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네트워커

세 가지 사례를 통해 들여다보기{/}인터넷 세상은 지금 이렇다

By 2004/05/14 10월 29th, 2016 No Comments

인터넷트렌드

최호찬

최근 인터넷에서 생긴 몇 가지 일들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떤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외국의 일들이긴 한데 국내 소식들은 워낙 다양한 매체에서 잘 소개해 주고 있기 때문에 제가 써야 할 필요를 그다지 느끼지 못합니다. 아래에 쓰는 일, 두 개는 사람에 대한 것이고, 하나는 조직에 대한 것입니다. 셋 모두 부러운 존재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부러워할만한 존재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아무리 많은 곳에서 이야기를 하더라도 제 글을 보탤 겁니다.

1. 노암 촘스키, 블로그를 시작하다
뛰어난 언어학자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양심 세력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유명한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씨가 자신의 블로그 ‘Turning the Tide (http://blog.zmag.org/ttt/)’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말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기’라는 의미의 이 블로그는 이전부터 있어왔던 ZNet (http://www.zmag.org/) 이라는 진보적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촘스키 씨의 다양한 온라인 활동의 연장선상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이제 사람들이 블로그를 낮은 비용과 효율적인 온라인 출판 및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는 하나의 분명한 신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지식인들의 블로그가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200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