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네트보살 극락정토 2009년6월 제1호

By 2010/06/21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네트워크센터
Jinbonet Newsletter 20090630  
발행인_진보넷 | 발행주기_잊을만 하면 | 배포처_진보넷 회원님들께만 | 발행일_2009년 6월 30일(화)    
음악은 공유를 타고(공유 음악 소개)

소개 : Free Music Archive

▲ Vivian Gilrs의 ‘Wild Eyes’

 

Max Tundra의 ‘Lysine’, Lucky Dragons의 ‘Mercy’, Vivian Girls의 ‘Wild Eyes’, The Moaners의 ‘Detroit’, Oaxacan의 ‘Are’ …
위의 리스트는 ‘Free Music Archive'(http://freemusicarchive.org) 에서 공유되는 음원들 중 공유 상위 5개 음원의 이름이다. 사이트에 올라있는 각각의 음원들은 약 100~250KB/sec의 속도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가 제공되고 있다. 사이트의 구조는 ‘아카이브(archive)’라는 이름에 걸맞게 깔끔하고 직관적이다. 첫 페이지에서 각 장르별 페이지로 분화되고, 장르별 페이지는 다시 하위장르별 페이지로 분화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archive’ 이기에 어떤 음악이 나의 취향에 맞는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다. 뮤지션에 대한 설명은 영어이니 눈 감기로 하고, 장르와 하위장르 구분을 타고 들어가 더듬더듬 들어보면 된다. 스트리밍되는 음질은 128Kb~256Kb로 플레이어에 담아 즐기기에 좋은 수준이다.
어떤 곡 또는 장르가 이 공간을 대표할 수는 없다. 전반적으로 기괴하고 실험적인 음악이 많다는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들어본 곡이 50곡이 채 되지 않아서 전반적인 인상비평을 하는데는 무리가 있으나 이것 하나는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다. 소녀시대를 통해 표백되고 정제된 백설탕의 행복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고문이라고.
Free Music Archive에서 어떤 곡을 집어내어 추천하거나 리뷰를 작성하는 것은 곤혹스러운 일이다. 앨범에서 한 두 곡을 추출하는게 아니라 모든 장르에 서로 연관성 없는 – 그러나 ‘free’라는 정치적으로 건전한 – 예술가들의 창작물 사이에서 누구나 어느 정도의 헤멤을 감수해야 한다. 믹싱기계를 마구 다루는 이의 잡다한 콘솔조작에 귀가 피곤할 즈음, 재즈 트리오가 나타나 우리의 정수리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반전들을 이용자가 직접 직조해 낼 수 있다.
기괴하고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Nora Keyes의 ‘Look at You, You’re Ugly’를 추천한다. 곱게 미친 보컬에 얹어진 불행과 암울의 딱지가 여름을 서늘하게 만들어 준다. 무난히 들어볼만한 장르로는 Jazz와 Hip-Hop을 추천하고 싶다. 각 곡별로 편차가 적고 장르구분에 잘 부합한다. 다만 Avant-garde 또는 Experimental 딱지가 붙은 것은 알아서 판단하길. Lindha Kallerdahl의 ‘Body & Soul’을 마지막으로 추천한다. 일단 듣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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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활동의 연대기(6월 활동)

  • 우리, 욕 좀 하고 삽시다
    사이버통제법반대!

