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네트워커

<네트워커> 발간 1년...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야{/}“ 너무 어려워…–;;”

By 2004/07/08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좌담

김창균

 

 

 

 

 

 

 

 

 

사회: 가장 먼저 비판할 것은 무엇인가.

이강룡(이하 룡): 제일 먼저 씹혀야 할 것은 날짜다. 적어도 월간지라면 서점에 1일에서 늦어도 3일까지는 나와야 한다. 사람은 기대를 하고 서점을 간다. 예전에 한 번은 두 번째 주에 갔는데도 없었다. 고생하는 것은 알고 있는데 날짜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다. 1~3일에는 나오도록 해야한다. 정기구독자도 최소한 첫 째 주에는 받아 볼 수 있어야지, 3,000원이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늦는 것은 독자에 대한 일종의 배신이다. 어쩔 때는 15일날 오기도 하고…(하하)

김광이(이하 이): 편집진이 아니고 필자로서 변명을 해야 할 것 같다. 워낙 매달 원고 마감 날짜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김창균(이하 균): 김광이씨 같은 경우는 일찍 주는 편이다. 외부 필자가 원고를 늦게 주는 이유도 <네트워커>가 늦게 나오는 중요한 이유지만, 외부 필자 때문에 발행이 늦어진다고 생각하지 않? 내부에서도 가장 많은 비판과 반성을 하는 것이 발행일인데, 이번에는 꼭 월말로 맞춰보자는 이야기를 했고 잘 될지는 모르지만 노력하고 있다.

룡: 원고 마감을 더 당겨서 10?정도에는 끝내야 한다. 원고를 10일 날 받으나 18일날 받으나 트렌드가 바뀌는 것은 없고 주제가 바뀌는 것도 없다. <네트워커>가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잡지는 아니다. 지난 것을 곱씹는 것이 주된 것이니까 원고는 더 빨리 받아도 될 것 같다.

균: 발행 작업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편집위원회의를 매달 둘째 주 목요일에 한다. 둘째 주면 보통 10일이 지난 후다. 그러면 마감을 빨리 해야 18일~21일이다. 보통잡지 같은 경우 이미 편집이 끝날 시점이다. 그래서 8월호 편집위원회의는 한 주 당겨서 7월 1일로 잡았다. 이번에도 잡지 발행이 늦어져서 1일까지 나오지 않더라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편집위원회의 때, 최종 아이템 기획이 끝나니까, 12~13일까지 원고마감을 하면 23~25일까지 편집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월말이나 그 이전으로 충분히 당길 수 있다.

사회: 어차피 한 달에 한 번 잡지가 나왔으니까 패턴을 앞으로 당기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원고마감이 늦어지는 구조적인 이유 중 하나는 <네트워커> 펀집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진보네트워크센터(진보넷) 정책국 활동을 하면서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고 마감일이 내일인데 당장 정책국 사업과 관련된 토론회 준비를 해야 한다면 고민에 빠지게 된다. 토론회 먼저 준비하고 네트워커 마감은 미뤄지게 된다.

균: <네트워커> 차례를 보면 기자가 8명 정도 있다. 밖에서 보면 ‘이 정도 잡지에 기자가 8명이나 되는데, 잡지는 매번 다음달 중순 가까이 나오고 발행일도 들쭉날쭉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부필자들은 정책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일인다역에서 오는 차질이 큰 문제인 것 같다. 자원활동이 충분히 활용되면 모르겠는데, 자원활동을 하는 그룹들을 찾기도 힘들고…

정인식(이하 식): 맞춤법이나 오타들을 자원활동가들이 와서 보면 참 좋을 텐데… 눈에 띄는 것이 참 많다. 오타 하나씩 찾을 때마다 상품을 주면 어떨까.(하하)

균: 마지막에 들어오는 원고는 시간 때문에 잘 못보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곳에 몰려 있는 것이다. 오타 찾을 때마다 상품을 주면 재정에 상당한 타격을 입지 않을까…(하하)

룡: 외부 필자의 원고가 늦게 들어와서 발행이 늦는 것은 아니라는 말인가.

