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의 진행 과정과 각 사의 전략을 소개함과 동시에, 이를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전쟁이라는 맥락 속에서 보여준다. 저자에 따르면, 이 특허전쟁은 (HTC, 모토롤라, 삼성을 포함한) 구글 진영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애플의 반구글 진영이 향후 미디어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비즈니스 전쟁의 맥락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허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 역으로 분쟁 대상 특허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소개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또, 저자는 특허전쟁에 대해서 불가피한 비즈니스 과정으로 이해하는 듯 하다.
하지만, 소송비용만 수천억 원에 이르는 이 특허전쟁의 성패가 과연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삼성-애플의 특허 주장이 궁극적으로 기술 혁신에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