    이명박 정부는 정보인권에 있어서 재앙입니다. 과거 정부나 국회에서 추진했다가 여론의 반대에 밀려 포기했던 모든 악법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원래 있던 악법은 더이상 나빠질 수 없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ㅠㅠ
    인터넷 실명제 대상이 일일 방문자수 10만 이상 사이트에서 1만 이상 사이트로 확대하고, 임시조치를 의무화하고, 이용자 표현물의 불법성에 대해 포털에게 연대책임을 지우는 모니터링 의무제를 도입할 거라고 합니다.
    발족 1년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법위에 존재하는 자의적 검열을 마구 자행하고 있습니다. "2MB"라는 인터넷 표현에 대해 "언어순화"를 요구하다니, 방송통신융합 시대에 인터넷을 지상파 방송처럼 다룬다는 점에서 예전 정보통신윤리위원회보다 더 악독해요. 게다가 조중동 광고지면 불매운동에 대한 구속기소, 미네르바 구속기소 … 인터넷에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썼는데 그게 영향력이 커지면 요즘 구속이 기본이라니까요.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이런 상황을 잘 고려하여 발전적으로 논의하기를 바랬지만 여야간 큰 이견차만 확인하고 일정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협의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NGO로서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이런 기가 막힌 상황들을 정리하여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하였습니다.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의 방한도 요청하였지요. 그 이후로도 검찰이 PD수첩을 구속기소하면서 개인 이메일을 만천하에 공개하여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대통령을 미워해도 안되는 세상인가 봅니다.

  • 해외 여행 계획, 지문날인 반대로 急 수정!!!
    지문날인반대!

    국가정보원에 직접감청 권한을 주고, 국가 사이버 관리 권한, 국내사찰 권한, 국가적 비밀의 관리 권한, 대테러 총괄 권한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경찰과 검찰이 과거보다 확대된 디엔에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경찰과 검찰과 법원이 정보를 공유하는 형사사법정보통합체계가 구축될 거라고 합니다.
    그나마 미국과 비자를 면제하려면 전자여권에 지문정보를 내장해야 한다고 부득부득 우겼던 외교통상부의 거짓말이 뽀록나고 지문정보 내장을 아예 폐기하는 새 여권법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 작은 위안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봐야 여권 발급할때 본인 확인을 명목으로 지문을 날인해야 합니다. 왜그렇게 정부 부처들은 하나라도 더 거대한 국민 데이터베이스,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지 못해 안달하는 것일까요.
    더 불행한 소식은 정보인권운동의 숙원이었던 개인정보보호법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행정안전부가 맡겠다고 나선다는 점입니다. 주민등록정보, 공공기관 개인정보와 CCTV를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야 말로 요주의 대상인데 말이죠.

  •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 강제실시 청구 기각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

    지난 해 12월 23일, 한국HIV/AIDS감염인인권연대 ‘KANOS’와 정보공유연대IPLeft는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에 대한 강제실시를 청구했습니다. 강제실시란, 특허권자가 아닌 정부나 제3자가 정부의 승인을 얻어 특허가 부여된 발명 기술 및 발명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푸제온은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Roche)가 식약청의 시판 허가를 받고도 무려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내에 공급을 하지 않은 약입니다.
    이번 청구는 1978년 국내에서 최초의 강제실시 청구 이후, 네 번째 청구이며, 환자들과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의약품 접근권 운동으로써 강제실시를 청구한 최초의 사례인 글리벡 강제실시 청구 이후 7년 만의 일이기도 합니다. 강제실시를 청구하기 전 무려 1년에 걸친 논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에이즈 감염인 뿐만 아니라, 글리벡 강제실시 청구를 주도했던 백혈병 환자들의 의견, 그리고 여러 단체의 활동가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었습니다. 진보넷에서는 정보공유연대IPLeft의 운영위원으로 있는 다섯병, 바람, 그리고 홍지가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19일,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 강제실시 청구에 대한 특허청의 기각 결정 발표가 있었습니다. 푸제온에 대한 강제실시 허여가“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특히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특허라는 말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지적재산권은 특별한 사회적 목적을 위해 정책적으로 고안 된 권리입니다. 그래서 특허법을 비롯한 지적재산권 법들을 보면 노동권, 참정권 등의 권리들과는 달리 인간의 살 냄새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푸제온 강제실시 청구를 위해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은 딱딱하고 한계 투성이인 법 조문 속에서 우리가 인간으로서 품을 수 있는 기대와 소망의 최대치를 오롯이 뽑아냈습니다.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요건, 우리가 꿈꾸는 공동체의 모습 등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면 이번 청구는 결코 기획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비록 ‘기각’ 결정을 받았지만, 단지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9 불로그 개편 시작!!!
    진보네 불로그

