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네트보살 극락정토 2009년8월 제3호

By 2010/06/22 10월 25th, 2016 No Comments
Jinbonet Newsletter 20090831  
발행인_진보넷 | 발행주기_잊을만 하면 | 배포처_진보넷 회원님들께만 | 발행일_2009년 9월 10일(목)   
네트보살 극락정토

음악은 공유를 타고(공유 음악 소개)

진보넷 사내밴드 Crying Net

▲ 크라잉넷(Crying Net)의 이름없는 곡 정보공유라이선스

 

크라잉넷(Crying Net)은 진보네트워크센터 사내(?) 프로젝트 밴드다. 우주적이고 대충적인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하고 있으며, 위너 정서를 절제하고 넘치는 루저 정서의 음악으로 인권운동계에서 파란과 센세이션 및 돌풍을 일으켰다. 노래나 연주보다는 주로 가사와 주변적인 요소로 어필하려고 노력하며, 심층적인 음악성 보다는 표면적인 유머로 현실을 비틀고 조롱하는것을 표방하고 있다. 공연장에서 연습적인 느낌을 죽이지 않도록 되도록 연습은 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또한, 아무나 할 수있다는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기교를 줄이고 간단한 코드로만 이루어진 곡을 주로 발표하며, 악기 또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싸면서도 재미있는 즉, 싼간지 나는 악기들을 발굴한다.
얼마 전 자신을 ‘설치 미술가’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크라잉넷’을 위한 공연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왔다. 크라잉넷은 드디어 자신들의 우주적이고 대충적이며 루저 정서 가득한 음악성이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남성은 크라잉넷의 숙명의 라이벌인 ‘크라잉넛(Crying Nut)’을 ‘크라잉넷’으로 잘못 알고 연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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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활동의 연대기(6월 활동)

KT, 컴퓨터 화면을 통째로 훔쳐보다

패킷 감청

KT 쓰시는 회원님들 계신가요? 이것참 큰일났습니다. KT가 패킷 감청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번에 KT가 도입한 기술은 이미 지난해부터 영국, 미국을 비롯해 온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폼사의 패킷 감청 기술입니다. 이용자의 웹서핑 내용을 엿본 후 맞춤 광고를 내보내겠다는 거지요. 광고 보기 위해 사생활을 침해당해야 하나요?
더욱 큰 문제는 KT가 송파구의 수많은 가구를 상대로 ‘실험’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용자에게 형식적인 동의를 받았다고는 하는데, 더 자세하게 알고 계신 회원님들이 계시면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중차대한 소식을 외신을 통해 들어야 했다니 기가 막힙니다. 그런데도 KT는 별 문제가 없다며 모르쇠하고 있네요. 항의를 몰아쳐야 할때입니다!

영화배우 김민선 씨를 지지합니다!

미국산 소고기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조중동 광고지면 불매운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인터넷카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운영자들이 출국금지되고, 압수수색되고, 구속되는 살벌한 현실을 보면서 말이죠, "이 정부가 소비자를 시국사범으로 만들고 있다"라구요. 정말로 그런 것 같습니다. 광우병 소고기 안 먹겠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영화배우 김민선 씨가 소송을 당해야 하니 말이죠. 진보넷은 미디어행동과 더불어 김민선씨를 지지하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UN에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각국의 표현의 자유 현황을 조사하고 UN제 제출하는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의 입장은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표현의 자유 ‘지표’가 됩니다. 광장에서 집회시위하면 연행당하고, 정부 비판 보도를 한 언론인과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이 해직되고, 인터넷 표현의 자유가 말살당하는 나라! 오는 10월, UN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특별보고관의 특별한 관심이 ‘사이버 스페이스 표현의 자유’에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기대해 주세요!!!

