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회원 인터뷰 : 진보넷을 지지합니다{/}[회원 인터뷰] 강은주 회원

By 2015/02/05 3월 30th, 2018 No Comments

안녕하세요 은두입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주해군기지반대 등 평화활동 쪽을 주로 하고 단체 소식지 발간을 맡고있습니다. 인권활동가가 된지는 4년이 좀 넘었고 이전에는 10년 정도 청년평화단체의 회원으로 지냈습니다.

전업활동가가 되어 살아가면서도 내가 잘한 걸까, 회의가 든 적도 가끔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공안정국을 지내면서는 오히려 오기도 생기고 그렇네요. 민주주의가 훼손된 공안시대는 어릴 때 역사교과서에서나 배우고, 나와는 상관없는 시절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국정원 대선개입, 민간인사찰, 사이버 사찰, 정당해산, 공안몰이 등을 우리 삶에서 직접 목격하고 겪으며 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단 몇 문장을 맞닥뜨리고는 울컥해서 진짜 겨울이어서 그런가보다 싶었습니다.

“곧 봄이 오겠지. 겨울이 제아무리 추워도 봄바람이 못 녹이는 겨울이 언제 한 번이라도 있었나.” 다만 생전 처음 맞는 지랄맞은 겨울이, 생전 나한테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라 생각했던 소명의식 같은 거창한 단어도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진보넷과 천주교인권위는 함께 하고있는 활동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 전에 개인적으로도 정보인권활동의 필요성에 대해서 많이 공감해왔습니다.

그런데 한편 정보인권 분야의 특성 상 엄청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진보넷에서 하고있는 모든 활동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분야들이 저한테는 단어 하나하나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어려운 내용의 활동들도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런 노력들이 감사했습니다.

또 그런 마음도 있었어요. 활동의 필요성은 절감하는데도 저렇게 어려운 전문분야의 일선에서 활동하는건 도저히 나는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들로라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작년 언젠가 SNS에 진보넷을 후원해달라고 SOS를 타전하신걸 보고 미루던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고, 진보넷 회원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갖게 됐네요.

저에겐 넘사벽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정보인권 활동을 해나가는 진보넷에 항상 응원과 애정을 보냅니다. 가까운 곳에서 저같은 사람이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는거 알아주시고 진보넷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