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 액트온대안적라이선스

세상을 그리는 도구! 김프(GIMP)!

By 2010/10/19 10월 25th, 2016 No Comments

1. 김프(GIMP)란

GIMP(GNUhttp://www.gnu.org/gnu/manifesto.ko.html GNU 선언문 Image Manipulation Program의 약자, ‘김프’라고 부릅니다)는 래스터(raster) 그래픽모니터 화면은 픽셀(Pixel)이라고 불리는 작은 점(작은 사각형)들이 모여 구성됩니다. 같은 면적에 이미지를 구현함에 있어 많은 양(작은 크기)의 픽셀을 사용하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작은 양(큰 크기)의 픽셀을 사용하면 흐리고, 선명하지 못한 이미지가 얻어집니다. 이러한 픽셀로 이루어진 이미지를 비트맵(Bitmap), 또는 래스터(Raster) 이미지라고 부릅니다. 이와 비교되는 용어로는 벡터(Vector) 이미지가 있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이며, 자유 소프트웨어http://www.gnu.org/philosophy/free-sw.ko.html 자유 소프트웨어란 무엇인가? /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ko.wikipedia.org/wiki/자유_소프트웨어입니다. 김프는 사진 편집이나 이미지 생성 및 편집 등 다양한 이미지 작업을 하기에 적절합니다.

김프는 간단한 페인트 프로그램, 전문적인 사진 편집 프로그램, 온라인 배치 프로세싱 시스템, 대량의 이미지 렌더링, 이미지 포맷 변환기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프는 확장성이 뛰어나며 유연합니다. 플러그인과 확장기능을 누구나 제작하여 포함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전세계의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또는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이유로, 다양한 이유들로 만들어진 수많은 플러그인과 스크립트들이 자유 소프트웨어의 일환으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작업 부터 굉장히 복잡한 이미지 작업까지 이 스크립트들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프는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합니다. 한국에서는 컴퓨터 운영체제로 MS(마이크로 소프트) 윈도우즈가 많이 사용되지만, 전세계에는 리눅스를 비롯한 다양한 운영체제아이폰으로 유명해진 애플사의 Mac OS X, 안드로이드 폰으로 한국에서도 대중적으로 보급되는 리눅스 등등.가 존재하며, 전세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운영체제를 지원합니다.


<김프 구동 화면>

 

2. 김프의 간략한 역사

김프는 1995년에 UC버클리에 재학 중이던 스펜서 킴벨(Spencer Kimball)과 피터 매티스(Petter Mattis)이 둘은 버클리 대학의 학생클럽인 eXperimental Computing Facility의 회원이었습니다. 김프 파일 확장자가 XCF인 것은 여기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의 학기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GIMP의 뜻은 General Image Manipulation Program 이었습니다.

1996년 1월에 0.54 버전을 공개 발표하면서 세상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후 1997년, 그 둘이 졸업한 후 GNU 프로젝트로 포함되면서 GIMP의 뜻은 현재의 뜻인 GNU Image Manipulation Program로 바뀌었습니다.

2004년 3월, 김프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GTK 라이브러리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입니다. 가령 여러분이 컴퓨터를 켜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버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버튼이 나타나기 까지를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버튼을 만들 메모리를 확보한다 → 어떤 모양의 (버튼)그림을 그릴건지 그래픽 카드에 알려준다 → (버튼)그림을 마우스로 클릭했을 때 어떤 동작(버튼이 눌리는 모양을 화면에 보여주고, 다음 작업으로 무엇을 수행할 것인지)을 할 것인지 메모리에 기억시킨다 → 화면에 버튼이 보이게 그래픽 카드에 명령한다’와 같이 비록 설명을 하면서 단순화 시켰지만 굉장히 많은 작업 과정을 거칩니다. 이런 것을 가령 명령어 하나로, make_button(색깔, 버튼이 눌렀을 때 할 작업) 이렇게 하나로 단순화 시키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도구들(버튼 만들기, 정보창 보여주기 등등)의 모음이 라이브러리 입니다가 2.0 버전으로 크게 수정되었고, 김프도 그에 따라 이전 1.X 버전에서 2.0 버전으로 바뀌면서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2010년) 김프는 2.6.10 버전을 출시했으며, 2011년 초순경 2.8 버전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김프 탄생시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각 버전별로 발전한 내용은  http://www.gimp.org/about/ancient_history.html 를 참고하세요.