널리널리 탈탈탈 털리는 제로보드

제로보드

제로보드가 처음 등장했을때, 당시 많이 쓰이던 기존의 게시판툴을 제치고 당당히 대세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조금만 배우면 쉽게 스킨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초창기 제로보드는 사용자의 폭발적인 자발성을 등에 업고 대중성을 획득 하였죠.
하지만, 양이 있으면 음도 있는법. 제로보드 엔진 자체도 보안에 그렇게 뛰어난 툴이 아니었지만, 이용자들이 만든 스킨은 더더욱 보안에 취약한 형태로 널리널리 퍼져나갔습니다. 3년여 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제로보드 엔진(Engine)의 보안문제는 제로보드 개발진에 패치되어 보완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로보드에 대한 해킹은 제로보드 스킨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스킨에 남아있는 보안문제는 누구도 관여하지 않은체로 방치되고 있지요. 그리하여, 지금도 제로보드는 ‘널리널리’, 그리고 ‘탈탈탈’ 털리고 있는 중입니다. 더군다나 제로보드는 이제 버려진 상황입니다. 즉, 더 이상 패치거나 보완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인터넷 폭군 ‘네O버’의 지원을 받아 ‘Xe’로 새버젼을 발표하여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긴 합니다. 과거 인기 절정이었던 제로보드는, 이제 해킹으로 한목 잡으려는 사기꾼들의 소중한 양식처로 변모했습니다.
제로보드를 해킹하는 몇 가지 유형을 살펴보면. 첫째, 다른 사이트를 직접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매우 치명적이긴 하지만 서버 또는 네트워크 관리자에 의해 그때그때 차단되기 쉽습니다. 둘째는 다른 사이트를 해킹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위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서버상에는 아무런 장애도 일으키지 않고 교묘한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운영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한, 그리고 홈페이지가 폐쇄되기 전까지는 편안하게 숨겨져 오랬동안 다른 사이트 공격에 활용됩니다. 세번째는 서버계정의 아이디/비밀번호를 빼내가는 것입니다. 제로보드의 데이터베이스 연결 정보는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되어 있고, 데이터 베이스 연결 정보는 보통 계정 아이디/비밀번호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계정정보가 유출되면 훨씬 유용한 수단을 해커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넷째는 이런 해킹의 최종적인 목표인데, 피싱사이트(인터넷 은행 사기페이지)나 악성 바이러스 유포 사이트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악성바이러스는 개인 PC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통해 개인의 계좌정보등을 빼가기 위한 것입니다.
혹시 회원분들 중에 몇년 전에 제로보드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만들곤 이내 버려두고 방치하는 분이 계시다면, 장담컨데 회원님의 홈페이지는 디지털화된 사기꾼들에게 좋은 먹이감으로 전락한지 오래일 것입니다. 뭐, 물론 나도 모르게 사기행각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자학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래 사기란게 그런거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거나, 이 문제로 요사이 엄청 고생하고 있는 진보넷 활동가들이 눈에 어른거리신다면, 예전에 만들었으나 버려두고 있던 홈페이지 한번 점검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신종플루, 타미플루 그리고 강제실시

타미플루

‘신종 플루’의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습니다. 독감(인플루엔자)이야 항상 우리 곁에 있었는데, 왜 이리 호들갑을 떨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게 ‘신종’이라는 것이겠지요. 독감철이 되면 인간이 아는 몇 가지 독감 종류가 돌아가면서 유행을 하게 되지만, 이번 플루는 아직 백신도 없고, 잘 듣는 항바이러스제도 없고, 신종이다 보니 이를 겪어봐서 몸에 항체를 가진 사람도 없어서 대유행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도 그렇고 우리 정부도 뒤늦게 나마 대유행을 경고하기 있기는 합니다. 지금 신종 플루에 의약품을 통해 대처하는 방법은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치료제)가 있습니다. 백신은 현재 우리나라도 그렇고 초기 임상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플루에 타미플루(Tamiflu)라는 항바이러스제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고, 타미플루는 로슈(Roche)라는 다국적 제약회사가 특허를 가지고 독점적으로 생산·판매하는 의약품입니다.
현재 단계에서 백신을 충분한 양으로 제때에 확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에서 일부 생산하고 일부는 외국에서 수입을 하겠다는 것이지만, 이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백신을 제때에 보급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료제인 타미플루 등의 의약품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타미플루의 경우 특허가 걸려 있는 의약품이어서 로슈가 우리가 필요한 양만큼을 적정한 가격에 필요한 시기에 제공하지 않거나 못한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현재 정부는 다른 나라와는 크게 차이가 나게 적은 양의 타미플루만 비축을 하고 있어, 이를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정말로 시급히 적정한 가격으로 타미플루를 확보하려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제약사 중에 몇 곳은 이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특허에 대한 강제실시(특허를 가진 사람에게 보상금을 주는 대신에 다른 이들이 해당 특허를 이용해서 생산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를 시행하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대신에 국내에서 생산을 준비하는데는 최소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작 신종 플루가 유행한 시점에 강제실시를 시행하게 되면 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는 돈만 가져오면 충분히 약을 공급해줄 수 있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세계적으로 대유행했을 때도 (그래서 못 사는 나라에서 더 많은 양이 필요하게 되어도) 이런 입장을 취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돈을 더 많이 주는 나라에 먼저 공급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2004년에도 타미플루는 돈 있는 나라에서 비축을 하는 와중에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습니다.
신종 플루에 대한 신속한 대응의 측면에서 타미플루의 강제실시 여부가 중요하지만, 좀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한 나라가 잘 살고, 못 살고와 상관 없이 창궐하는 신종 전염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를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건강할 권리라는 측면에서 정의로운 일이기도 하지만, 신종 전염병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면 될 수록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서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바이러스가 이렇게 독해지고 나서도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을 구별할 리는 없겠지요.
타미플루 강제실시를 외치는 목소리에는 신종 플루에 대한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는 신종 전염병이라는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이윤을 목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소수의 다국적 제약사가 알아서 정말로 필요한 양을, 수용 가능한 가격으로 제공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라는 생각도 담겨 있습니다.

