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토론회및강좌

<뉴타운컬쳐파티> 제작발표회

By 2011/04/13 No Comments

독립영화의 현실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제작 시도

독립영화의 색다른 도전 <뉴타운컬쳐파티> 제작발표회

제작발표회 [Let’s go 뉴타운컬쳐 Party]

일시 : 4월 16일(토) 19:00
장소 : 두리반
프로그램 : 트레일러 공개
                감독/스탭 인사
                회원 발언_홍세화, 이덕우, 임창재 외 (총 6명)
                (*발언자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인디뮤지션 한받, 단편선, 밤섬해적단 공연

연락_이상욱 프로듀서 010-5364-9885
홈페이지_http://ntcp.kr/
이미지_http://ntcp.kr/category/영상%20%26%20이미지

두리반과 인디밴드를 담은 독립다큐멘터리 <뉴타운컬쳐파티>의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오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는 홍대 앞 두리반 야외 무대. 제작발표회 후에는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한받, 단편선 등이 출연하는 공연도 예정되어있다.

소설가 유채림은 아내의 우물 두리반을 지키기 위해 펜을 놓아야만 했다. 두리반에 모여든 일군의 인디 뮤지션들은 두리반에서 노래하던 와중에 자신들의 처지를 자각하고, 독립을 넘어선 자립을 꿈꾸게 되고, ‘자립음악생산자조합’을 만들기에 이른다. 불안과 불안이 만나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뉴타운컬쳐파티>는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통상의 독립 영화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사회적 제작’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타운컬쳐파티>는 사회적 제작이라는 독특한 제작 방식을 만들어진다. 사회적 제작에 공감 하는 개인과 단체로 제작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적인 기금을 조성하여 제작비를 조달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는 정식 공개 1년 후 공개 라이선스로 전환, 영리적 이용과 비영리적 이용을 가리지 않고 영화를 사회에 환원한다. 영화의 수익은 1) 독립영화 제작지원금 출연 20%, 2) 인권, 철거, 인디 음악에 사회적 기부 30%, 3) 스텝과 음악 런닝 개런티 50%로 분배한다. 한편 한편의 성공을 넘어서서 지속 가능한 독립 영화 제작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영화가 갖고 있는 사회적 성격을 반영하고자 하는 고민을 결합시킨 것. 게다가 스텝들과 음악 저작권자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기 위한 노력까지 기울이고 있다.

얼마 전 젊은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은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지만 영화 산업의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일명 ‘최고은 법’으로 불리는 예술인 복지법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게다가 독립 영화는 상업 영화에 비해 더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정부 지원금은 나날이 줄고 있고, 그 성격 또한 지나친 상업적 기준을 제시하거나 정치적 편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독립영화는 <혜화,동> 같은 성과를 만들고 있지만, 대다수 독립 영화인들은 생계와 작품 제작비를 만들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으며, 어렵게 만든 영화를 걸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뉴타운컬쳐파티>의 ‘사회적 제작’은 얼마 안되는 정부 지원금 이외에는 제작비 조달을 가난한 독립 영화인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나아가 개별 작품의 성공을 넘어 독립영화의 선순환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거대 기업은 돈을 벌지만 창작자들은 굶주리는 현실에서 창작자와 수용자 간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여기에 제작 스텝과 창작자들에게 정당한 몫까지 고민하고 있다.

영화를 함께 제작, 배급, 홍보할 제작위원회는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져있다. 홍세화, 우석훈씨와 같은 저술가 영화 감독 변영주, 윤성호, 배우 명계남, 독립영화 제작자 김일권 씨 등 영화인들, 이성규 독립PD, 시인 송경동, 인권활동가 박래군, 시민운동진영의 이태호, 하승창등 각계 인사들 뿐만 아니라 학생, 회사원, 변호사, 일반 시민, 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 단체 회원으로는 한국독립영화협회, 진보네트워크센터, 정보공유연대, 문화연대, 푸른영상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독립’이란 자유가 한껏 담겨 있는 단어지만, 그 자유 속엔 물적 토대를 마련하지 못하는 구조화된 ‘빈곤’도 함께 담겨 있는 게 한국 Indie Culture 현실이다. 다큐멘터리 <뉴타운컬쳐파티>의 ‘사회적 제작’은 이런 현실을 극복할 물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독립 영화인들 스스로의 노력이다. 이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는 현재로선 속단할 수 없을 것다. 그러나 ‘사회적 제작’이라는 문제의식 속에 녹아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과 <뉴타운컬쳐파티>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