균: 일정정도 이유는 있는데 그것이 큰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내부의 시스템 문제이다. 이것이 좀 더 견고하면 외부 필자의 원고 마감도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룡: 문화상품권을 보내주지만 원고료 없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원고가 안 들어오면 쪼아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측면이 있을 것 같다. 글 쓰는 사람도 처음에는 좋은 취지니까 쓰는데 자꾸 글 쓰는 순위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원고 청탁이 들어오면 ‘목요일이 마감인데, 다음주 월요일까지 보내면 되겠지’하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여기서 편집진들이 미안해하면 안 된다. 필자로 섭외된 이상 계속 쪼아야 한다. 고료가 있든 없든 확실하게 쪼고…

균: 필자들 중에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원고를 써야 되는데 다른 일이 있으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쪼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인데 쪼는 역할을 잘 못하기 때문에…

이: 김창균씨가 악역을 못한다. ‘미안해서 어떻게 하죠, 언제까지 보내면 되요?’ 하면, ‘실은요, 언제까지 주세요’ 한다.(하하)

식: 잡지가 늦게 나오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었군.

이: 이강룡씨가 말한 것에 대해서 동의하는데, ‘장애없는 정보세상’ 원고청탁이 들어왔을 때 원고료와 상관없이 비장애인단체에 장애인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원고를 늦게 주기는 하지만 항상 기쁜 마음으로 쓴다.

룡: 대부분 필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쓰는데 편집부에서 혹시 그렇게 생각할까봐…

이: 독자들하고의 약속이고 시한도 지키면서 신뢰를 쌓아 가는 것이다. 시한을 지키는 것이 대중성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네트워커>가 대중지로 가야하는데 아직 전문지 같다는 느낌이다. 장애인시민단체에 가서 ‘네트워커 알어’ 하면 ‘들어는 봤는데…’ 라고 한다. 정보와 장애인과는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도 장애인들이 <네트워커>에서 논의되는 것을 잘 모르고, 읽어보라고 하면 어려워한다. 장애인뿐 아니라 서민들이 느끼기 어렵다.

식: 작년 여름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보화에서의 인권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정보통신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했었는데, 정보인권이라는 것으로 옮겨온 지 1년이 채 안 된다. 시민도 시括訣嗤?시민사회단체안에서도 정보인권의 활동이라고 한다면 그 단체의 웹페이지를 운영하는 정도의 위상만을 부여한다. 다양하게 열려있어야 하는 시민사회단체안에서도 정보인권이라는 개념은 협소하다. 특히 환경분야, 여성분야, 장애인분야와 정보인권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 이러한 문제들을 <네트워커>에서 담아냈으면 한다.

사회: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있다. 전에도 진보네트워크센터 소식지를 발행했는데, 자료집 모아놓고 성명서 내는 수준이어서 재미도 없고 보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형식이었다. 나름대로 대중성을 살려보자고 한 것이 현재의 <네트워커>이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깊이 안 들어가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가는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반대로 어렵다고 한다. 대중들이 다가가기 쉬운 주제를 선정하고 있느냐는 지적이 있고, 쉽게 잘 쓰고 있냐,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용어를 쓰거나 운동권 논문 쓰듯이 쓰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 꾸준하게 문제제기가 되면서 처음보다는 대중적으로 바뀐 것 같은데, 여전히 용어도 어렵고 특히 전자적 용어들… 그래서 의도적으로 오프라인상의 정보인권 문제를 ‘장애없는 정보세상’에서 쓰고 있다. 전자상의 정보인권에만 너무 집약되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프라인상에서의 정보인권문제도 상당히 심각한데, 이것을 함께 묶어가야 한다. 지난 4월호 ‘인터뷰’ 꼭지에서 다룬 크로아티아 자미르넷 사무국장인 다니엘라 바빅(Danijela Babic)의 인터뷰 같은 경우는 전자상의 정보인권 문제도 그렇지만 개인의 정보인권이나 프라이버시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많이 해서 좋았다.

룡: 어렵다. 쉬워졌다고는 하는데…

이: <네트워커>를 공부하듯이 본다.(하하)

룡: 잡지라고 하면 화장실에서 부담없이 볼 수 있어야 하는데, <네트워커>는 부담스럽다. 화장실에서까지 연구하며 보고 싶지 않다. 어려운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강약, 중강약을 조절하면 될 것 같다. 좀 심각한 꼭지가 나왔으면 다음에는 좀 풀어주고, 아니면 처음에는 재미있는 것으로 가고 뒤에 무거운 것을 넣고 하는 식으로 편집의 묘미를 살리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가야 한다.