쌍용차 아이들이 아프다

쌍용 자동차 노동자와 아이들

아동의 권리 관점에서, 아동의 시각에서 본 쌍용자동차 인권문제를 탐색하자는 취지의 <쌍용자동차 아이들이 아프다: 쌍용자동차 파업 참여 노동자 자녀들의 인권침해에 관한 실태조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파업을 전후로 한 경험과 아동의 상태 변화에 대해 아이와 엄마를 함께 인터뷰합니다. 이를 위해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모임에 가서 제안을 드렸는데요, 공장 점거 시 공장 앞 천막에서 함께 잠을 잤던 아이들이 새벽에 용역이 쳐들어와 천막을 부수고 욕을 해대는 꼴을 다 봤다고 하네요. 경찰 사이렌 소리를 두려워하고, 경찰을 방패로 막는 놀이를 하고, 경찰 인형을 망치로 부수는 등 어린이들의 후유증이 심각했습니다. 이번 인터뷰 프로젝트는 파업이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싸움이 끝나고 난 자리가 전혀 화해와 상생의 자리가 아님을, 연대를 끝낼 수 없음을 되새기게 하네요.

뻔뻔한 미디어 농장

경찰 감시

지난 5월 경에 모 토론회가 끝나고 진보넷 회원이신 조동원님, 운영위원 이광석님 등과 술을 마시면서, 2008년 촛불시위 기간 동안의 다양한 미디어 활용 사례를 모아보고 분석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두번 만나서 정리하면 되겠지하면서 모였다가 어찌 어찌해서 대안ㆍ전술 미디어에 대한 토론 네트워크인 <뻔뻔한 미디어농장>으로 발전을 하게 되었으니…. 이광석 운영위원이 쓴 소개문을 발췌해서 설명하자면, "<뻔뻔한 미디어농장>은 새로운 시대의 미디어 행동이론과 방법론을 개발하고자 구성된 문화 활동가, 독립 미디어 운동가, 그리고 뉴미디어 평론가의 네트워크 모임입니다. <뻔뻔>은 기존 매체 행동주의의 경험들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미디어 행동주의의 이론들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온라인+미디어+예술 매체간 가로지르기를 통한 새로운 민주적 소통로를 구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일, ‘정치 예술과 미디어 행동주의의 鬪|合’이라는 제목의 포럼을 시작으로, 2차 포럼, 사이버 해킹 행위를 어떻게 볼 것인가?, 3차 포럼, 촛불, 용산 참사, 그리고 미디어 행동주의의 미래, 4차 포럼, 촛불, 문화정치, 그리고 미디어 저항의 방법론, 5차 포럼,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예술행동까지 예상외로(?) 숨가쁘게 진행해왔습니다. <뻔뻔>은 사회운동과 미디어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모임입니다. 조만간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기존의 자료들을 올려놓을 예정입니다. 9월에는 17일(목) 2시에 ‘독립네트워크 운동’을 주제로 6차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니,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선언이 선언으로만 머무르지 않기 위한 노력

