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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S 반대 전국 공대위 꾸려져 , 매주 수요일, 명동성당 앞에서 촛불 집회도 예정{/}‘NEIS 문제 완전 해결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시작되다.

By 2003/11/12 10월 29th, 2016 No Comments

정보운동

오병일

지난 8월 27일 ‘NEIS 반대와 정보인권 수호를 위한 공대위’(이하 공대위)에서는 기자회견을 갖고, 하반기 NEIS 반대 투쟁 계획을 발표하였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 기자회견이 단지 서울에서만 열린 것이 아니라, 안산?시흥, 울산, 제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NEIS 투쟁은 전국 각지에서 전개되었으며, 이미 각 지역마다 NEIS 반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들의 공대위, 혹은 대책기구가 구성되어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하반기 NEIS 투쟁을 전국적 차원에서 공동으로 벌여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공대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반기 사업내용은 8월 18일 대전 전교조 대전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NEIS 반대 지역대책기구 전국 회의를 통해서 결정되었다. 전국적 차원에서는 처음 열린 이날 회의는 서울, 제주, 전북, 부산, 대구, 울산 지역 공대위 담당자들과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등에서 참가하였다. 이 자리에서 각 지역 공대위의 네트워크 형식으로 ‘전국 공대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한 달에 1회 정도 공동의 활동을 조율하기 위한 회의를 갖을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NEIS에서 개인정보영역을 삭제해야할 뿐만 아니라, NEIS가 교육의 자율성을 훼손하거나 교사에 대한 노동통제를 초래하지 않도록 개인정보영역 외에도 포괄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며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에 맞게 학교 현장에서 개인정보의 수집?관리의 관행도 재검토”할 것을 교육정보화위원회에 요구했다.
전국 공대위는 하반기 중심 사업으로 ‘NEIS 문제 완전 해결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는 NEIS 반대 투쟁을 전교조나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아닌 범국민운동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공대위는 이렇게 모아진 서명자 명단을 ‘교육정보화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공대위는 이 외에도 수요 촛불 집회, NEIS 강행 학교 앞 일인시위, 올바른 교육정보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등을 각 지역 상황에 맞게 벌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8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명동성당 앞에서 촛불 집회가 있으며, 사전 행사로 거리 선전전과 정보인권에 대한 길거리 특강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전교조 서울지부는 8월 18일부터 5일 동안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조합원에 대한 징계에 항의하는 철야 농성을 전개하였다. 또한, 지난 7월 17일 구속된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은 지난 8월 21일 오후 7시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2003-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