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황준형

By 2010/06/17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네트워크센터

총회개근 성실회원, 황준형님~

지난 3월 2일, 진보네트워크센터 2010년 총회가 열렸습니다. 총회에 참석하겠다(혹은 참석할 수도 있다)는 회원분들이 십여명이나 되어 내심 ‘이번 총회는 대박(고작 십여명 참석하는데 대박이라니..ㅠ)치는거 아냐?’ 했지만, 실제로 참석한 회원은 (상근 활동가 회원을 빼고) 다섯명. ㅠ.ㅠ 그러나 머릿수가 다는 아닌 법. 진보넷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멀리 대전에서 올라와 자리를 빛내셨던 분이 있었으니, 바로 황준형 회원님. 더욱 감동스러운 것은 황준형님은 지난 2009년 총회 때도 참석하셨다는 것!! (아..물론 황준형님 외에도 진이헌규, 이정훈님 역시 매년 총회에 참석하시는 성실(?) 회원님들입니다.)

  • 황준형님 사진12008 년 7월 경에 진보넷 회원으로 가입을 하셨는데요, 회원가입을 하게되신 사연이 있으신지요?

    진보넷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정보공유연대를 통해서였습니다. 자유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자료들을 찾다가 정보공유라이선스를 알게 되었고, 함께하는 단체들을 살펴보다가 진보넷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정보인권 영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단체여서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보 사회가 가져오는 부작용을 막으려면 진보넷과 같이 인권 문제를 널리 알리고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서버를 운영하면서 정보 기술과 대안 미디어의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하는 것도 진보넷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회원 가입 이후에 매번 총회에 참석을 하시고 계신데…나름 멀리 계셔서 총회에 참석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총회에 참석하면서 기대하는 게 있으시다면?

    평소에 인터넷으로만 보던 분들을 실제로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총회에 나왔습니다. 한 해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리할 수도 있고, 앞으로 어떠한 일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평소에 많이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들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 총회가 재미는 없지만 ㅜ.ㅜ, 진보넷 활동가들에게도 그렇고, 회원분들에게도 한 해를 정리해볼 수 있는 계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전공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신데요.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에도 관심이 많으실 것 같아요.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에 참여(혹은 자유 소프트웨어 개발)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렇게 많은 참여는 하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서 작업, 메시지 번역을 했고, 버그를 보고하거나 작은 유틸리티를 만드는 정도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좋은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 황준형님 사진2평 소에 회원으로서 진보넷 활동을 세세하게 지켜보시는 편이신지요? 주로 어떤 활동에 관심을 갖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그렇게 세세하게 지켜 보지는 않고, 크게 어떤 일을 하는지만 보고 있습니다. 제작년에는 촛불 집회와 관련된 활동을, 작년에는 글리벡, 푸제온, 타미플루 등과 관련된 활등을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패킷 감청이나 이메일 공개 등 인터넷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대처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보넷 활동은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접하시나요? 회원 메일링리스트로도 활동 내용을 보내드리고, 소식지도 보내드립니다만…뉴스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더 잘 아실수도 있을 거구요.

    평소에는 메일링 리스트와 불로그를 통해 진보넷 활동을 접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메일과 RSS 확인을 가장 자주 해서 그런 듯 합니다. WWW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가끔씩 가는데,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같아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식지는 받아두었다가 심심할 때마다 조금씩 봅니다. 평소에 보는 글보다 조금 더 깊이 있게 접근하고 있어서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 진보넷 회원 사업이 빈약(ㅜ.ㅜ)합니다. 진보넷이 회원들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서 개선할 점이 있다면?

    깊게 생각을 해 보지는 않았는데, 회원들이 부담없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면 좋을 듯 합니다.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는데 관계없는 광고들만 올라오면 답답하시겠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소통이 잘 되는 사이트나 단체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대전에 계셔서 자주 만나기는 쉽지 않지만, 진보넷에서 자원활동을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만일 있다면, 어떤 영역에서 활동하고 싶으신지요?

    한동안은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서 자원활동을 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여유가 생긴다면 진보넷 서비스를 개선하는 일을 해 보고 싶기는 합니다.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