유엔 사회권 위원회

2007년 12월부터 국내의 40여개 인권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준비해왔던 ‘UN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이하 사회권 규약)에 관한 NGO 보고서 작성이 지난 8월 21일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진보넷은 사회권 규약 제15조 문화적ㆍ과학적 권리 분야의 집필 단체로 참여했습니다. 제15조 보고서 집필을 위해 진보넷을 비롯해 총 10개 단체가 참여했는데, 사회권 보고서 전체 조항 중 가장 많은 단체가 참여한 것입니다.
사회권규약을 비롯하여 국제인권법의 근간이 되는 주요인권조약들은 각각의 이행감시기구(이하 사회권 위원회)를 두고 조약에 가입한 국가를 대상으로 5년마다 각 조약 규정에 따라 해당국가의 인권상황을 검토하고 그 개선을 위한 권고를 내립니다. 이러한 이행감시기구들은 각 조약에 가입한 당사국에 대해서만 이행의 의무나 정부보고의 의무를 부여합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990년 4월 10일 사회권 규약에 가입한 이후, 1994년 1월, 1999년 10월 그리고 2007년 7월 세 차례에 걸쳐 사회권 위원회에 사회권 규약과 관련한 국내 인권상황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서술하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한국의 인권시민사회단체들은 1999년 2차 정부 보고서가 제출된 때부터 사회권 위원회에 정부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사회권 규약은 제2조부터 제15조에 걸쳐 노동권, 사회보장권, 식량권, 주거권, 교육권, 건강권, 남녀평등, 아동 및 청소년의 권리, 장애인의 권리, 문화적․과학적 권리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40여개 단체들은 각각의 권리를 주제로 팀을 꾸려 해당 권리에 대한 해석과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권 위원회가 채택할 질의목록의 초안을 만들어서 지난 2008년 11월 ‘약식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 11월 28일 사회권 위원회는 NGO의 약식보고서를 토대로 정부 보고서에 대한 40개의 질의 목록(List of Issues)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에 완성한 보고서는 ‘반박 보고서(Counter Report)’라 불리는 것으로, 정부 보고서(2007)에 대한 비판 및 사회권 위원회의 질의 목록에 대한 정부 답변서(2009)의 내용을 모두 포괄한 최종 보고서 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대두된 5대 의제(의료․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개혁, 대운하 건설, 방송․통신 매체의 공공성)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진보넷이 참여한 문화적 과학적 권리 보고서는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하여 현 정부의 미디어 및 인터넷 통제 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비판을 담았습니다. 이번에 완성된 보고서는 한 달여간의 영문 번역 작업을 거쳐 10월 초에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사회권 위원회에 보내집니다. 그리고 11월 2일부터 열리는 사회권 위원회에서 한국 정부 보고서 심의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2009년 8월 사무국 통신

진보넷 상영회

  • 올 여름을 강타한 초특급 ‘불펌’버스터, <다운로드 해적들>

    디지털 악마들의 영화제 <다운로드 해적들>이 무려 스무 명 안팎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치뤄졌습니다. ‘디지털 악마’ 취급을 받는 이 땅의 해적들이 안심하고 마음놓게 훔쳐갈 수 있는 애니메이션 2편과 다큐멘터리 1편을 상영되었습니다. <코끼리의 꿈>, <거인 수컷 토끼>는 모두 오픈 소스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고, 모든 제작 소스를 공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영화를 훔쳐라>는 지적재산권의 문제, 정보공유운동 등에 대해 관심있는 전 세계의 공동체를 목표로 제작/배급된 다큐멘터리입니다. 바쁜 일정으로 이번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신 회원님들, 아쉬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세 작품은 인터넷에서 HD급 화질의 영상을 언제든지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한글 번역 자막까지 모두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기획된 영화제였지만, 어느 영화제 못지 않은 훌륭한 작품들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조동원 회원님의 도움이 무척 컸습니다. ‘공유’를 위해 제작된 영상을 많이 알고 계신 조동원 회원님께서, 갑작스러운 영화제 준비로 머리털만 쥐어뜯고 있었던 홍지 활동가에게 새로운 세상의 아름다운 빛 한 줄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보넷은 지난 2007년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파트너십 단체 자격으로 1년에 두 차례씩 개최하는 정기 상영회 <매삼화>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8월 18일에 열린 <다운로드 해적들>은 진보넷이 2009년에 준비한 첫 번째 <매삼화> 입니다. 다음 <매삼화>는 진보넷 외에 9개의 다른 파트너십 단체들과 함께 준비할 예정입니다.