<김프 로고>
 

 

2.1 김프 개발과 탄생에 관련된 사이트

김프 공식 페이지 http://gimp.org
김프를 개발하기 위한 라이브러리 http://gtk.org
김프 개발의 철학 정신 http://gnu.org
김프 라이센스 http://www.gimp.org/about/COPYING

2.2 한국에서의 김프 역사

2.2.1 김프 코리아 연혁

2005년 12월 김프한국 운영 시작 : 관리자 iolo
2007년 10월 관리자 변경 및 명칭 변경 “김프코리아” : 관리자 Mr.Dust
2010년 02월 관리자 변경 : 관리자 shriekout
2.2.2 김프 프로그램 및 매뉴얼 번역 활동 연혁
1999년 김프 프로그램 한글화 시작: 남상현
2004년 프로그램 번역자 변경 : 장동수
2005년 12월 김프 매뉴얼 번역 시작 : 번역자 Mr.Dust
2006년 12월 김프 매뉴얼에 한국어 문서 공식 포함
2007년 08월 프로그램 번역자 변경 : 최지희(Mr.Dust)
2010년 02월 프로그램 번역자 변경 : 황병희
2010년 02월 매뉴얼 번역자 변경 : 황병희

 

3. 김프에 대한 잡설

김프란 무엇인가라고 질문 한다면, 대부분 ‘모른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김프를 접해 본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표현합니다.
“공짜 뽀샵! 우왕ㅋ굿ㅋ!”
현재, 상업용 소프트웨어로 많이 판매되고 있고, 일반적인 경로이든 어둠의 경로이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 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것이 어도비사(Adobe)의 포토샵(Photoshop)입니다. 그리고, 포토샵과 비슷하게 작동하며, 비슷한 성능글을 쓰고 있는 도중에 김프 코리아의 회원분(disv)이 알려주신바에 의한다면, “브러시라는 단면 하나만 보자면, 분명 프리웨어툴중에 브러시관련 필압옵션을 이렇게 다양하게 지원해주는 툴은 없습니다. …(중간 생략)… 프리웨어로서는 레벨이 확실히 엄청나게 높은데, 그렇다고 상용툴 수준이냐고 물어보면 … (중간 생략)… 인쇄작업하는데에는 아무래도 불안하거든요. … (중간 생략)… 추천할만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선 안정성과 작업영역이 커져도 작업하는데 크게 지장없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시급하게 갖춰야 겠지요. 구색은 어느정도 갖춰냈으니. 전 그래서 오히려 2.8에 예정된 인터페이스 개선보다는 이런 부분부터 좀 잡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큽니다.” 이렇게 아쉬움을 표현하시네요. 이렇게 아쉬운 점을 인용하는 것이 김프를 홍보하기로 해놓고 오히려 역방향으로 가는게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게 F/OSS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bugs.gimp.org를 보시면, 김프에 있어서의 한계에 대한 버그(문제점) 리포팅이 공개적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단지 포토샵과 비교하는 측면보다는 사용자들이 김프를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한 점을 직접 공개함으로써 공개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갑니다.을 보여주는 것이 김프이기 때문에 김프를 아는 사람들은 흔히 포토샵과 비교해서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포토샵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무료무료로 배포되고 있지만, 김프가 가지고 있는 GPL 라이센스 내용에 의한다면 상업적 배포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저작권자와 소스코드를 공개하다면 말입니다.로 배포되고 있는 김프를 왜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왜!
 

3.1 김프… Why not?

실재로 그래픽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두가지 이유쯤으로 김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첫번째, ‘김프가 뭔지 모르겠다’와 ‘김프가 안정적이야?’ 라는 이유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김프가 뭔지 모르겠다’라는 분들에게는 김프를 소개하면 되겠지만 – 사실 소개 하는 것도 참 힘든 일입니다 -, 김프를 소개 받고는 과연 ‘공짜’ 프로그램이 안정적인가 하는 문제를 떠올립니다.

