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커 175 호
네트워커 175 호
지난 21일, 진보넷에서 활동가를 위한 인공지능과 언어모델 관련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자료집은 세미나 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이날, 인공지능을 왜 확률적 앵무새라고 부르는 지에 대해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사람의 언어로 말하지만, 사람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고, 다만 확률에 의해 답변할 뿐인 인공지능을 우리는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러한 고민을 담아 개최한 세미나에 평일 오후라는 다소 참여가 어려운 시간대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주시고, 많은 의견과 질문으로 자리를 풍성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세미나 뿐 아니라 다양한 기획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인권위 정상화를 위해 김용원 상임의원을 규탄했습니다.
“인권은 인간에게 보장되는 것이지 인간의 탈을 쓴 짐승에게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김용원 위원의 언행을 규탄하고, 알 권리를 침해하고 정보공개를 위축시킨 김 위원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2024년 KrIGF에서 디지털 보안 관련 세션을 개최했습니다.
시민단체의 디지털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요? 개인정보보호법을 이행하고 안전한 보안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논의해 보았습니다. 또한 진보넷은 [디지털 보안 가이드],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 조치 가이드]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단체들이 어떤 가이드가 필요할지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네이버는 ‘구글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삼별초’가 아니다. 구글의 지위를 꿈꾸는 또다른 빅테크 플랫폼일 뿐이다.” 진보넷 오병일 대표가 라인야후 사태를 둘러싼 국가주의적 프레임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 공익을 운전석에 앉혀라 : 미국 상원 AI 정책 로드맵에 대한 섀도우 리포트
이번에 소개하는 글은 미국 상원에서 발표된 AI 로드맵을 비판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자 12개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쓴 섀도우 리포트Shadow Report입니다.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주도 하에 마련된 해당 AI 로드맵은 산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그런 만큼 AI 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 리포트를 통해 AI에 의해 영향받는 시민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한 규제가 없다는 지점을 지적하고, ‘(AI 정책의)운전석에는 공익이 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해 산업 진흥에 치우친 AI기본법이 발의되고 정부와 언론에서 통과를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이 섀도우 리포트에서도 지적하듯 AI는 현재 우리의 삶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으며, 그 폐해가 이미 드러나고 있습니다. AI산업 진흥 이전에 인권과 안전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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