  • 수령님도 기절시킨 신출귀몰 이종회 대표

    <네트보살 극락정토> 2호에서 회원 여러분께 자기 자랑 가득한 안부인사를 드렸던 이종회 대표가 최근 명동성당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간 행방이 묘연했는데, 나뭇잎을 타고 현해탄을 건너시고, 구름을 타고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등 북녘의 수령님도 기절초풍하실 도술을 부려 명동성당에 발을 디뎠다고 합니다. 검찰과 경찰이 <이명박정권용산철거민학살범국민대책위원회>를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분노한 이종회 대표는 그간 숨겨놓은 강호의 비기를 모처럼 펼쳐보였습니다. 그저 MT갈 생각에 눈이 멀어 운전수 노릇은 누가 하냐며 대표 험담을 일삼았던 진보넷 활동가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종회 대표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용산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은 벌써 8달 째 장례식도 열지 못하고 순천향병원의 냉동실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명동성당에 모인 희생자들의 유가족 및 활동가들은 추석 전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50인의 1인 시위’를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14일부터는 전국을 돌면서 촛불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추석 바로 직전 9월 26일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범국민추모대회가 열립니다. 유가족들이 추석 전까지는 검은 상복을 벗을 수 있도록, 한스럽더라도 추석 차례상을 차릴 수 있도록 진보넷 회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주세요!!!

  • 다섯병, "사무실에 출근 감시 기계 도입해야" 충격 발언!!!

    지난 8월 24일 진보넷 사무국 회의에서 다섯병 활동가는 "우리 출퇴근 시간 어찌 하나요?"라는 제목의 안건을 제출했습니다. 진보넷 활동가 내규에는 ‘제4조 (노동시간), 노동시간은 월요일-금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다. 단, 업무형태의 특성이나 특수한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출근이 불가능하거나, 외근을 하는 경우 사전에 사무국에 공지해야하며, 사전 공지가 불가능한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사후통지를 하도록 한다.’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규정의 존재 자체를 이 날 처음 알게 된 활동가가 있을 정도로 진보넷 활동가들의 출퇴근 시간은 유연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활동가들의 출근 시간 평균값을 늦추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홍O 활동가는 지난해 어느 날, 저녁 7시에 출근길에 나서다가 동네 지하철 역 앞에서 진보넷의 10년 후원 회원을 만나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습니다.
    다섯병 활동가는 내규가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내규를 바꾸든지, 내규를 지키든지 하라며 진보넷 활동가들의 양심을 옥죄어 왔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양심의 털 한가닥을 신뢰하자는 절대 다수의 의견으로 결국 "10시에 출근하도록 다짐하자!"라는 시시하기 짝이없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앙심을 품은 다섯병 활동가는 회의가 끝나자 "사무실에 출근 감시 기계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충격 발언을 내뱉으며 다른 활동가들의 모골을 송연하게 만들었습니다.

  • 반년에 한 번씩 나오는 계간지 <정보운동 액트온>

    잊을 만 하면, 아닌 밤 중의 홍두깨처럼 불쑥 불쑥 회원님의 집 앞에 놓여있는 진보넷의 계간지 <정보운동 액트온(Act On)>이 곧 발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23일 제5호가 발행된 이후 딱 반년이 되어 가고 있는 터라, ‘계간’이라는 이름 붙이기가 초큼 민망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부정기 무크지’라고 명명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에 한 번씩 계간지 내는 단체도 있다."라는 ‘듣보잡 카더라 통신’을 믿으며 ‘계간’ 딱지를 포기하지 않고 똥고집을 부리고 있는 진보넷입니다.
    <정보운동 액트온> 제5호는 진보넷이 아시아 NGO들과 함께 한 프로젝트에 제출한 보고서 <한국의 이동통신 도감청과 통신비밀보호법>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 내용이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어렵다는 외부의 평가와 함께, "계간지 만들기 싫어하는 티가 너무 난다"라는 내부의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발행할 제6호는 보다 풍성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그러나 어렵지 않은 필체로 만들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모토로 10년 묵은 다섯병 활동가 대신, 상근 활동 시작한 지 반년 된 라론 활동가가 편집장 자리를 맡게 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보운동 액트온> 제6호는 아마도 9월 말쯤에 회원님의 집 앞으로 발송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디 냄비 받침대로 쓰진 말아주세요. 제발~;;;

