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의 <링크>
네트워크 구조에 대한 해박한 분석

By | 월간네트워커

최근에 종종 네트워크에 관한 연구결과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정 인물에게 편지를 배달하기 위해 오직 사람들 간의 전달을 통해 편지를 보낸 실험결과가 평균 12명이었다는 고전적인 분석에서부터, 임의의 한국인 사이에는 평균 5.5명 정도의 연결 관계가 있다는 작년 나온 분석에 이르기까지, 소위 ‘네트워크 이론’은 현재 사회과학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이론 중의 하나이다. 한국에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바라바시의 는 이러한 네트워크 이론을 다루고 있는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다. 네트워크 이론의 역사적인 형성과정을 초기부터 자세히 기술하면서 동시에 인터넷과 웹, 사교클럽, 신경세포에 이르기까지 서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영역들이 ‘노드’와 ‘링크’로만 이루어진 ‘네트워크’라는 구조의 공통적인 속성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바라바시는 해박하고 다양한 자료들을 통하여 설득력 있게 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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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하루>, <아빠>
분명, 함께 살아가야 한다

By | 월간네트워커

매년 12월에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는 2003년부터 그해 수상작들을 엮은 DVD를 발매하고 있다. 영화제라는 행사아닌 행사를 통해 소비되어져버리는 독립영화들을 좀 더 많은 관객과 만나게 하려는 반가운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올해도 두 번째 발매인 2004년의 수상작들이 묶인 DVD가 출시되었다. 그 중 대상을 수상한 (김동현/2004)와 한국영상자료원장상의 (이수진/2004)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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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인증시스템 아트

By | 월간네트워커, 주민등록제도

2000년대의 인터넷 라이프씨는 남다른 명령어를 즐겨 씁니다. “쯩 까!” 인터넷 라이프씨를 만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인터넷 라이프씨는 회원가입을 통해 여러분의 주민등록증에 있는 정보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쇼핑, 신문, 게임 등 오프라인에서는 쯩 없어도 이용 가능한 것들이 인터넷 라이프씨는 오프라인의 동일한 것들을 이용하려면 쯩 까라고 하니 많~이 이상한 사람입니다. 인터넷 라이프씨가 요구하는 쯩에는 아시는 것처럼 논란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정보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스러운 정보들을 인터넷 라이프 시대에도 인터넷 라이프씨는 여전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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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방위 연맹 ( Carbon Defense League)
체제 기술 비틀기

By | 월간네트워커

자본주의 상품 시장엔 두 불순물이 도사린다. 교환 가치의 조작이나 독점을 통해 폭리를 취하거나, 아니면 그 룰을 아예 깨 체제 전복을 꾀하고자 할 때. 전자를 행하는 자를 파렴치한 자본가라 하면, 후자는 반체제 혁명가급에 해당한다. 둘의 차이는 전자가 현대인을 더욱 더 절대 진리의 상품 시장에 종속시키는 데 반해, 후자는 신화로 가득찬 상품 가치의 허상을 폭로해 까발린다. 이 두 집단에 대한 가치 판단을 보류하면, 둘 다 시장의 환상을 깨는데 크게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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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PC를 빌려줍시다
네티즌 참여로 수행되는 과학 연구 프로젝트들

By | 월간네트워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를 보면 개미들이 자신의 공동체에 생긴 긴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백마리가 모여 더듬이를 맞대고 하나의 유기체처럼 사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백개의 두뇌를 더듬이로 연결해 신경망을 이루어 사고함으로써 뇌의 생물학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소설에서 개미들은 이 과정을 통해 개미 한 마리 한 마리가 한참을 고민해야 할 문제를 순식간에 풀어낸다. 일종의 사고의 병렬처리인 것이다. 물론 이건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지만, 이와 같은 매커니즘은 참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읽어야 할 책이 많거나 생각할 일이 많아 머리가 복잡할 때, 옆사람의 뇌를 연결해서 같이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며칠씩 야근할 때면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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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로보트, 누구를 위하여 싸우나?

By | 월간네트워커

간단하게 말해서 웹봇은 웹을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긁어 모으는 자동화된 프로그램이다. 혼자 돌아다닌다고 로봇으로 불리지만, 물론 저 혼자 돌아다니는게 아니다. 다 주인인 검색엔진 회사가 시켜서 돌아다닌다. 이유는 간단하다. 검색엔진이 뭔가 보여주려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혼자서 뻘뻘거리며 돌아 다니는 로봇을 웹상에 뿌려놓는 것이다. 그래서 웹봇이다. 그리고 웹봇이 긁어온 내용을 정리(Indexing 또는 색인)해서는 서버에 잘 저장해 두었다가 누군가 뭐가 어디있냐고 물으면, 그걸 화면에 쫘악 뿌려주는 게 검색엔진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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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회’를 꿈꾸는 문화연대 http://www.culturalaction.org
문화적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위하여

By | 월간네트워커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 간의 대결양상으로 도서정가제 관련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이즈음, 지난 달 14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문화연대와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한 ‘출판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문화연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올바른 출판·독서문화의 진흥과 출판유통구조의 개선을 모색해 보는데 역점을 뒀다. 문화연대는 또 같은 날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방송의 공공성과 문화 다양성, 그리고 경인지역 새방송 토론회’를 열고 방송의 공공성과 문화 다양성 및 문화 다양성 확보를 위한 ‘경인지역 새 방송의 이념과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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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ney님의 블로그(http://courtney.egloos.com)

By | 월간네트워커

가족을 떠나 먼 서울에서 살아온 지 5년째 접어들고 있다. 낯선 곳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그 중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외로움이다. 아, 나 너무 외로워~,옆구리 시려~ 하는 청승의 개념이 아니라, 부비고 싶고 사람 살 냄새를 맡고 싶고, 허물없이 웃고 떠들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게다. 부담 없이 소소한 것들을 공유해 나갈 사람, 어떨 때는 수다도 떨고, 어떨 땐 어깨에 기대기도 하고, 때로는 나에게 얘기를 건네주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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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의 자발적인 저작권 기증이 활성화돼야...
저작권 문제 해결이 전자도서관의 가장 큰 과제

By | 월간네트워커, 저작권

오병일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국회도서관의 역할이나 특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배용수 : 국회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입법 지원 업무를 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도서관이 있는데요… 공공도서관, 9000여 개의 학교 도서관, 400여 개의 대학 도서관 등 국내에 11,000 여 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대부분의 도서관들은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회 도서관은 처음 만들 때부터 입법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거죠. 의원들의 입법 활동과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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