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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6월) 175호

By 2024/06/30 No Comments

네트워커 175 호


인공지능은 왜 확률적 앵무새일까?


지난 21일, 진보넷에서 활동가를 위한 인공지능과 언어모델 관련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자료집은 세미나 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이날, 인공지능을 왜 확률적 앵무새라고 부르는 지에 대해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사람의 언어로 말하지만, 사람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고, 다만 확률에 의해 답변할 뿐인 인공지능을 우리는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러한 고민을 담아 개최한 세미나에 평일 오후라는 다소 참여가 어려운 시간대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주시고, 많은 의견과 질문으로 자리를 풍성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세미나 뿐 아니라 다양한 기획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불타는 활동의 연대기

– 인권위 정상화를 위해 김용원 상임의원을 규탄했습니다.

“인권은 인간에게 보장되는 것이지 인간의 탈을 쓴 짐승에게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김용원 위원의 언행을 규탄하고, 알 권리를 침해하고 정보공개를 위축시킨 김 위원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2024년 KrIGF에서 디지털 보안 관련 세션을 개최했습니다.

시민단체의 디지털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요? 개인정보보호법을 이행하고 안전한 보안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논의해 보았습니다. 또한 진보넷은 [디지털 보안 가이드],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 조치 가이드]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단체들이 어떤 가이드가 필요할지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기고] 공공성과 인권 관점에서 본 라인야후 사태

“네이버는 ‘구글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삼별초’가 아니다. 구글의 지위를 꿈꾸는 또다른 빅테크 플랫폼일 뿐이다.” 진보넷 오병일 대표가 라인야후 사태를 둘러싼 국가주의적 프레임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해외정보인권

공익을 운전석에 앉혀라 : 미국 상원 AI 정책 로드맵에 대한 섀도우 리포트

이번에 소개하는 글은 미국 상원에서 발표된 AI 로드맵을 비판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자 12개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쓴 섀도우 리포트Shadow Report입니다.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주도 하에 마련된 해당 AI 로드맵은 산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그런 만큼 AI 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 리포트를 통해 AI에 의해 영향받는 시민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한 규제가 없다는 지점을 지적하고, ‘(AI 정책의)운전석에는 공익이 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해 산업 진흥에 치우친 AI기본법이 발의되고 정부와 언론에서 통과를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이 섀도우 리포트에서도 지적하듯 AI는 현재 우리의 삶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으며, 그 폐해가 이미 드러나고 있습니다. AI산업 진흥 이전에 인권과 안전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보고서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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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네트워크센터는 1998년 출범 후 자본과 국가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운 진보운동의 독자적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소셜펀치, 따오기 등 웹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보인권 정책을 생산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검열, 표현의 자유 침해, 통신의 비밀 침해 등 권력의 개입에 맞서 싸우며 진보운동의 각 부문과 대중 소통을 위해 넷 상에 연대의 공간을 구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