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뉴스레터(8월) 165호

By 2023/09/01 No Comments

네트워커 165 호


개인정보 열람요구권 홈페이지 오픈!


개인정보보호법 제35조에 규정된 ‘개인정보 열람요구권’을 아시나요? 정보주체는 누구나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열람을 해당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권리를 통해 정보주체는 개인정보처리자(예를 들면 기업)가 개인정보를 어떤 목적으로 처리하는지 알 수 있고, 이 목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정정·삭제를 요구하거나, 처리정지를 요구하는 등의 권리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열람요구를 통해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뿐 아니라 기업의 책임성, 투명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보넷은 아름다운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개인정보 열람요구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개인정보 열람요구권에 대한 리플렛을 제작하였으며, 이번에는 관련 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열람요구권이 무엇이고, 어떤 목적의 권리인지 메인페이지를 시작으로 개인정보 열람요구권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행사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진보넷이 과거 구글, SKT 등 대기업들을 상대로 열람요구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으니 구경 오세요!

불타는 활동의 연대기

요기요·쿠팡이츠·바로고, 개인정보 열람조치 불이행에 대한 개인정보 분쟁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5월, 라이더유니온 소속인 신청인들은 배달 플랫폼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열람을 요구했습니다. 배달플랫폼이 라이더에게 업무를 배분하고 평가하는 알고리즘은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함이었는데요, 배민을 제외한 요기요, 쿠팡이츠, 바로고는 열람요구에 답변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에 열람요구권을 보장받기 위해 분쟁조정을 신청했으며, 권리보장과 더불어 권리구제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정부와 온라인자유연대(Freedom Online Coalition, FOC)에 보내는 공개서한에 동참했습니다.

올해 4월 한국 정부는 FOC에 가입할 의사를 밝혔는데요, FOC는 인터넷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해 협력하는 국가간 연합체입니다. 하지만 그간 한국 정부는 인터넷 게시물을 강도 높게 규제하는 등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망사용료 부과를 강제하는 등 국제 인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이 공개서한은 한국이 FOC 회원국으로서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때, 청와대가 국가정보원 등을 동원해 언론장악에 나선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을 장악하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지만, 결국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취임하고 말았습니다.

국회는 인공지능 법률안에 대한 국가인권위 의견을 수용하라는 공동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수차례 지적해 온 인공지능 법안에 대해 국가인권위가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국가인권위는 우선허용·사후규제라는 독소조항이 있는데다 적절한 규제수단과 실효성이 없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의 인권침해와 차별 문제가 이미 현실로 등장한 지금, 권리 침해를 실효적으로 예방하고 구제할 수 있는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인권단체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인권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기록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모두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위협했던 코로나19. 지난 3년의 시간 우리 사회를 관통한 감염병 위기와 정부의 방역정책을 인권의 관점에서 평가하고 기록하였습니다. 이 기록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해왔던 인권운동의 활동내역이자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정책으로 인해 침해되었던 인권의 목록이기도 합니다.

[세미나] 영국 공무원을 위한 AI 비스킷북

2019년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efense Science and Technology Laboratory, dstl)는 AI, 데이터 과학, 기계학습을 쉽게 설명하는 비스킷북을 발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인공지능 공공조달지침을 마련하면서 영국 공무원들에게 이 비스킷북을 일독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정확하면서도 비교적 쉽게 인공지능의 개념을 설명한 이 책자를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후원의 밤 안내

진보네트워크센터가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25년 동안 정말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25주년을 맞은 진보넷을 축하하기 위해, 그리고 재정 블랙홀에 빠진 진보넷에게 힘을 줄 수 있는!
25주년 후원의 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15일(금) 우리 꼭 만나요♡

일시 : 2023년 9월 15일(금) 저녁 7시 30분
장소 : 문학의 집 서울

행사는 7시 30분부터 시작하지만, 6시 30분부터 함께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비건용 식사도 준비합니다.

[오시는 길] 문학의 집 서울 (서울특별시 중구 예장동 퇴계로26길 65)
– 3,4호선 충무로역(4번 출구) 도보 10분
– 4호선 명동역(1번 출구) 도보 10분

진보넷 25주년 후원함 OPEN!

socialfunch.org/jinbonet25
socialfunch.org/jinbonet25

일시후원
057 036794 01 020 기업은행 진보네트워크센터

후원 회원 가입
jinbo.net/join

해외정보인권

유럽 의회, 생체인식 감시 사회에 대한 금지선(red line) 긋다.

6월 14일 유럽 의회를 통과한 인공지능 법안은 EU 집행위원회까지 통과하면 올해 말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행위원회 및 EU 회원국 정부와 협상이 남아있긴 하지만,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법안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관여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분야로 영향력을 키울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내리는 결정에 인간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적절한 규범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인공지능 법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는데요, 국회 과방위 소위를 통과한 초안은 산업 진흥을 주관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많은 것들을 소관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도 해당 법안을 재논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인공지능 법안으로 재탄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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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네트워크센터는 1998년 출범 후 자본과 국가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운 진보운동의 독자적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소셜펀치, 따오기 등 웹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보인권 정책을 생산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검열, 표현의 자유 침해, 통신의 비밀 침해 등 권력의 개입에 맞서 싸우며 진보운동의 각 부문과 대중 소통을 위해 넷 상에 연대의 공간을 구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