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새로운 명령 Cognitive Surplus : How Technology Makes Consumers into Collaborators 한윤형,최태섭,김정근 공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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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로게이머와 연예인, 영화산업과 IT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 그리고 시민단체나 노조의 상근자들까지. 사회 각 영역에서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고발한다. “너희는 너희가 원하는 일을 하잖아!”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착취와 시궁창같은 현실을 드러낸다. 신자유주의는 ‘열정노동’을 착취하기 위해 ‘열정’을 부추긴다.
여전히 우리에게 꿈과 열정은 중요하다. 노동해방이란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노동이 놀이, 학습, 자아실현 자체가 되는 상태가 아닐까.
그러나 이 사회 속에서 순수한 열정은 가능한가? 착취되지 않는 열정은 가능한가? 우리의 꿈과 열정이 착취의 수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우선 우리의 열정이 ‘열정노동’이 되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
by antiropy |
201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