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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토론회]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11월 12일-25일

By 2001/11/12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네트워크센터

*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고

"미디어 혁명과 노동운동"
: 신자유주의에 맞선 노동운동의 미디어전략과 국제연대

—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2001』 국제행사 개최
(11.12∼25. 중앙대학교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1. 민주언론 창달을 위해 애쓰시는 귀사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2. 오는 11월 12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김진균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가 주최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진보네트워크센터,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가 주관하는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2001 (The 3rd Seoul International LaborMedia 2001)』 행사가 "미디어 혁명과 노동운동 : 신자유주의에 맞선 노동운동의 미디어 전략과 국제연대"라는 주제로 중앙대학교에서 열립니다.

노동미디어(LaborMedia) 행사는 97년 11월 『제1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개최 이후 국제 행사(97년과 99년)와 국내 행사(98년과 2000년)가 각각 격년으로 번갈아 열리는데, 올해는 국제 행사로서 별도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열리게 됩니다. 이 노동미디어 행사는 크게 노동운동 일반/정보통신/미디어 관련 워크샵(Workshop)·주제토론(Session)과 서울국제노동영화제, 전국노보전시회 등 3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 개막 주제토론(Session)에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이에 대응한 노동운동의 전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정보화의 진전에 따른 인터넷 미디어 지형의 변화와 그 영향들을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미디어 혁명을 맞이하여 노동운동에 부여된 새로운 과제들을 짚어볼 예정입니다. 또한 폐막 주제토론(Session)에서는 각 워크샵들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연대 방향들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한편, 워크샵(Workshop)은 정보통신 분야 워크샵, 미디어 분야 워크샵, 노동운동 일반 워크샵으로 구성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보통신 분야 워크샵에서는, 인터넷이 노동운동의 주요 소통 통로가 되면서 인터넷을 노동자 투쟁의 무기로 효과적으로 활용한 각종 사례들을 발굴·소개하고, 나아가 국내외에서 전개된 온라인 시위의 양상에 대해서도 정리·공유할 계획입니다. 또한 ‘노동자 감시와 노동자의 인권’이라는 워크샵에서는 사측에 의해 공공연히 자행되어지고 있는 정보기술을 이용한 작업장내의 노동자 감시문제를 주요하게 다루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 (주)대용노조의 CCTV설치 등 작업장에서의 노동자 감시가 보편화되는 것에 주목, 민주노총에서는 노동자감시 대응팀을 구성하여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보기술을 이용한 노동자 감시 사례와 대응방안들을 깊이 논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국내 정보통신운동의 주요 이슈들(표현의자유 운동, 지적재산권 등)을 통하여 국내/국제 인터넷 지형 변화에 따른 문제점들과 이에 대응하여 인터넷의 민주성을 확대하기 위한 국제적인 대응방안들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미디어 분야 워크샵에서는 신자유주의 반(反)세계화 투쟁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타전한 Independent Media Center(IMC, 독립미디어센터)의 주축이었던 미국의 Freespeech TV와, 멕시코 사파티스타 운동을 인터넷으로 알린 치아파스 IMC에서 와서 독립미디어센터의 의의와 성과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또한 올해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4.10 폭력만행이 인터넷 동영상을 통하여 사회적으로 큰 파장력을 일으켰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노동운동 내에서 진보적 인터넷방송(Broadband)에 대한 실험들을 짚어보고, 그 발전 가능성을 진단해 볼 계획입니다. 또한 공영방송의 참여 프로그램이나 위성방송 등 새롭게 열리고 있는 퍼블릭 액세스 채널들을 활용하기 위한 노동운동의 준비 정도를 짚어보고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논의해볼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노동미디어에서는 처음으로 만화·애니메이션을 소재로 진보진영에서 매체로서의 기능과 활용방안들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노동운동 일반 워크샵에서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확산되고 있는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투쟁들에 대한 현황과 인터넷을 이용한 투쟁과 조직화 방안을 주요하게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네트워크 세대로 일컬어지는 청년 세대들을 분석하고, 청년 세대의 특성에 따른 노동운동의 정치세력화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워크샵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에서는 주요하게 정보통신 영역의 이슈들을 통하여 인터넷 지형 변화를 진단하고, 특히 인터넷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미디어와의 통합 경향을 노동운동이 따라잡고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들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선 각 나라별 정보통신·미디어 영역에서의 활동과 성과를 교류하고, 더 긴밀한 노동자 국제연대를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적 과제를 도출해내는 장으로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4. 97년 제1회 영화제를 시작으로 다섯번째 열리는 제5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노동운동과 미디어운동 양 영역에 걸쳐서 주요한 행사로 인정받기 시작하였으며, 노동자 영상동아리 지원사업과 각종 토론회를 결합하여 노동자 문화운동과 진보적 독립영화운동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로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제5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는 여성, 투쟁, 역사 등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영화제 특징은 해외작품들에 있어 신자유주의 정책으로부터 촉발된 투쟁 사례들을 중심으로 영화제를 진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작품들 대부분이 여성, 비정규직,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초국적 자본에 맞선 노동자 투쟁들이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월간 작은책에서 주최하는 제5회 전국노보전시회는 올해에는 울산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투쟁현장에서 노동자 현장언론인 노보에 대하여 재조명하고, 나아가 노동조합의 주요한 매체로서 노보가 자리잡을 수 있는 장으로서 마련하였습니다.

한편, 진보네트워크센터/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 발족 3주년 기념행사와 대중강연회를 진행 예정입니다. 대중강연회에서는 특히 미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반대 운동에 대한 상세한 상황들과 미디어 활동가들의 노력을 미국 Freespeech TV 관계자를 초청하여 들어볼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붉어진 정보통신 이슈들에 대한 대중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4. 최근 들어 정보기술의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인터넷 지형이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주도의 인터넷 개입은 검열/통제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으며, 인터넷상의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심각한 침해 사례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에서는 정부 주도의 인터넷 지형 변화의 문제점들에 대하여 각국의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인터넷의 민주적 강화 방안들을 주요한 이슈로 대두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이번 노동미디어 행사에 앞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등 아시아지역 15개국 50여 정보통신운동 활동가들이 모여 『아시아 인터넷 권리 국제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국제진보통신연합인 APC에서 후원하는 행사로서,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인터넷 통제에 맞서 인터넷상의 각종 권리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권리 확장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와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국제행사입니다.(http://asia-ir.jinbo.net)

5. 위 행사들에 대한 귀사의 보도 협조를 요청합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미디어 2001 홈페이지(http://lmedia.nodong.net)를 참고해 주세요.

200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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