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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그랬지?!! 전자여권 유출시연

By 2010/06/16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네트워크센터

전자여권 해킹을 시도한 su 활동가 (2008. 9. 29)

2008년 9월 29일 진보넷의 su 활동가는 전자여권에서 개인정보를 읽어내는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외교통상부가 ‘최첨단’임을 자랑한 전자여권이 발급된 지 한달만의 일입니다. 전자여권에 저장되어 있는 디지털 개인정보들을 읽어내기 위해서, 여권번호, 만료일, 생년월일이 필요했습니다. 이미 공개되어 있거나, 쉽게 구할 수 있거나, 쉽게 유추될 수 있는 정보들로 비밀번호가 구성되어 있는 셈입니다. 쉴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 불빛을 보니 현장의 뜨거웠던 취재열기가 짐작됩니다. 이후 su 활동가는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의 요청으로 국회에서 또 한 차례 전자여권 해킹을 선보였습니다.
얼마 전 진보넷 사무국 회의에서 su 활동가는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지속되어 온 전자여권 대응 활동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진보넷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훌륭한 평가라며 모두들 환호작약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반년 만에 출판되는 계간지(;;) ‘액트 온(act On)’에 싣기로 결정하고, su 활동가에게 내용을 다듬어서 다시 발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u 활동가는 지금 괜히 일거리만 하나 더 만들었다며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200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