    이 사람 저 사람 각인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가운데 2009 불로그 개편을 시작했습니다.
    관계지향형의 열린 불로그를 만들려고 링크 기능을 강화하여 관심 블로그들의 업데이트 상황을 쉽게 알 수 있으며 단지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의 공감글, 추천글을 위젯 형태로 발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 국내 최초로 각자의 불로그에서 쓰는 글을 팀불로그에서 동시에 발행할 수 있어 이슈 현황에 대응하고자 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글들의 저장고가 필요한 여러분에게 유익하고 재미난 불로깅을 보장합니다으. 진보넷 후원회원이지만 아직도 불로그가 없으세요? 어서 만드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개편박두는 10월 말로 예정하고 있어, 그때 만드셔도 좋겠네요.
    무엇보다도 진보불로그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것이 바로 스킨인데요, 레이아웃도 다양해지고, 디자인도 많이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컴퓨터에 친숙하지 않아도 쉽게 스킨을 제작할 수 있도록 크고 아름다운 스킨제작기를 준비하고 있지요. 보면 놀라실지도.. 후후
    밖으로 뻗어나는 불로깅이 될 수 있도록 외부 싸이트로 진보불로거진을 발행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여러모로 열린 공간이 될 수 있게 개편하고 불로그를 가꿔 나갈테니 지켜보지만 마시고 함께 불로깅 해요!!

  • ONI-Asia의 휴대폰 감시 연구 프로젝트
    휴대폰 감시 연구

    진보넷은 작년부터 ONI-Asia(http://opennet.net/about/regional/asia)에서 발주한 휴대폰 감시(Mobile Surveillance)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휴대폰 감시 프로젝트만이 아니라 ONI-Asia의 현재 진행중인 모든 프로젝트의 관계자가 일부 연구자를 제외하고는 참여하는 워크샵이었습니다. 워크샵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의 피낭[Penang) 섬에 위치한 와와산 대학(Wawasan Open University)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구성되었습니다. 하나는 소통(communication) 전략에 대한 훈련이었고, 다른 하나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연구 진행 상황과 올해 말까지 진행 계획의 점검이었습니다. 소통 전략과 관련해서는 연구 또는 운동 차원에서 사업 초기부터 소통 전략의 수립의 필요성과 수립의 방법론에 대한 강연도 있었고 연구 결과 등의 공유에 있어서 시각화(visualization)의 필요성과 활용 사례 등에 대한 강연도 있었습니다.
    연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상호 점검하는 과정에서 진보넷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만이 아니라 ONI-Asia가 집중하고 있는 온라인 및 통신 상에서의 검열과 감시에 대해서 여러 국가들의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귀한 기회였습니다.

  • 정보인권 시민학생 강좌 및 영상교재 개발 中
    정보인권

    하루하루 MB 악법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는 와중에, 동시에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보넷이 소속해있는 국제연대 네트워크인 진보통신연합(APC)에서는 매년 주제를 잡아 ‘지구적 정보사회 감시(Global Information Society Watch)’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2009년 주제는 ‘정보에 대한 접근-인권과 민주주의의 증진(Access to information – advancing human rights and democracy)’이라는 주제인데, 진보넷도 이 보고서에 ‘한국 국가보고서’를 써서 제출합니다. 진보넷은 ‘한국의 인터넷 통제 정책’을 주제로 작성하였고, 이미 보고서 초안은 제출한 상태인데, 최종안이 승인되는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는 ‘개인정보 수집, 유통 실태조사’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공공기관, 포털, CCTV 등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개인정보의 수집 및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자기 정보를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는 정보주체의 참여권은 보장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9월 정도에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으로 있습니다.
    ‘정보인권 시민학생 강좌 및 영상교재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기존에 진보넷이 발간했던 ‘정보인권 교재'(http://toon.jinbo.net를 참고하세요~)를 업그레이드하여 단행본으로 출판할 생각입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정보인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 교재도 만들 예정입니다. 이 교재를 바탕으로 8월~9월 경에 ‘정보인권 대중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2009년 6월 사무국 통신
    진보넷 3월 MT
    • 신입 상근 활동가 뎡야핑과 라론

