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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관리정치의 탄생 미셸 푸코 지음 | 심세광 , 전혜리 , 조성은 옮김 | 출판사 난장 | 201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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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 디엔에이법(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대한 헌법재판의 공개변론이 있었다. 디엔에이법은 강호순 사건 등 강력범죄에 대한 여론이 비등한 시점에 중범죄자 재범 방지 명목으로 2010년 제정되었다. 그런데 제정 과정에서 이 법의 적용 대상이 널리 확대되었다. 철거와 정리해고에 맞서 저항하다 큰 참사를 겪은 용산 철거민과 쌍용 노동자에 대해서도 DNA 채취가 이루어졌고, 최근에는 한진중공업에서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인 김진숙 씨에 대해 채취 요구가 있었다. 점거 등의 방식으로 사회 모순에 격렬히 저항해 온 이들에 대한 DNA 채취 요구가 계속되는 것이다. 진보넷과 민변 등 인권단체들은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2011년 헌법소원을 제기하였고, 공개변론과 같은 위헌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 |
by della, 중앙대 대학원신문 기고 |
201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