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지니야

By 2010/06/16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네트워크센터

대무공 비기 Ctrl + C & V를 훔쳐간 ‘지니야’ 회원님

지니야, 그녀는 오랫동안 자타공인 진보넷 공인 무술이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무술이 수련기간 동안 진보넷 절대무공인 Ctrl+C & V 비기를 몰래 훔쳐 도망치듯 하산하였는데…. 들리는 말로는 강호 이곳저곳을 유랑하며 비기를 남발하여 무림의 고수를 자처하고 다녔다는 소문이다. 최근 무림계에 회의를 느껴 강호를 떠나고자 했으나, 진보넷으로 차마 돌아오지 못하고 엄한 곳으로 낙향했다고 한다. 이 기회에 그동안 그녀가 저지른 비행을 낱낱이 실토한다고 하는데…!!!

  • 지니야 사진1무 림의 최대 명문 밥파 진보넷을 떠나 수년간 강호를 유랑한다고 들었는데,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위의 소개 글이 마음에 꽤 들기를 바란다. 훗훗~ 가혹하다 욕하지 말아달라.

    쑥스럽구만. 그러나 살짝 틀리지 않나? 난 진보넷 ‘자칭 무수리’였다네! 어느새 공인된건가, 응응??? 진보넷에서 Ctrl+C & V 비기를 훔친 건 사실이었으나 강호에선 별 쓸모없었다네. 오히려 얼리어답터(인 척하던) 아이템을 벗어던지고 강호에 맞게 ‘뉴스레터들이나 착실히 보내라’고 떠들고 다녔지 뭔가. 처음 옮긴 보육노조에서는 메일 전달도 잘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콘텐츠 만들게 하고 사이트 채우고 뉴스레터를 스팸 수준으로 보내 완벽한 강자 행세를 했었지. 음훼훼~ 그러다가 콘텐츠 비책 좀 있다하는 인터넷언론 참세상에서 비책 가지고 놀아보려고 했는데, 콘텐츠가 가진 결이랄까 옹고집을 깰 수가 없더구만. 그걸 잘 알고 있음에도 어쩌다보니 또 콘텐츠 결이 확실한, 더 고집스러운 독립영화쪽으로 와버렸네. 그런데 진보넷 아니면 다 엄한 곳인던가? 종문 노릇할거면 진즉에 챙겼어야지! 순식간에 종파도 몰라보는 후안무치를 만드네 그려^^

  • 정보통신계의 활동가로, 특히 대안적인 온라인 플랫폼 영역에서 오랫동안 초 절정 고수로 활동해오다, 갑자기 독립영화 판으로 전향한 셈인데… 사실 거기도 부귀영화와 거리가 멀긴 마찬가지! 대체 뭐 훔쳐 먹을게 있다고…(;;;) 무릇 무림의 세계에서는 대의명분이 중요한 법. 그럴듯한 변명이 있다면?

    내가 고수였단 말인가? 그런데 왜 아무도 한수 배우러 오지 않았단 말인가? 아니면 나도 모르는 무림 집결지가 있었단 말인가? 음… 사실 내가 활동 반경이 좀 좁긴 하네. 그리고 이건 비밀이네만, 사실 대안미디어 영역과 독립영화판이 좀 가까운 줄 알았다네. 그런데… 꽤 멀더구만…- _ -;;; 하루이틀 거리는 아닐세~ㅋㅋ 그래도 정보통신만큼 멀지는 않다네. 명분은 다음 단락에서 좀 풀어놔보도록 하지.

  • 지니야 사진2막 상 새강호에 맨몸으로 뛰어들었으니, 그냥 언저리에서 듣던 현실과는 남다른 점이 있을 것 같다. 전의가 남다를 것 같은데, 그동안 느낀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또 나름대로 비장하게 준비한 계책은 무엇인지?

    대중 한번 제대로 만나보겠다고 운동이라는 산에서 독립영화 디지털 유통이라는 들판으로 하산하긴 했는데, 보이는 건 좁아지고, 아는 건 많아지고, 입은 (강제로) 무거워지는 구만. 시야는 좁은데 초식부터 다시 익히려니 다소 막막하긴 하네만, 안 하던 거고 자객이 많아 살벌한 곳이긴 하네만, 언제나 그러하지만 ‘지금 안하면 언제해보리?’. 잘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 진보넷에서 도망쳐 강호를 떠돌던 시절 각종 일본애니와 미술전시회등을 섭렵하며 수련한 문란한 사파 무공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보넷 회원들에게 추천할만한 애니나 그림들이 있다면?

    부산영화제에 갔었다네. 약올리는 거네. 음훼훼~!!! <마이마이신코와 천년의 마법(マイマイ新子と千年の魔法)>은 나름 추천, 일본 애니의 현재라고 보이네만. 유/초등생과 중/장년층이 오묘하게 모두 공감 가능한 가족애니라오. 사실 너무 치밀하게 계산해서 질려버릴 정도라네. TV 드라마용으로는 <늑대와 향신료(狼と香辛料)> 시리즈? 최근 재미있는 전시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City_net Asia 2009』展. 후딱 가보시게. 바야흐로 사파 무공이 대세일세. 명문정파 고집 말고 정파와 잘 융합시켜 ‘천하제일검’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일세.

  • 지니야 사진3최 근에는 밸리댄스로 예능계에 소리소문 없이 입문하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심야 클럽계 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들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무공을 쌓고 있는데. 재미가 어떠하신지.

    신세계를 발견했다네~. 부킹의 세계란 놀라울 따름이더군! 한 수 배울 자, 주저없이 내게로 오시게나. 차라리 체력 적당히 딸리는 지금이라 두루두루 둘러보며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지도 모르겠네만. 그런데… 쭉 이어보니 참 많이 싸돌아다녔구만^^;;;

  • 최근 진보넷 원탁회의에서 그동안 배푼 은공에 비하여, 매달 조공하는 회비가 적다는 불만이 제기되었다. 회비 인상에 대한 결의를 밝혀주시고, 마지막으로 최근 예능계의 새로운 맹주로 등극한 소녀시대 태연에게 응원의 메세지 한마디 부탁드린다. 안티 사절!

    종문의 역할부터 묻고 싶구만! 비급 하나 제대로 전수도 못하면서!!! ㅋㅋㅋ 일단 좀 기다려보게. 에효, 종문 첫발은 소중한 것이었는데~~. 그나저나 태연, 불쌍하구만. 탈주선은 에네르기 너무 뺏기지 않게 몸보신 잘하시게.

200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