      2004년 3월부터 진보넷 불로그와 진보넷 활동가들을(;;) 알뜰살뜰하게 살폈던 달군 활동가가 지난 3월 1일자로 진보넷 상근 활동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텅빈 마음 속 달래줄 새로운 상근 활동가 뎡야핑과 라론이 3월부터 진보넷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6:1이라는 사상초유의 경쟁률을 뚫고, 상근 시작하자마자 가열찬 활동으로 주위 사람들을 감탄을 뽑아내고 있는 뎡야핑 활동가와 라론 활동가에게 격려의 박수를~! 그리고 꿈을 위해 한 걸음 내딛기 시작한 달군 활동가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짝짝짝!!!

    • 정관 개정 이후 불타는 전화기

      2009년 정기총회에서 정관 개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정관 개정의 주요 내용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진보넷이 운영하고 제공하는 웹 호스팅 서비스가 ‘부가통신 사업자’인 ‘진보네트워크 참세상’의 서비스로 제공되는 사업 방식을 바로 잡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인 진보넷이 ‘사회운동의 공동 네트워크’로써의 위상에 맞게, 노동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등 단체도 진보넷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정관에 담았습니다. 정관이 개정되면서 호스팅 이용약관도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알리기 위해 활동가 1인당 무려 70여 개의 단체들에게 전화를 하다보니, 진보넷 전화기에 불이 날 정도였습니다. 물론, 지난 3월부터 2달 동안 안식월과 휴직 기간을 거친 홍지 활동가는 유일하게 이 업무에서 제외가 되어 혼자서 룰루랄라 하고 있습니다.

    • su님과 함께하는 xhtml+css 강좌

      외국 사이트에 접속하면 국제 전화 통화료가 부과되는 줄 알고 두려움에 떨었던 활동가(누구?)도 있는 진보넷. 그러나, 업무 상 여러 기술들을 연마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su 활동가가 드디어 결단을 내렸습니다. 지난 5월 무려 26,000원에 달하는 교재를 4권이나 구입하여 뎡야핑, 라론, 홍지에게 현란한 네트워킹 비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사부는 열의에 불타 있으나 제자들이 게으름을 피우고 있어서 조금 걱정입니다만, 어느덧 강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이번 내부 스터디의 경험을 살려, 이후 회원들이나 단체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강좌를 기획할 거라고 합니다.

    • 5일 동안 3번의 기자회견!

      지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위한 문화행동, 굿나잇 앤 굿럭’이 열렸습니다. 영화제와 토론회, 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다섯병과 라론을 비롯하여 많은 활동가들이 한 달 동안 바삐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끊임없는 방해공작으로 토론회가 열리기로 예정된 24일 저녁에는 서른 명 가까운 사람들이 연행되었고, 26일 저녁 마지막 행사인 문화제 행사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를 규탄하기 위해 두 차례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을 선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일주일에 기자회견만 3번이나 열리는 진기록이 세워졌습니다.

    • 10인분의 불로거 간담회 개최

      진보넷에서 상근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도, 열혈 불로거였던 뎡야핑 활동가는 면접 때도 활동 시작하면 제일 먼저 불로그 개편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진보불로그에 매일 매일 조금씩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불편했던 점들이 개선되고 있는 배경에는 활활 타오르는 뎡야핑 활동가의 열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6월 26일에는 불로거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10명의 불로거들이 모두 모이지는 않았지만, 식사는 10인분을 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더라는…여하튼 이후 어떤 모습으로 불로그가 변화할 지 진보넷 활동가들이 모두 기대 만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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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인터뷰)

진보넷 창립 이래, 6:1이라는 사상초유의 경쟁률을 뚫고 진보넷 사무실에 입성한 뎡야핑과 라론! 이미 진보불로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발한 불질로 진보넷 활동가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던 위인들이었습니다. 지난 3월, 세상을 바꿔보겠노라는 큰 뜻을 품고 진보넷에 들어오고 난 후, 어언 4달. 그러나, 무심하기 짝이 없는 선배(?) 활동가들이 신경을 전혀 안 써주는 바람에 아직도 진보넷 회원님들 중 이들의 정체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뎡야핑과 라론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기획하였으나, 그마저도 역시 아무도 신경을 안 써주는 바람에 그 이름도 생소한 ‘셀프-인터뷰’가 되어버렸습니다.

