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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공유를 타고 : 진보적 인문사회과학의 정보기지, 다중생활도서관 ‘노동자의 책’

By 2011/10/10 10월 25th, 2016 No Comments
 
 

문화는 공유를 타고(공유 저작물 소개)

진보적 인문사회과학의 정보기지, 다중생활도서관 ‘노동자의 책’

      

 

9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 앞 거리에는 ‘사회과학서점’이 있었습니다. 사회과학서점은 학생운동의 양식을 제공하는 비판적, 변혁적 인문, 사회과학 도서의 공급처였을 뿐만 아니라, 학교 밖 만남의 광장이기도 했습니다. 사회과학서점은 변혁적인 학생운동의 밑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에 의한 사상탄압은 (비록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앞의 ‘사회과학서점’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실용서나 시험 교재를 학습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책’은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작은 시작’으로 출발했습니다. 노동자의 책은 절판되거나 심지어 출판사도 없어진 과거의 비판적 사회과학 도서들 뿐만 아니라, 노동운동의 활동 결과물, 노동자들의 육필 수기 등을 디지털 문서로 제공합니다. 이미 보유 목록의 70% 정도인 1400여권을 디지털화했다고 합니다. 노동자의 책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최근에는 ‘후원회원’ 기반으로 전환을 했다고 합니다. 일정한 후원회비를 내야 전자책을 제공받을 수 있지만, 해고 노동자 등 어려운 경제사정을 설명하면 그냥 회원가입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노동자의 책 홈페이지 : http://www.laborsboo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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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