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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번역] 반감시 – 브라이언 마틴

By 2000/06/05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네트워크센터

이 글은 작업장 감시 연구팀에서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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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시*

브라이언 마틴(이준구 역)

b.martin@uow.edu.au

감시는 본질적으로 불평등한 권력의 문제이다. 전문가 윤리규칙이나 법규정을 제정, 시행하는 것과 같은 통상적인 개혁적 문제해결방식은 보호라는 환상만을 만들어낼 뿐이다. 이와 다른 접근법은 민중들이 감시를 필요로 하는 사회제도들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감시에 도전하도록 하는 것이다. 제도변혁프로그램은 오늘날 반감시 캠페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핵심문제는 권력을 많이 가진 이들이 권력을 덜 가진 이들을 감시하는 것이다. 타인을 가까이에서 주시한다는 것이 본래 나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보는 것은 아무 문제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까이에서 주시하는 것이 용인될 수 있는 것은 관계에 내재한 신뢰이다. 통상 감시라고 하는 것은 실질적인 권력의 차이나 신뢰가 결여된 관계, 혹은 두 가지 모두가 관련된 경우에 적용된다. 거대한 권력기관은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정보 때문에 보다 더 큰 권력을 갖게 된다.

용어에 대한 주석 :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관심의 방향을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하는 개인에게 향하게 한다. 이에 비해 감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권력의 행사와 그것을 행하는 집단에게 주의를 향하게 한다. 이런 이유로 반감시(antisurveillance)가 프라이버시보다 더 나은 슬로건이다.

200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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