즉, 몇 시간 동안 작업을 하고, 어느 순간 프로그램이 다운된다든가 해서 그 작업이 날아가는 것 따위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공짜’라는 인식자체는 과연 누가 안정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잘 못된 점을 고치고, 프로그램 개발에 무료로 자원봉사를 하겠느냐 하는 의심에서 시작해서 프로그램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런 문제는 제가 여기서 어떠한 방식으로 설명하더라도 설명이 안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직접 김프를 사용해 보면서 느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첨언을 붙이자면, 전세계에 많은 개발자들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무보수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참여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프로그래밍이 재밌다.”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그래픽 관련 프로젝트를 하는데, 김프 프로그램을 분석하다 보니,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
“저는 학생인데,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개발에 대한 경험이 필요한데, 오픈소스가 대규모 프로젝트로 열려 있는 공간이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적인 회사에서 오픈소스 페스티벌이 열려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F/OSS 관련 자유 그래픽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한 번 참여해 보고 싶었습니다.”
    …
등등 수많은 이유 때문에 참여http://developer.gimp.org/ , http://www.libregraphicsmeeting.org/2010/ , http://socghop.appspot.com, … 한국에서의 이런 흐름을 보시려면 http://kldp.org/node/115178 여기를 참고하세요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이 규모가 매우 커져서 안정적으로 버그가 수정되고 있고, 안정적으로 김프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령 김프유저스의 포럼http://www.gimpusers.com/forums/이나 김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F/OSS 진영의 거대 프로젝트인 그놈GNOME, GNU Network Object Model Environment 의 약자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gnome.org 이며, 한국에는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인 http://www.gnome.or.kr 사이트가 있으며, 한국 그놈 사용자 전용 채팅방이 있습니다.행성http://planet.gnome.org/을 방문해 보시면, 각자의 다양한 이유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개발이나 개선에 참여하고 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어떤 효과나 어떤 작업을 할 때 사용되는 필터의 호환성 문제 때문에 사용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포토샵이 많이 사용되고 있고, 어떤 작업들을 할 때 어떤 필터를 사용하고, 포토샵 작업 그대로 psd(PhotoShop Document)로 저장을 하고, 다른 작업자가 불러와서 연결 작업을 하고 등등이 김프와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직업으로 그래픽 관련 부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작업의 연결이 불가능해서 김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프에서 포토샵을 읽어올 수 있고, 포토샵과의 호환성에 대해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고 있습니다.http://developer.gimp.org/NEWS-2.6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포토샵에서는 김프를 읽어오지 못합니다.

그리고, 포토샵에서 제공하는 플러그인을 김프에서 직접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고 – 오류 보고가 있으면, 누군가 또다시 수정을 해서, 김프를 업데이트 합니다 – 플러그인 호환문제도 계속적으로 해결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게 F/OSS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김프만 놓고 보더라도 개발자에는 다종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컴퓨터 관련 전문 프로그래머 부터 학생, 주부, 노동자, 농민 등등. 수많은 직업군에 속해 있고, 수많은 나이의 차이가 있고, 수많은 가치관 부터 수많은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어떤 기업화된 정형(定形)에 머물지 않고, 각자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령 프로그래밍에 대해 전혀 모르고 단지 김프 사용자일 뿐이지만 김프 UI 브레인스톰brainstorm, 다양한 뜻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라는 뜻입니다. http://gimp-brainstorm.blogspot.com/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그 아이디어에 관심이 있고,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누군가가 그걸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해 냅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김프는 계속해서 성장했고, 앞으로도 김프의 개발에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2 김프 vs. 포토샵 Smackdown

그렇다면 ‘김프는 포토샵의 대안인가?’ 또는 ‘김프가 포토샵 보다 뛰어난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제목은 거창하게 적었지만, 사실 저에게는 그렇게 방대한 그래픽 작업의 경험이 없습니다. 직접적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비교할만한, 퍼포먼스라든가 어떤 뚜렷한 기술적 차이점에 대해 비교할만한 경험이 없어서 사실 무리입니다.

저는 이 글을 쓰는 현재, 리눅스와 MS 윈도우를 왔다갔다하면서 쓴지가 약 17년 가량 되었고, 리눅스로 완전히 안착하여 MS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은지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제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범위에서 유일하게 안되던, 한국에서만 안되던 인터넷 뱅킹도 얼마전 부터 몇몇 은행에서 가능하게 되어 이제는 완전히 MS 윈도우와는 작별입니다. 최소한 4년간은 포토샵을 전혀 사용해 보지 못해서, 현재 포토샵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물론 포토샵이 한국에서도 그렇고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약 4년간의 포토샵 경험이라고는, 유튜브에 포토샵 관련 동영상이 떴을 때, 그 설명을 보면서 김프에서 따라해보며, 동일한 작업결과물을 가져오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가끔 김프 관련 동영상을 보면 “Gimp tutorial could work on photoshop too :p (김프 설명서는 포토샵에서도 작동될거야)” 라는 문구를 자주 접하곤 합니다. 즉, 포토샵에서 되는 작업은 김프에서도 되고, 김프에서 되는 작업은 포토샵에서도 된다는 정도의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작업을 할 때, 어느 것이 더 빠르게 또는 더 정확하게, 더 쉽게 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제 경험에 의한다면,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프를 사용해서 디카로 찍은 사진 보정 작업, 홈페이지 배너 만들기, 홈페이지를 꾸미기 위한 추상화 작업, gif 애니메이션 제작, 그리고, 사람들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사진 합성여기서 야한 사진을 떠올리신다면 하핫. 할 말 없습니다.정도의 작업을 합니다. 사실 이러한 작업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든가 어렵다든가 하는 것은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가령 사진 보정 작업은 커브를 만진다든가 색감을 그래프로 조정한다던가 하는 방법이 아닌, 앞서 말씀드린 김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진 보정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하고 있고, 홈페이지 배너 같은 홈페이지 꾸미기 작업은 예전에 구입한 타블렛으로 그냥 그림 그리듯이 쓱쓱 그려냅니다(저의 그림 실력은 형편없습니다). 그리고 gif 애니메이션은 김프에서 제공하는 GAP 툴김프에서 제공하는 애니메이션 만들기 도구을 통해 쉽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합성이야, 그야말로 노력이 필요하지만 김프에서 제공해주는 플러그인으로 생각보다는 쉽게 처리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김프에서 제공하는 도구나 플러그인만을 사용하여 작업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붓이라든가 커브, 그래프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포토샵을 잠시 접어두고 김프를 사용해도 좋은 이유를 적다보니, 밑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단, 하나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개인 사용자라면, 비싼 돈을 들이거나 아니면 굳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 포토샵을 애써 컴퓨터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부담없이 포토샵과 같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는 김프를 사용하는게 이익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직업적으로 그래픽 작업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한 번쯤 사용해 보시는게 어떨까 하고 추천해 봅니다. ‘김프 코리아’ 회원 분들 중에는 직업으로 디자인 작업을 하시는 분도 있고, 디자인 관련 학생들도 있습니다. 주문된 디자인을 김프로 직접 만드시거나 입사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김프로 직접 만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김프 코리아’ 회원 분들 중 디자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직접 공유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3.3 프리 소프트웨어로서의 김프