라론이 뎡야핑에게 : 부처님께서 강림하시어~ 뎡야핑

1. 진보넷에 와서 가장 황당한 사건은?
황당한 사건? (고민고민) 별로 없었는데.
실수를 몇번 해서 큰일날 뻔 했는데, 대충 무마된 것이 있다. 세 건이나 있어서 각자는 알지만 종합적으로 아는 건 나 뿐☆

2. 머리를 깎은 이후 인기가 치솟고 있다.
머리를 안깎아도 원래 인기가 있다. 나도 항상 내 인기의 비결을 고민하는데, 결론은 알 수 없다.

3. 마이클 잭슨 사망 이후 많이 울었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한반도 대운하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뉴스를 잘 안보는데 포탈에서 한 줄로 이명박이 임기중에 안한다는 말을 들었다.그럼 안하겠지.

4. 이명박을 꽤 신뢰하는 것 같다.
블로그에서는 이명박 비판자가 많은데 어떻게 통제 할 것인가?
뭐 솔직히 이명박한테 큰 관심이 없다. 블로그에 글이 많아 할 수 없이 알고 있는 편이다.
별로 관심이 없어서 통제도 별로.

5. 진보넷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미래의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적재산권 관련 운동을 생각하면, 조금만 더 하면 미래에 가장 잘 나가는 단체가 되지 않을까?

6. 잘나간다는 것은?
참여연대? 경실련? ㅋㅋ

7. 머지않아 서른이 된다. 기분이?
꼭 서른보다는 매년 얼굴이 늙고 있어서 참담하다.

8. 늙는건 자연스럽고 받아들여야 하는거 아닌가? 당신의 밝은 모습에 비하면 부정적인 평가같다. 왜 참담한가?
늙는다는 건 죽음에 이르는 길인데 죽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9. 앞으로 얼마를 벌 계획?
벌 수 있는 만큼 많이 벌어 우주적 재단을 세울 계획이다.

뎡야핑이 라론에게 : 양아치 좌빨의 등장!라론

1. 진보넷에서 제일 어려운 사람은?
바리와 규만.
규만은 감정 상태를 파악하기 쉽지 않고, 화가 났을 때 무엇에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 바리는 일을 배우는 나의 입장에서 엄격한 선배와 같다.

2. 그럼 제일 쉬운 사람은?
다섯병.
우선 LG팬이라는 것이 만만하고 일을 하면서 항상 같이 붙어다니는데, 사람을 편하게 해 준다.

3. 용산에 있는 대표에게 한 마디
술 한 잔 못 해드려 죄송하다. 대표가 어려운 일을 최전선에서 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이 생긴다.

4. 연대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데 거기서 싫은 사람은?
천주교인권위원회 배여진. 콧구멍이 너무 커서 싫다. 그리고 맨날 자기만 사회를 본다.

5. 외부에 기고한 적 있는데 덧글 현황은?
없다. 근데 엠비씨 피디 수첩 보도가 나간 후 갑자기 덧글이 엄청 달렸다.

6. 최근 블로그를 닫았는데 진보넷 활동가로서 직무유기 아닌가?
개인적인 일들이 좀 있었다. 칠월 초에 다시 열고 몇 가지 주제들에 대해서 글을 써 볼 생각이다.