  • 매일 점심 상을 뜨겁게 달구는 요리 열전

    진보넷 활동가들은 점심 식사를 사무실에서 직접 요리하여 먹습니다. 매주 마다 2명의 요리 당번을 정하여, 활동가들은 한 달에 한 주 씩 점심 식사 준비를 맡습니다. 그러나 신(神)은 인간을 불평등하게 만들었는지, 요리 실력은 활동가 마다 큰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장금’이라 불리며 각종 진귀한 요리를 선보였던 달군 활동가같은 요리 천재가 있는가 하면, 밥이라도 만들 줄 아는 게 어디냐며 다른 활동가들을 눈물 짓게 만드는 다섯병 활동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리 당번 짝궁을 결정하는 사다리타기가 있는 날이면 활동가마다 희비의 쌍곡선을 그립니다. 맛있는 음식을 배터지게 먹여주는 su 활동가나 바람 활동가와 짝궁이 된 활동가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내지르지만, 전기밥솥 전원 켤 줄만 아는 다섯병 활동가와 짝궁이 된 활동가들은 절규합니다. 그러나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그랬던가요?
    자신을 폭탄 취급하는 활동가들에게 분노한 다섯병 활동가가 인간 꼬리뼈 만큼 남아있는 요리 실력을 끄집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요리 당번을 맡았던 지난 주에 다섯병 활동가는 오전 11시부터 부엌을 드나들면서 식사 준비를 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오징어 떡볶음’과 같은 새로운 메뉴 개발까지 시도했습니다. "노력하는 자는 당해낼 수 없다."라는 진리를 몸소 증명한 다섯병 활동가. 덕분에 요즘 활동가들 사이에 메뉴 개발 경쟁이 붙어서 진보넷의 점심상은 매일 매일 풍성하답니다. 어느 날 점심 시간 때 충정로 역 근처를 지나칠 일이 있다면, 진보넷 사무실에 꼭 들르셔서 맛있는 식사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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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인터뷰)

미납회비 0원의 신화! 구라파 뻥계의 지존, 뻥구라닷컴의 ‘행인’ 회원님

2000년 진보넷 가입 이후 미납회비 0원을 기록하며 역대 진보넷 재정 담당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뻥구라닷컴’의 행인님. 성실한 자진납세의 전형을 보여주면서 진보넷을 지지하는 전 세계 60억 인민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지난 해, 개념 가득 찬 논문을 쓰겠노라 잠적 선언을 했으나, 논문은 지구에서 25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에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 상황. 태양계가 있는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30억년 후에나 그의 논문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점쳐지고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급작스럽게 불어닥친 8월의 마지막 날. 가을에 가장 선명한 별자리인 안드로메다 은하를 보면서 문득 그가 생각이 나는군요!

  • 행인1이 바닥에서 열 손가락에 꼽히는 꽃 외모의 소유자라고 들었다. 엄혹하고 수상쩍은 시절 탓에 미모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너무 일찍 태어난 것이 한이다. 한 10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꽃미남 아이돌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었으리라. 물론 본인 스스로 나르시시즘에 빠지는 헛짓거리는 하지 않는다. 남들이 다 꽃미남으로 인정하고 있을 뿐. 정권의 폭압이 아무리 거세도 행인을 꽃미남으로 추앙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팬 관리가 좀 피곤하긴 하다.

  • 재작년 연애 선언을 했을 때, 전국의 솔로 활동가들이 배신자 척결 투쟁을 선포하며 총화 단결했다. 과거 솔로 활동가의 수장으로 커플 활동가들 공격에 앞장을 선 행인이기에 그들의 배신감이 더욱 컸다는 후문이다. 대솔로 사과문이라도 발표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전국 솔로부대의 무능력함을 확연히 인식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배신자 척결투쟁을 위한 총화단결이 있었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닭살커플 파괴공작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내심 걱정은 있었으나 이정도면 그까이꺼 뭐 쌩까고 지나가도 아무 문제없다는 확신이 있었다. 전국 솔로부대의 분발을 촉구한다. 좀 살이 떨려야 사과문이고 뭐고 발표를 하지….
    참고로 커플 활동가들을 공격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낭설이다. 좀 부러워하긴 했다.

  • 행인2최근 뻥구라닷컴 개장 5주년 행사까지 취소하며 논문 작업에 몰두 중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논문 다 썼다는 이야기는 감감무소식이다. 진실 규명을 위해 계획 중인 논문의 내용을 소개해 달라.

    문제는 영험하신 논문신(神)께서 아직까지 성령강림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다만, 준비 중인 논문의 방향은 잡혔다. ‘쥐로 인한 공포와 법치주의’가 큰 줄거리다. 과연 세계를 정복한 쥐군단은 페스트를 미끼로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페스트에 걸리고 싶지 않으면 법을 지키라는 이 생뚱맞은 쥐군단의 혹세무민 감언이설을 어떻게 깨트릴 것인가? 뭐 이런 주제 되겠다.

  • 구라파의 산실, 뻥구라닷컴에 올리는 엄청난 분량의 글들을 보고 혹자는, 행인이 키보드에 열 손가락을 올리는 순간 100자를 치는 타자신공을 지니고 있다 한다. 다루는 내용 역시 지구와 안드로메다를 아우르고 있다. 그 비법을 알려 달라.