균: 잡지는 중학생 정도의 눈높이에 맞춰져서 써야 하는데, 소재 자체도 어렵고 지면의 한계상 충분히 다루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좀 더 폭넓고 깊게, 깊게 들어가기 때문에 그만큼 더 쉽게 풀어지는, 그렇지 못하니까 어려운 것 같다.

이: 지난 좌담에서 일반적으로 ‘전자민주주의’라는 용어가 익숙한데 ‘디지털민주주의’하니까 플러스 알파가 있는 것 같았다. 용어 하나에서부터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장에서 <네트워커>를 보여주고 의견을 물어볼 때 어려워서 모르겠다고 하면, 얼마나 정보인권운동에 기여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룡: 필자들도 경쟁적으로 어렵게 쓰는 것 같다. ‘여기는 게시판’ 꼭지 같은 경우도 얼마든지 재미있고 가볍게 쓸 수 있는데, 물론 능력이 안 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다른 꼭지를 보면 전문용어도 많이 나오고 굉장히 그럴싸해서,‘이렇게 써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식: 지난 호 좌담 같은 경우, 관심이 많았고 기대도 했는데 내용이 없어서 실망을 많이 했다. 다른 꼭지들은 필자들의 역량에 맡기더라도 좌담은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많이 부족하다. 기획연재나 특집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인터뷰기사나 좌담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좀 안타깝다. 예전에 벅스 문제를 가지고 했던 좌담은 재밌었다.

균: 많이 지적됐던 문제이기도 한데, 이번에 <네트워커> 1주년 총평을 하면서 나온 것이 ‘극명하게 대립되는 두 사람을 섭외해서 붙이자. 독자들은 싸우는 것을 보고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아예 대담으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좌담 꼭지를 없애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식: 없애기는 아깝다.

사회: 그래서 계속 하기로 했다. 예전에 한 번은 철학이 다른 두 사람이 좌담을 했는데, 쟁점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다. 한국사람들은 얼굴을 맞대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각이 무뎌지는 경우가 많다.

식: 끝장토론 같은 것을 원하는 것이다. 쟁점이 확연히 드러나야 한다.

사회: 좌담만이 아니라, 문제 있는 꼭지나 괜찮은 꼭지는 무엇인가.

룡: 글들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칼럼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기 시각만 내세우려고 하니까 강약, 중강약이 되지 못하고, 강강강강…만 된다. 좀 더 사실 취재를 해야 한다.

균: 내부적으로 소화하는 꼭지는 기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네트워커>의 내부필자들이 정책국에서 활동을 하니까 여기저기 취재하고 다니는 시간을 내기가 상당히 힘들다.

룡: 외부꼭지도 좀 더 기사의 형식에 맞춰서 보내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다.

이: 끝까지 풀어 가는 것이 읽기가 쉬운데 한 두 페이지에서 문제만 던져놓고 끝나는 것은 어렵다. ‘북마크’ 같은 경우는 짧지만 좋다. 지적 탐색을 해줄 수 있는 <네트워커>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식: ‘영화속사이버세상’이 좋다. 어떻게 기획되는지 모르겠는데 ‘나와 컴퓨터’가 좋다.

사회: 나와 컴퓨터의 경우는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 재미없으니까 운전하는 사람, 도장 파는 사람 등, 나름대로의 특수성을 가지고 매번 누구를 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

이: 독자들은 전문적인 것보다는 대중적인 것에 더 친숙할 수밖에 없다.

사회: 꼭지에 대해서 더 비판적으로 볼 것은 없나. 아니면 <네트워커>에서 다른 내용이나 형식이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것은 무엇인가.

룡: ‘네트워커신문’ , ‘해외동향’ , ‘리플달기’를 묶어서, 블로그 커뮤니티에서 블로거들이 쓴 좋은 글들을 10개에서 적게는 3-4개 정도라도, 블로그 주소 적어주고 아이디 적어주고 편집 잘해서 지면을 할애하면 좋을 것 같다. 블로그를 보다보면 ‘<네트워커> 글 잘 봤습니다’라는 글을 보는데, 인터넷의 힘이 한번 이슈화되면 확 뜨는 것이니까 ‘<네트워커>에 가면 나의 글이 실리더라’는 것이 입소문이 나면 하나의 이슈가 될 것 같다. 이것이 <네트워커>의 가능성이 될 것 같다.

