 오류가 있으면 그것을 복구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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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공공영역의 등장과 퍼블릭 액세스 방송

By | 월간네트워커, 정보공유

최근 몇 년간 국내의 미디어 환경은 주목할만한 변화를 겪고 있다. 대안적인 미디어 운동의 성장과 한국사회 전반의 민주적 변화를 매개로 다양한 변화들이 눈앞에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 중 주목할만한 지점의 하나는 공공 영역의 등장이라 할 수 있다. 통합방송법 통과와 함께 퍼블릭 액세스의 개념이 방송에 도입되었고 영화진흥위원회의 변화를 계기로 3년여의 준비 끝에 영상미디어센터가 설립되었으며, 현재 강서와 관악 그리고 마산에서 미디어센터 건립이 진행 중에 있다. 그밖에도 공공기구나 정부부처의 지원제도가 가시화되었고, 비판적 미디어 교육을 학교 공간내의 공식적인 교육 체계로 도입하는 것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등 최근 3년 간의 변화는 80년대에는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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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은 가능한가?
웹의 기억력 높이기

By | 월간네트워커

웹은 흔히 쌍방향 미디어라는 수식어로 칭송받곤 합니다. 하지만 웹의 기반인 하이퍼링크는 한 방향만을 가리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링크된 웹 페이지는 자신을 링크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것은 링크를 통한 상호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이 불가능하다는 한계, 그리고 그것은 웹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남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드넓은 인터넷 공간에 모든 페이지들이 외롭고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모습만이 상상될 뿐입니다. 웹의 이런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하려는 계획은 예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웹 서비스(Web Services), 시맨틱 웹(Semantic Web) 등에 대한 논의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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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잇다른 전자태그 도입 추진… 시민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소비자단체들, 전자태그 도입에 강력반발

By | 월간네트워커, 프라이버시

해외 기업에서는 전자태그 시스템을 도입하는 실증시험을 거쳐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세계적인 유통회사의 하나인 월마트는 작년부터 이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2005년 1월까지 전자태그센서를 부착해 줄 것을 주요 공급업체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망관리 및 실시간 재고관리를 위해 전자태그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어 회사인 미쉘린은 자사의 타이어에 전자태그를 부착하려는 계획을 세워 소비자 단체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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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유통, 소비 등 전 단계를 제어하는 기술의 발전 RFID… 인간도 제어하는 것 아니냐
전자태그, 기술의 발전? 아니면 족쇄?

By | 월간네트워커, 프라이버시

‘전자태그’라는 말이 산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태그(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이하 전자태그)는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태그(Tag), 안테나, 판독기(Reader)다. 이중 태그는 반도체 칩을 내장하고 있어서 정보를 기록할 수 있고, 제품에 붙여 무선주파수로 이정보를 읽거나 수정할 수 있다. 일단 전자태그가 붙으면 무덤 속 위치까지 파악해 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전자태그가 바코드처럼 모든 상품에 부착된다면 어떻게 될까. 상품을 통해 사람의 신체에 부착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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