    키보드 ‘십지접촉 즉시 100타출수(十指接觸 卽時 百打出售)’ 신공은 기본이다. 다만 게으름이 문제일 뿐. 뻥구라닷컴에 올리는 글들의 주제가 우주적인 것은 당연히 정신이 나갔기 때문이다. 맨정신으로는 그런 짓 못한다. 그런 똥글을 배설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은 웬만한 싸이코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는 되어야 안드로메다와 우주적 교감을 이룰 수 있다.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글 쓸 거리를 제공해주는 대~한민국 꼴통들에게 언제나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 최근 허본좌님께서 지난 1년간의 면벽수행을 마치시고 무중력댄스로 화려하게 구라파에 복귀하셨다. 구라파의 한 계파를 일군 입장에서 보기에, 그의 컴백이 구라파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 같나?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본다. 행인이 10년 정도 세상에 일찍 나왔다면, 허본좌는 30억년 정도 너무 일찍 세상에 나왔다. 장담컨대 저러다 오래 못산다. 당연히 구라파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키기엔 세상이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다만 조갑제, 지만원, 김동길, 변희재로 대표되는 개구라계 F4가 합체를 해야 안드로메다급 4차원 구라신공을 시전하는 허본좌에 대적할 수준이 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안드로메다와 지구가 조우할 때쯤 환생하시길 빈다.

  • 행인3진보넷의 성실한 자진납세 회원이면서, 동시에 적들을 떨게 하는 전설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들었다. 진보넷과 함께 했던 활동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다면?

    이쯤 되면 자동이체 계정을 끊을 수가 없게 되었다. 항복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자진납세 하겠다. 진보넷은 행인에게 마르지 않는 아이디어의 샘물이다. 진보넷과 함께 했던 모든 활동들이 기억에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불질이 아닐까? 모든 진보 블로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하다. 뭐 다른 분들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건 할 수 없다.

  • 최근 믿을만한 소식통 의하면, 행인이 과거 민주노동당 들어가기 전, 당원이 되면 회비를 1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진보넷 통장에 찍히는 돈은 여전히 꼴랑 만원이었다.

    그런 소식통을 믿느니 차라리 뻥삼옹(YS)의 말씀을 반야심경이라고 하는 편이 낫다. 생계보장이 이루어지면 회비를 올려보겠다고 했으나 그것은 현재 납입금액의 두 배 수준 약정이었는데, 참세상에 후원을 하면서 나가리가 되었다. 참세상 후원을 끊고 진보넷에 두 배의 후원금을 제공하는 것을 생각해 보겠다. 혹자는 이것을 윗돌 빼서 밑돌 괸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2년 간 백수신세를 경험하다보면 그런 소리 못할 거다. 눈물이 난다.

  • 이종회 대표가 지난 호에서 진보넷 사무실의 완벽한 노동감시체제를 자랑했다. 현재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이종회 대표를 탄핵하고, 10년 자진납세 성실회원의 이름으로 진보넷을 접수할 의향은 없는지?

    중요한 것은 현재 이종회 대표를 대신할 만큼 과속난폭운전이 가능한 레이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뽀대와 후까시, 그리고 가오를 중요시하는 이종회 대표가 대표직을 뺏긴 후에도 진보넷을 위해 레이싱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종회 대표와 맞다이를 떠도 지지 않을 외모와 흡인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바로 이 부분에서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참고로 행인은 운전면허도 없다. 논문 쓴 이후 운전면허에 도전하여 성공을 하면 생각해 보겠다. 다만 초보운전자의 차량에 동승한 자들의 후달림은 충분히 각오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종회 대표의 노동감시체제인데…. 자체조사결과 그런 건 없다. 진보넷 내부에 프락치를 심어둔 적도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저런 소리를 아무 거리낌 없이 한다는 건 이종회 대표가 이제 점집을 차려도 될 정도로 접신을 한 것으로 봐야 한다. 최근 이종회 대표를 팬더로 착각하게 만들만큼 내려앉은 다크서클이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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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그랬지(진보넷 옛날 이야기) 전자여권 해킹을 시도한 su 활동가 (2008. 9. 29)

