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하나는 ‘정보통신운동의 국제연대’이다. 특히 지적재산권 등 정보통신 이슈들 역시 국내적인 대응으로는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고, 이에 진보네트워크센터는 국제적인 차원의 연대 활동을 모색해 왔다.
1999년 7월 19일~23일, 인도네시아 Anyer에서 개최된 <인터독-아시아링크 워크샵>(INTERDOC-ASIALINK WORKSHOP)에 참석했다. 인터독은 전 세계의 NGO가 컴퓨터를 통해 정보 교류와 공유를 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프로젝트로 1984년 시작되었으며, 아시아링크는 인터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트워크이다. 이 회의의 주제도 이메일, 웹, 리눅스 등 정보통신기술을 시민사회단체들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였다.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이 회의 참가를 통해 정보통신에 관심이 있는 아시아 지역 단체들과 교류를 시작할 수 있었다.
1999년 아시아링크 국제회의
이어 2001년 11월 8일~10일,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서울(중앙대, 숭실대)에서 <아시아 인터넷권리 국제회의>(Asia Internet Rights Conference)를 개최하였다. (http://asia-ir.jinbo.net) 이 회의에는 일본 JCA-NET, 필리핀 FMA, 태국의 Focus on the Global South, 진보통신연합 APC 등 16개국에서 20여명의 활동가가 참여하였다. 이 회의 이후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아시아지역 정보통신운동 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하고자 했으나 아직 안정적인 네트워크는 구축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JCA-NET, FMA 등은 APC의 아시아지역 네트워크로서 2008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특히, JCA-NET은 진보네트워크센터 설립 이전, 정보연대 SING과의 교류로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JCA-NET의 야수다 유키히로(이 분은 일본 노동네트워크 설립에 기여하기도 했다)는 진보네트워크센터 1호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