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네트워크센터는 1998년 추진위원회 당시부터 회원 소식지를 발간해왔다. 그리고 정책실이 신설된 2000년 6월, ‘네트워커(NETWORKER)’라는 이름으로 정기적으로 회원 소식지를 재발간하였다. 회원 소식지 ‘네트워커’는 2002년 12월까지 총 22호 발간되었다.
그러나 정보통신 의제를 대중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비단 회원 뿐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정보통신 정책 잡지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게 되었다. 당시 정보화와 관련된 전문 잡지들이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통신 기술, 정보산업 등 기술적, 산업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들이었으며, 정보화의 문화적, 정치적 이슈를 중심으로 다루는 잡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진보네트워크센터는 2003년 7월, 정기간행물 월간 <네트워커>(http://networker.jinbo.net)를 창간하게 된다. 네트워커는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을 표방하였다. 이후 2006년 12월까지 총 40호를 발간하였다.
월간 <네트워커>는 독자적인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월 편집위원회 회의를 통해 평가 및 기획을 논의하였다. 또한 회원에게 발송하는 것과 별도로 <네트워커> 정기구독자를 모집하였으며, 일반 서점 유통망을 통해서도 배포하였다. 초기 네트워커 편집위원은 강남훈(한신대 교수), 김칠준(법무법인 다산 대표), 김학원(도서출판 휴머니스트 대표), 김현식(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형준(참세상 전 운영자), 남희섭(변리사, 정보공유연대), 박윤정(한국인터넷정보센터 네임컴 위원), 신기섭(한겨레신문 기자), 윤현식(지문날인반대연대 활동가), 이광석(뉴미디어 평론가), 이은우(변호사), 최인화(정보공동체실현시민모임)로 구성되었다. 이후 최세진(민주노총 정보통신부장), 김익용(IIC 대표), 이지선(변호사, 법무법인 한결), 조동원(영상미디어센터정책연구실장), 김도형(변호사), 양희진(정보공유연대 IPLeft 운영위원), 김영홍(함께하는시민행동 정보인권국장) 등이 새로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월간 <네트워커>는 현안이 되고 있는 정보통신 정책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통로가 되었다. 또한, 비단 운동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쟁점들 뿐만 아니라, 비판적으로 평가해볼 필요가 있는 중요한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도 조명하였다. 한편, 사회적으로 큰 쟁점은 아닐지라도, 장애, 학교, 문화, 생활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느낄 수 있는 정보화 과정의 구체적인 문제를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전달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정책국 활동과 월간 <네트워커> 발행을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들이 정책 활동과 함께 ‘기자’ 역할을 병행함으로써, 양자 모두에 부하가 가중되었다. 월간 <네트워커>를 정기적으로 발행하는데 급급했으며, 구독자 모집 사업, 광고 조직화, 월간 <네트워커> 사이트 활성화 등의 사업은 매해 비판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활동 역량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2006년에는 ‘네트워커 전담 사업팀’을 두고자 했으나, 활동가 휴직‧사직 등으로 이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고, 갈수록 네트워커 발행에 따른 재정적인 부담 역시 가중되었다.
월간 <네트워커>는 2006년 12월 40호를 끝으로 종간되었다. 이후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정보운동 포털 액트온(http://acton.jinbo.net) 사이트를 구축하고, 웹진 액트온과 계간지 액트온 발간으로 전환하였다.
<월간 <네트워커> 총 목록>
- 1호 : 인터넷 강국, 공포만 늘어간다
- 2호 : PC방, 오락실에서 벗어나라!
- 3호 : 16대 국회, 정보인권에 주목하라
- 4호 : 경영정보시스템의 뒷면
- 5호 : 누가 인터넷의 역사를 만들었는가
- 6호 : 미디어 전쟁이 시작됐다
- 7호 : 웹을 자유롭게 하라!
- 8호 : 4.15총선, 인터넷과 만나다!
- 9호 : 정보인권과 여성
- 10호 : 제발 멈춰라 스팸!
- 11호 : 생체정보는 안전한가
- 12호 : 포털은 권력이다
- 13호 : 교육부 e-learning, "왜 이러니?"
- 14호 : 사회단체 정보통신정책 들여다보기
- 15호 : 대학, 정보화 ing
- 16호 : 인터넷 종량제 허와 실
- 17호 : 기로에 선 개인정보보호법
- 18호 : 의료정보화와 정보인권
- 19호 : 네트워커가 바라본 2005년 정보사회
- 20호 : 저작권법 앞에 모든 국민은 범법자
- 21호 : 손안의 TV DMB, 그 환상과 현실
- 22호 : 민주주의의 실험. 전자투표
- 23호 : 인터넷종량제와 KT 민영화의 함수관계
- 24호 : 관계를 통한 관계의 확장, 소셜 네트워크
- 25호 : 대안인증은 인증하지 않는 것이다
- 26호 : 사이버 인권침해, 네티즌은 울고있다
- 27호 : 미디어난개발, 공공성은 어디에?
- 28호 : 저작권, P2P에 한판승?
- 29호 : 뜨거운 감자, 아이템 현금거래
- 30호 : 다시 웹을 사고한다 웹2.0
- 31호 : 무분별한 주민번호 수집실태
- 32호 : 선거인터넷실명제 시행임박!
- 33호 : 주류를 위협하는 대안적 소통의 모색
- 34호 : 게임등급제 논란 : 산업발전 vs 청소년보호?
- 35호 : 오픈웹, 닫힌 전자정부를 열어라!
- 36호 : 형사사법통합망, 제2의 네이스?
- 37호 : 특허청은 특허장사꾼인가?
- 38호 : 포털뉴스권력,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 39호 : 의료정보화의 그늘
- 40호 : AIDS, 후천성인권결핍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