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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 김지성님

By 2011/04/04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인터뷰)

진보넷 사무실 분위기를 업~!해주시는 김지성 회원님

이번 회원인터뷰 주인공은 요즘 매일 진보넷에 오시는 새로운 운영위원 김지성님입니다. 언제나 밝고 수다스러운 모습으로 진보넷 분위기를 한 층 밝게(?)만들어주시는데요. 진보넷 사무실 분위기가 어떤지, 요즘 관심 갖는 이슈는 무엇인지, 김지성 운영위원님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 이동영님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김지성이라고 합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딸과 옆지기 덕분에 행복하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입니다. 일반 기업, 대학 연구실,정당, 시민단체(진보넷) 등 두루 두루 다양한 환경에서 일해봤었습니다.현재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더 나은 소통과 협업을 위한 도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 올 해부터 진보넷 운영위원이 되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솔직히 운영위원을 맡을 능력이 부족해서 부담스럽습니다. 진보넷에 상근을 했었던 것, 진보넷 상근자들과 같이 일했던 경험, 그리고 아마도 정보통신기술 및 정책에 대한 조금의 이해가 있다는 점에서 운영위원으로 추천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다 조금씩이라 진보넷의 운영에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하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 진보넷에 자주 오시는데, 사무실 분위기 어떤가요?

    대단히 열심히 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같이 떠들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일하는 모드의 사무실에서 해악일 것이라 항상 조심해야지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천성은 어쩌지 못해서 혼자서 사무실에서 떠 들고 있습니다.

  • 진보넷의 여러활동 중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시는 것이 있다면?

    기술과 관련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보니, 진보넷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관심이 많습니다. 진보넷의 정책도 그렇지만 기술 자원도 풍부한 것이 아니지만, 진보넷이 꾸준히 변화해가는 기술에 발 맞추어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보넷의 활동을 보면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데 부족한 부분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진보넷에서 준비중인 새로운 진보사회단체 디렉토리 서비스가 어떻게 기존의 디렉토리 서비스(KPD)를 넘어서 새로운 정보 패러다임을 반영해서 구성될지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 진보넷 회원님들께 소개하고 싶은 최근에 보았던 영화나 책 등이 있으시다면 소개부탁드려요.

    요즘 영화는 거의 본 것이 없고, 책도 대부분 기술에 관한 것이어서 딱히 머리에 떠오르는게 없는데요. 그래도 지루하지 않게 보았던 영화가 찰스 퍼거슨 (Charles Ferguson) 감독의 2010년작 Inside Job이라는 다큐멘타리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재는 2008년 미국의 금융 위기입니다. 주로 관련한 관료, 학자, 언론인 등의 인터뷰 위주로 구성되어서 특별한 자극 없이 담담히 진행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루다 보니, 나오는 이야기가 많은 부분 새롭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소위 경제 또는 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인터뷰로 내용을 채우다 보니 좀 딱딱한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 이후 미국경제의 금융자유화(탈규제)와 금융 공학의 발전(?)이 결국은 어떻게 계속되는 금융 위기를 나으면서 결국은 2008년 가장 큰 금융 위기로 연결이 되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면서 울컥하는 부분을 꼽으라면, 2008년 위기 이전에 계속되는 위기에 대한 경고가 체계적으로 무시되는지를 보여주는 부분과 위기 이후에도 계속되는 월 스트리트의 관료 및 학자들에 대한 지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 최근 관심있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소개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요즘 관심 있어하는 핵발전의 문제와 아프리카 및 중동의 민주화 투쟁에 저 또한 관심이 큽니다. "안전한 핵발전" 그리고 "경제적인 핵발전"이라는 터무니 없는 수사가 판치는 것을 보면 화가 많이 나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민주화 투쟁을 보면 이제 민주화의 시작한다는게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이들의 희생을 앞으로도 필요로 할지 생각하면 독재 정권이 무너지거나 무너질 위기에 처한 상황을 보면서도 마음이 그리 편치 않습니다.

  • 이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데요. 회원님께 봄은 어떤 느낌인가요?

    봄은…. 저에게는 더 이상 춥지 않은 날씨 그래서 얇은 옷과 이불을 꺼내 입는 것 정도 같습니다. 흠… 별다른 감상이 떠오르는 것은 없습니다.

  • 진보넷에 바라는 점 한마디 해주세요.

    너무나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해서 열심히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아도, 좀 돌아서 가고, 즐기면서 일하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복작 복작 모여드는 곳(온라인에서든 오프 라인에서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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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