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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실명제] 정부·포털사이트 실명제 방침 철회

By 2003/12/19 10월 25th, 2016 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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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실명제 방침을 드디어 철회했군요.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정책이었죠.
표현의 자유 문제도 있지만 그 방대한 민간/공공 주민등록개인정보
데이타베이스를 마구 사용할 생각이었다니, 아찔한 발상이었던 거죠.

실명제 철회를 위해 싸우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한겨레 편집 2003.12.17(수) 19:13

정부·포털사이트 실명제 방침 철회

정부가 각 부처 홈페이지 게시판의 실명확인제 도입 방침에서 한발 후퇴해, 실명확인 우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7일 실명확인제를 아직 도입하지 않은 정부부처 홈페이지에서는 실명확인 우대제를 실시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명확인 우대제란 게시판에 글을 쓰려고 할 때 실명 확인을 받게 하되, 옆에 ‘익명으로 글쓰기’ 메뉴를 두어 실명 확인을 거치지 않고도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백기훈 정통부 인터넷정책과장은 “실명확인제가 국민의 참여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며 “포털사이트에 대해서도, 실명확인제 대신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별도의 인터넷 게시판 운영지침을 만들어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올해 초 홈페이지 게시판에 실명확인제를 도입한 뒤 모든 정부부처와 포털사이트로 확대하겠다고 밝혀, 시민단체와 네티즌들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200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