2008년 9월 29일 진보넷의 su 활동가는 전자여권에서 개인정보를 읽어내는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외교통상부가 ‘최첨단’임을 자랑한 전자여권이 발급된 지 한달만의 일입니다. 전자여권에 저장되어 있는 디지털 개인정보들을 읽어내기 위해서, 여권번호, 만료일, 생년월일이 필요했습니다. 이미 공개되어 있거나, 쉽게 구할 수 있거나, 쉽게 유추될 수 있는 정보들로 비밀번호가 구성되어 있는 셈입니다. 쉴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 불빛을 보니 현장의 뜨거웠던 취재열기가 짐작됩니다. 이후 su 활동가는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의 요청으로 국회에서 또 한 차례 전자여권 해킹을 선보였습니다.
얼마 전 진보넷 사무국 회의에서 su 활동가는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지속되어 온 전자여권 대응 활동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진보넷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훌륭한 평가라며 모두들 환호작약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반년 만에 출판되는 계간지(;;) ‘액트 온(act On)’에 싣기로 결정하고, su 활동가에게 내용을 다듬어서 다시 발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u 활동가는 지금 괜히 일거리만 하나 더 만들었다며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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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 사랑(알리는 말씀)

2009 정보인권 시민학생 강좌

정보인권 시민학생 강좌

일시 : 2009년 9월 8일/15일/22일/29일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 : 진보교육연구소 강의실

인터넷에 글쓰기 편하나요? 왜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가져가는 것일까요?’불법복제’라는 힐난에 움츠러들지는 않았나요? 목숨보다 특허가 더 우선해야 할까요?
‘정보화’라는 말조차 촌스럽게 느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자못 진지한, 그러나 밥 먹고 숨 쉬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2009년 인권단체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보넷이 반년 간 준비해 온 <정보인권 시민학생 강좌>가 열립니다. 진보넷 활동가들이 집필한 교재 이외에 ‘지식채널e’를 뺨치는 4편의 영상이 여러분의 눈과 귀를 붙들어 맬 것이라 확신합니다. 9월 8일 ‘표현의 자유와 인터넷 검열’을 다룬 첫번째 강의는, 수강생 중 한 분이 강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해주셔서 온-오프 라인을 오고가는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프라이버시, 저작권, 의약품 특허를 주제로 한 남은 세 차례의 강의는 9월 15일, 22일, 29일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마다 열립니다. 참가 신청은 della@jinbo.net으로 보내주세요. 강의료는…물론 공짜입니다!!!

웹(web) 기술 공유 강좌를 위한 설문조사

<네트보살 극락정토> 제1호에서 잠깐 소개드렸던 su 활동가의 웹기술 공개강좌 기획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려고 합니다. 진보넷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강좌가 성공적이었다는 su 활동가 스스로의 자평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su 활동가는 아마도 올해가 끝나기 전 가을 또는 겨울 쯤에 html과 css 등의 웹기술을 공유하는 공개강좌 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 풍성하고 알찬 강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su 활동가의 공개강좌에 관심있는 회원님들께서는 설문조사 페이지에 잠깐 들러주세요^^ 현재 설문 게시 하루만에 진보불로거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입니다.

<고삐 풀린 특허 이야기> 취소에 대한 사과의 말씀

지난 8월 20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3주 간 진행되기로 했던 ‘정보공유연대IPLeft’의 대중강좌 <고삐 풀린 특허 이야기>가 취소되었습니다. 준비 미흡으로 인해 강좌 참석 신청이 저조하여 결국 잠정적으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강좌 일정이 새로 결정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회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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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리얄리얄라셩얄라리얄라(후기)

뎡야핑불로거들과 자주 만납니다.
나를 만나고 싶은 많은 사람 내게 문의를…!!!
(written by 뎡야핑)

탈주선가을은 다 좋은데…추석이 꼭 껴있단 말이지….
노총각에게는 죽는것보다 고통스러운 그 날이 1달도 안남았다!! 허걱.
그래도 용산참사 유가족만 하겠습니까. 꼭 추석안에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written by 탈주선)

바리9월이 무섭습니다. 국회가 열리거든요.
(written by 바리)

승욱휴가 다녀왔습니다.
(written by su)

라론Queen의 Live Montreal을 선물받았습니다.
(written by 라론)

바람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조바심이 생깁니다.
올 해도 얼마 안 남았구나하는 생각에. 신종 플루 조심합시다.
(written by 바람)

다섯병헉! 2009년도 벌써 9월? 시간은 왜 이리 빠른거야!! 하다가도…
아직 MB 정권 2년도 안된 걸 생각하면,
시간이 지지리도 늦게 간다는 생각이 든다.
(written by 다섯병)

홍지 ‘시간’이란 늘 오차를 껴안고 있는 개념이니,
‘정기발행’이란 것은 결국 우리의 상상이 만들어낸
가공의 개념일 뿐입니다…라고 늦춰진 발행일에 대해 변명 中.
(written by 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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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