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표현의자유

[표현의자유] Re: 진짜 지루하고 못 쓴 글이네요

By 2002/02/05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네트워크센터

‘누가 음란을 두려워하랴’ 내용 읽어봤는데, 진짜 지루하네요.
이거 80년대에 쓰여진 건가요?
무슨 주장을 하는지는 알겠는데. 너무 글을 못 썼네요. 문장도 너무 길구요. 이거 읽으라고 쓴 건가요. 아니면 ‘자기 만족’을 위해, ‘집단 만족’을 위해 정리한 건가요.

주장을 하시려면 누가봐도 금방 이해가 갈 수 있도록 쉽게 쓰셔야지요.
이건 그야말로 ‘그들만의 리그’네요.

대중들에게 주장을 하려는건지, 소수가 모여서 ‘지적만족’을 느끼기 위한 건지요…..

그리고 왜 그렇게 ‘것이다’란 서술어를 많이 쓰셨는지요.
‘것이다’란 말은 책임선을 모호하게 하려는 서술어라 들었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하면 될 걸 가지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면 책임주체가 모호해지죠…

: ‘누가 음란물을…’ 중에
그 동안 한국에서 주로 통제를 받아온 것은 아무래도 사상의 자유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쳐본 글
그 동안 한국에서 주로 통제를 받아온 것은 사상의 자유였다.

윗 글은 자신의 확실한 주장을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애매하죠. 아래 처럼 고치면 당당한 주장글이 됩니다. 무슨 일이건 책임지려 하지 않는 한국 지식인들이 ‘것이다’를 많이 씁니다. 정말 큰 문젭니다.

어쨌든, 음란물에 대한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표현을 주장하는 방식도 큰 문제네요. 특히 지식인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요!!

>>> Writer : 들레꽃
> 문화과학 2001년 겨울호
>
> 누가 음란을 두려워하랴―성 복지와 숭고의 미학을 위해
> {문화과학} 편집위원회
>
>

200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