식: <네트워커>가 일반 잡지가 아니라,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런 꼭지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활자매체이긴 하지만 온라인과 접목시킬 수 있는 꼭지를 구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네트워커>의 차별화를 모색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네트워커> 한 권에서 다양한 계층과 집단을 보면서 ‘이러한 집단도 있고 이러한 내용도 있구나’하는 것을 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룡: 온라인 <네트워커> 같은 경우에 활성화가 안 되는 이유가 지난 호를 보는 정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블로거들의 글을 넣는 것이 지면에 한계가 있다면 온라인 <네트워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회: <네트워커>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이나 의미는 무엇이고, 어떤 독자층을 타켓으로 해야 하나

룡: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이 진보넷 시각과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넷에서 발행하지만 <네트워커>는 독립적인 잡지다. 현재는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이 진보넷의 시각처럼 보인다. 다양한 시각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네트워커>를 보고 진보넷을 떠올리지 않는 것이 성공일 수도 있다.

식: 해외 단체들을 다뤘으면 한다. 국제연대나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국제의 사례나 활동가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됐으면서도 아직 시야가 좁을 수밖에 없다. 이것을 의식적으로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 ‘진보넷의 시각만 있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외부필자도 섭외하고 진보넷의 활동과는 연관이 없지만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경우는 부족하지만 다루고 있다.

이: 장애인들이 열악해지는 것은 정보를 접하지 못하니까 그런 것이다. 대학에서 1층에 경사로를 설치했는데, 1층에는 대중적인 것만 있지 정보화에 대한 것은 보통 3층이나 4층에 있다. 이것이 오프라인에서의 정보소외다. 계층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이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것 같지만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정도에 따라서 삶의 질이 결정되고 계층화되는 문제가 있다. <네트워커>가 이런 것을 다뤄줬으면 좋겠다.

사회: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됐는데 ‘네트워커’라는 이름은 어떤가, 네트워커는 ‘net+worker’로 네트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network’에다가 ‘er’을 붙여서 ‘네트워크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다른 잡지 표제와 헛갈린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 <네트워커>를 사전에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와 ‘네트워커’라는 보편성을 가질 수 있는 단어에 대한 친숙한 느낌이 좋다. <네트워커>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이라는 부제말고 무엇이 있을까?

룡: ‘생각보다 재미있는’ (하하)

균: 사전에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겠는데 일반 대중이 처음 보면… ‘이게 뭐지’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 <네트워커>의 취지를 보면 딱 적합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룡: <네트워커>는 입소문으로 확장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에서 캠페인을 하면 어떨까. <네트워커>를 정기구독한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틀을 갖추는 것이 해야할 일이다. 내 홈페이지에 ‘네트워커 정기구독 합시다’라는 글을 넣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발행일이 안 지켜지니까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 발행일만 지켜준다면 얼마든지 추천하고 싶은 잡지다

사회: 평가에서 나오지 않은 이야기도 많이 나온 것 같다. 오늘 이야기 고맙다.


김광이 : ‘장애없는정보사회’ 필자

"독자들하고의 약속이고시한도 지키면서 시뢰를 쌓아 가는 것이다. 시한을 지키는 것이 대중성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네트워커>가 대중지로 가야하는데 아직 전문지 같다는 느낌이다."

 

김창균 : <네트워커> 기자

"<네트워커> 차례를 보면 기자가 8명 정도 있다. 밖에서 보면 ‘이 정도 잡지에 기자가 8명이나 되는데, 잡지는 매번 다음달 중순 가까이 나오고 발행일도 들쭉날쭉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부필자들은 정책국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정인식 : <네트워커> 1년 독자

"<네트워커>가 일반 잡지가 아니라, 정보화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런 꼭지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활자매체이긴 하지만 온라인과 접목시킬 수 있는 꼭지를 구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강룡 : ‘여기는게시판’ 필자

"날짜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다. 1-3일에는 나오도록 해야한다. 정기 구독자도 최소한 첫 째 주에는 방아 볼 수 있어야지, 3,000원이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늦는 것은 독자에 대한 일종의 배신이다."

200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