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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교사를 위한 인권교육 워크샵 2001

By 2004/01/19 10월 25th, 2016 No Comments
진보네트워크센터

교사를 위한 인권교육 워크샵 2001

때 : 2001년 7월 26일 ∼ 28일
곳 : 예수살이 공동체
여는이 : 인권운동사랑방 인권교육실

<여는 글>

여는 글

무더위가 몸과 마음을 짓누르는 때입니다. 이마를 씻어주는 한줄기 바람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 무더위 속에서 많은 어머니와 아버지들은 오늘도 돈벌이에 고달픕니다. 아이들은 이런 저런 학원으로 떠밀립니다. 여름방학 성적향상을 위한 부모와 자녀간의 감시와 채근이 집집마다 벌어질 것입니다.

이런 여름, ‘교사를 위한 인권교육 워크샵’을 준비하는 인권운동사랑방의 마음은 별로 가볍지 않습니다. 얽히고 설킨 실타래 같은 교육 현장과 인권교육을 어떻게 관계지을지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헤칠 수 있는 한가지 길은 인권활동가와 교육 현장의 주인공인 선생님들과의 열린 만남이라 생각해봅니다. 어느 한쪽이 주고 어느 한쪽이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교감과 교환을 통해 우리는 학교 현장에서의 인권교육에 대한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인권교육을 얘기하는 개인과 집단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게다가 올 11월이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되고 공교육에서의 인권교육 논의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인권교육을 말하지 않았던 과거에 비해 인권교육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한편 인권교육을 유행어처럼 읊어대며 보여주기 용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인권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디 유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모색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특히 교육현장의 선생님들이 인권교육의 설계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워크샵을 준비했습니다. 선생님들의 경험과 창조적인 계획을 아낌없이 쏟아내 주십시오.

인권운동사랑방은 93년 창립된 때부터 인권교육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왔습니다. ‘인권에 대해 배우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인권’이라는 믿음에 기초하여 가장 장기적이고 기본적인 실천이야말로 인권교육이라고 여겨왔습니다. 한 작은 민간단체로서 인권교육에 대해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런 저런 도전과 실험을 계속해 왔습니다. 사랑방의 고민과 경험이 인권교육을 학교에서 개척해나가실 선생님들께 부족하나마 참고와 자극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 7월 26일
인권운동사랑방 인권교육실 드림

200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