프리 소프트웨어로서의 김프를 놓고 본다면, 흔히 F/OSS를 ‘진보’라는 측면에 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의 상황을 보자면 ‘F’/OSS에서 ‘F’를 빼고, ‘OSS’만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F라는걸 넣더라도 상업성은 배제되지 않습니다. 즉, 새로운 이윤창출이라는 측면으로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어떤 ‘진보’라는 측면을 이야기 하기 보다, ‘새로운 수익구조’ 또는 ‘틈새 시장’ 정도의 논리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 하에서 처음 출발은 ‘진보’적이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이윤을 중요시 하는 시스템 속에 속하면서 그 내용이 변질되었거나, 최소한 이 시스템이 깨어지지 않는 한은 상업적, 이윤추구라는 측면이 작용할 수 밖에 없는게 지금 현실이지 않은가 합니다.

이 부분은 김프라는 주제로 다루기에는 그 범위가 넘어서는 측면이라 이쯤에서 정리할까 합니다.


<김프 작업 결과물>

마지막으로 다루는 이 주제는 자칫 전체 주제가 무거워질 수 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넣을까 망설이다가 한 번 넣어봤습니다. 짧은 제 소견에 대해 많은 의견들 부탁드립니다.

 

4. 끝맺으며

이번 글을 적으면서 나름대로 어렵풋하게 가지고 있던 F/OSS에 대한 개념들을 다시 한 번 재고해 볼 수 있는 기회였었고, 김프에 대해 관련된 정보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원고를 검토해 주신 분들이 김프에 대한 기술적인 측면을 넣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많이 계셨습니다. 이 부분을 넣지 못한 핑계를 굳이 대자면, 김프에 대한 – 포토샵과 비교만 하자고 해도 – 기술적인 부분들이 너무 광범위하여 엄청난 분량의 글을 써야한다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좀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디자인 전문가가 아닌 저로서는 기술적인 부분들을 감당하기에는 아직 미약한 실력 밖에 없어 참으로 힘든 부분이라 감히 글을 적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단지, 처음 이 글을 쓸 때, 김프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위주로 하자는 계획이었다는 위로로 스스로를 달래봅니다.

김프에 대한 좀더 많은 내용들은 김프 코리아(http://gimp.kr) 에 한 번 방문하셔서 글들을 한 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김프를 처음 설치하셨다면, 포토샵의 작업환경에 익숙하신 분들은 김프 메뉴의 배치라든가 도구의 배치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http://docs.gimp.org/ko/를 보시면 김프의 환경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그렇게 광범위하게 사람들에게 알려진 상황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상황이 아니라 노하우를 정리한 한글문서기본적인 것들, 메뉴얼, 김프 자체의 메뉴 등은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가 부족하며 영어라는 언어적 장벽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작지만, 계속되는 발걸음으로, 긴호흡 가다듬고, 최소한 김프라는 것에 대해서는 ‘김프 코리아’에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초안 원고를 검토하고, 조언을 아끼시지 않은 ‘김프 코리아’ 회원님들과 ‘우분투 채널’, ‘그놈 채널’, ’19금 채널’ 분들 그리고, 원고를 읽고 자신의 느낌들을 말해준 고향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많은 분들의 조언을 저의 글재주가 부족하여 미처 싣지 못함이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읽으신 분들!
“복 받으실겁니다!”

 


<2011년 초순 경 출시 될 김프 2.8의 모습, http://gimfusers.com>

 

 

20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