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애런 슈워츠를 죽였는가?
브라이언 나펜베게르 감독 | 105분 | 2014년
애런 슈워츠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어하던 청년이었다. 그는 특히 표현의 자유와 지적재산 공유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이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늘 행동했다.
그는 오늘날 인터넷 기술을 전 인류에게 무료로 배포해 준 팀 버너스 리를 존경했고, 그 또한 그의 많은 기술들을 정보공유 운동에 바쳐왔다. 그는 14살 때부터 RSS와 커먼크리에이티브스의 제작에 함께 했다. 또한 디맨드 프로그레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의 자유를 제한하는 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 법안(SOPA)을 반대하는 여론을 형성했고, 실제로 법안을 철회시켰다.
그런 청년을, 미국 연방검찰은 MIT에서 다량의 논문을 단지 다운 받았다는 혐의로 35년간의 징역을 내세워 기소했다.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젊은 청년은 깊은 좌절감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정말 유감스러운 세상이다.
에런 슈워츠의 게릴라 오픈액세스 매니페스토(게릴라자유열람선언)의 한 구절을 소개한다.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다면, 그의 목소리를 꼭 잊지 않길 바란다.
“탐욕에 눈 먼 자들만이 공유를 반대할 것이다. 부당한 법을 따를 필요 없다. 이제 당당히 밖으로 나와 시민 불복종의 전통을 이어 모두의 정보를 약탈하는 행위에 당당히 맞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