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P/IP의 이해 [2] – 게이트웨이와 DNS

By | 월간네트워커

누군가의 말대로, 네트는 광대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네트워크를 흔히 우주에 많이 비유하곤 하죠. 물론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컴퓨터(호스트)들이 밤하늘의 별들만큼 많기야 하겠냐만, 네트워크가 이루는 세상은 그 크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한 공간이라는 사실만큼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주에도 은하계가 있고 행성계가 있듯이, 전체 네트워크 상에 호스트들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나름의 체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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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회

By | 월간네트워커

우리나라 모든 초․중등학교에는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은 교장을 포함하는 교사 대표, 학부모 대표, 지역 대표로 구분된다. 위원회는 총 5명에서 15명 사이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2000년부터 시작된 학교운영위원회는 이제 4기에 접어들었다. 학칙의 제정 및 개정과 예․결산 심의, 학교 교육과정의 운영방법, 학교운영지원비 조성․운용 및 사용에 관한 사항을 비롯한 학교의 중요한 일은 모두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서 집행이 된다. 한마디로 학교운영위원회의 권한은 막강하여 학교를 전혀 다르게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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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결정 과정에 장애인 당사자 참여가 필요하다

By | 월간네트워커, 정보공유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요즈음 장애인 당사자주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희망적인 미래를 보는 듯하여 위안이 될 때가 많다. 현재는 총론에 있어서는 당사자주의에 모두 찬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아직은 시각차이가 조금은 있는 듯하다. 당사자들이 주체적인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까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어떤 정책 결정 문제에 직면하면 장애인 당사자들이 모인 단체와 장애인이 아닌 장애인 단체와의 미묘한 갈등은 보기 싫은 장면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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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여행, 기억의 조각모음

By | 월간네트워커

1. 처음 느끼는 자유

“너랑, 지은이, 윤희가 나 자취하던 광주에 여행 왔었잖아? 그때 정말 놀랐다. 여자애들 셋이서만 어딜 다닌다는 게 신기하고 이상했거든.”
“그래? 여자애들만 여행 다니는 게 그렇게 이상했어? “
“응. 정말루…”
“..,….”

여성주의라는 말이 있는지도 모르던 대학교 3학년 때, 남자 동기가 있다는 이유 만으로 여자친구들과 함께 광주를 찍고 해남을 돌며 3박 4일 정도 놀다 온 적이 있었다. 그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우리는 어디를 가든 주목을 받았던 것 같다. 라면 박스를 펼쳐놓고 바닷가 소나무 그늘에 누워 있을 때도, 한밤중에 도착해 민박을 찾아 돌아다닐 때도, 해남 기념비를 본 후 마을로 가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던 때에도. 하지만 그때 우리는 우리가 주목 받는 이유를 몰랐었다.

아마도 집에는 광주에 산다는 친구가 ‘남자’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단지 그’녀’의 집에서 3일 정도 머물다 올 것이라는 거짓말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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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콘텐츠를 만드는 다른 방법, 시간

By | 월간네트워커

나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요즘도 고친다. 내 일과 중 하나는, 홈페이지 방문자들이 남긴 로그(방문 기록)를 보고 그들이 무엇을 검색했는지 살피는 일이다. 해당 검색어로 나도 한 번 검색해 본다. 검색 결과 중 글 하나를 선택해 편집 화면으로 들어가 보완한다. 그러면 앞으로 그 글을 읽게 될 독자는 새 글을 읽는 셈이다. 이 일을 3년 정도 하다 보니 요령도 생기고 재미도 붙었다. 나 자신만 느끼는 보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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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님의 블로그, ‘누구의 것도 아닌 집 - 푸른 문가에 서서’
자전거를 타는 사색가, 아르님

By | 월간네트워커

2006년 11월. 내가 블로그를 운영한지 만 3년을 채우게 되는 달이다. 3년 동안 한 자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매일같이 글을 쓰다보니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지나가는 걸 보아왔다. 개중에는 끊임없이 들러주는 분들도 있고, 또 발걸음이 뜸해진 분도 있고, 안 오다가 문득 생각나 다시 오는 분들도 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정말로 옆집에 자리 잡고 늘 그 자리에 있는 동지같은 느낌의 블로거들이 몇몇 생겼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소개하고 싶은 분이 하나 있으니, 집 문패에 ‘누구의 것도 아닌 집’ 이라 달아 놓으신 ‘아르’(http://archum20.egloos.com/)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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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오 1,2,3』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만화의 힘! 그 마르지 않는 샘.

By | 월간네트워커

사실 이번 호에 하고자 하는 얘기는 소개하려는 작품에 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냥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하려다 보니 이 책이 걸려들었다는 게 맞겠다. 그저 만화와 어떻게든 연관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생각해봐야 하는, 뭐 그런 얘기다. 이런 얘기를 할 때 좋은 예가 되는 작품 중에는 예외 없이 마츠모토 타이요의 만화들이 들어있다. ‘핑퐁’이나 ‘철근콘크리트’가 대표적이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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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잉글리쉬의 '팝파겐다'
소비 문화형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잠재한 괴물 그리기,

By | 월간네트워커

국내에서도 한 시민단체의 활동가에 의해 다시 시도되었던 란 다큐멘터리를 기억하시는가. 그 미국 영화감독은 몇 달 동안 맥도널드의 패스트푸드 음식으로 연명하며 얼마나 몸이 빠르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그 스스로 온 몸으로 느끼며 실감나게 표현했다. 그 다큐를 주의 깊게 본 사람이라면, 내용 마디마디에 매번 등장했던 음습한 화제 전환용 미술 작품들을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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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리눅스[1] – 뭄풀기 : 목표세우기

By | 대안적라이선스, 월간네트워커

리눅스가 만들어지고 한국에 보급된 것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 특히 컴퓨터 세계에서는 강산이 스무 번은 더 변했을 시간이 흘렀는데, 과연 리눅스는 얼마나 우리의 옆에 다가와 있는 것일까요? 저도 리눅스를 아주 깊이 이해하고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리눅스와 친해지는 법”을 사람들과 나눠보고 싶습니다. 적어도 항상 MS윈도를 써야 하는 상황은 벗어날 수 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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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저지, 바닷길을 열어라!

By | 월간네트워커, 한미FTA

지난 10월22일 한미자유무역협정(한미FTA) 투쟁 문화제를 시작으로 한미FTA 4차 협상 저지를 향한 민중의 투쟁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집회를 마치고 한미FTA 저지 투쟁단 30여명이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신라호텔까지 가기 위해 바닷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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