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회원 인터뷰] 신입활동가 ‘정민’님

By 2016/04/11 No Comments

배트맨vs슈퍼맨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처음 이 영화의 제목을 들으면 ‘말도 안돼! 배트맨이 어떻게 슈퍼맨하고 싸워?”라는 말이 절로 나오죠. 배트맨은 그냥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슈퍼히어로죠. 그의 능력은 갑옷, 각종 첨단장비에 있습니다. 배트맨은 그런 것들에 의지해, 슈퍼맨, 원더우먼등등 신과 같은 존재들에 둘러싸여 자신의 정의를 꿋꿋히 지킵니다.

진보넷에서 일을 하게 되고, 갑작스레 테러방지법이 ‘국가비상사태’라는 국회의장의 판단에 의해 직권상정되었습니다. 진보넷이 힘을 보탠 시민 필리버스터 자리에, 물론 저도 갔습니다. 국회라는 거대한 건물의 문턱에 처음으로 서 보기도 했구요. 그곳은 슈퍼맨들이 사는 다른 별 같았다고나 할까요? 청와대앞도 구경 간 적이 있었죠. 그때도 느낌은 비슷했습니다. 우리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그들이 계속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이 껍데기만 남은 민주주의는 어떡하나?

그러면 나의 갑옷은, 첨단장비들은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듭니다. 저는 그것을 진보넷에서 찾습니다. 바로 네트워크입니다. 이것은 인류의 오랜 지혜입니다. 올바른 자들의 무기는 돈도 무력도 법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집단의 힘이었죠. 물론 오래된 것은 새롭게 다듬어져야죠. 그게 바로 네트워크 아닐까요? 우리에겐 분명히 새로운 직접 민주주의를 실행할 능력과 기술이 이미 있습니다. 다만 ‘슈퍼맨’들은 그게 달갑지 않아 끊임없이 낡은 제도로 돌아가려 하죠. 그들이 항상 생각하는 것은 우리를 하나하나 떼어 놓고 찍어 누를 방법을 찾는 것이죠. 그런게 사이버테러방지법제정, 전 국민의 비정규직화등등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마지막 대사가 떠오르네요.

“네트는 광대해.”

우린 혼자서 보잘 것 없지만, 네트워크로서 광대하고 강대합니다. 그런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진보넷을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