7. 앞으로 얼마를 버는 게 목적인가?
돈 십만원을 받아도 상관 없다. 아직은. 주민등록제도와 지문날인제도를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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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그랬지(진보넷 옛날 이야기) 2008년 11월 14일 진보넷 10주년 파티
▲ 진보넷 10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에서 열창하는 다섯병 (2008.11.14)

2008년 11월 14일 저녁, 서울 충정로의 모처에서 진보넷 10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셨는데요. 여러 회원님들과 활동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진보넷 활동가들이 모처럼(;;) 의기투합하여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한 해, 운동판에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여러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했던, 무서운 신인 3인조 밴드 ‘크라잉넷'(‘넛’이 아니라 ‘넷’입니다!)이 악기를 확대 편성하여 6인조 밴드로 재탄생 하였습니다.
나름 잘 나가는 보컬이었던 달군을 밀어내고 기어이 보컬 자리를 차지한 다섯병. 선글라스에 바바리 코트까지 입고 나와, 나름 의상에 신경을 쓴 티를 팍팍 내었으나, ‘바바리 맨’ 같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다섯병 활동가,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도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를 열창하여 많은 분들을 충격과 경악, 그리고 즐거움의 소용돌이로 몰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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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 사랑(알리는 말씀)

  • 대망의 회원 소식지 발행

    앞으로 매달 15일과 마지막 날에 회원 여러분께 소식지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제1호(!)를 회원님들께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6월 30일에 보내드리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담당 활동가가 웹 브라우저 열고 닫을 줄만 알지, 웹 페이지 제작에는 문외한이라 생긴 일이라는…;;;
    매달 마지막 날에는 이번에 보내드리는 것과 같은 소식지를 발송합니다. 그리고 매달 15일에는 진보넷의 전월 재정 결산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진보넷 활동가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 <물타는 활동의 연대기>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6월 22일에 미리 보내드린 예고편은 이 곳에서 확인해 주세요~!

  • 7월 23일, UN 사회권 보고서 워크숍 안내

    한국 정부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ICESCR)’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공개 워크숍이 7월 23일에 열립니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ICESCR 규약 위원회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 작업을 알리고, ‘용산 참사’, ‘비정규직 차별’, ‘이주민의 권리’ 등 한국의 주요 사회권 쟁점에 대한 국제적인 공론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2007년 12월부터 진행된 보고서 작성 작업에는 국내의 43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보넷은 ICESCR 제15조 ‘문화적/과학적 권리’ 영역 보고서 작성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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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리얄리얄라셩얄라리얄라(후기)

뎡야핑유월엔 좀 한가해지는 줄 알았는데 너무 바빴다.
아직 활동과 생활의 적절한 분배를 못한 듯.
일을 해도 사람을 만나도 항상 쫓기는 것 같다.
아직 못한 일이 더 많고, 아직도 못만난 친구들이 더 많고.
나 언제까지 이러는 거야 ;ㅁ;
(written by 뎡야핑)

탈주선새벽 4시 10분, 사무실에 걸려온 전화.
또 서버가 나갔다. 택시타러 나간다.
이런 미네랄 십장생 브라질 기타등등~
(written by 탈주선)

바리나 언제까지 이러는 거야 ;ㅁ;2
지난해도 그렇고 이명박 이후로는 년초 계획보다
매일같이 터지는 일들 쫓아다니느라 허덕댄다.
용산참사 문제가 전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은채
더운 여름을 맡게 된 것이 참 속상하다.
(written by 바리)

승욱 여름 휴가 가야되는데,
블로그 개편 시작했다.
그래도 가야지~
(written by su)

라론불평하고 싶지만 막상 불평할 만한 것이 없다.
몸이 많이 피곤하다.
같이 개고기 먹으러 갈 사람?!
(written by 라론)

바람 도대체 6월이 언제부터 이렇게 더웠던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
(written by 바람)

다섯병올해 여름은 뜨겁게 불태우고 가을, 겨울은 놀아보자!~
근데, 벌써 6월이 다 갔어?? ㅠ
(written by 다섯병)

홍지 첨해보는 코딩 작업.
만드느라 뒈지는 줄 알았다…= _ =;;;
그러나 돌아오는 건 탈주선의 비웃음 뿐…OTL
(written by 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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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