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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홈플러스, 할인행사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기만

By 2015/03/24 4월 27th, 2018 No Comments
[보도자료]
제목 홈플러스, 할인행사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기만 (총 2매)
수신 각 언론사 경제·사회부, NGO담당기자
발신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 진보네트워크센터
문의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박지호 간사
진보넷 장여경 활동가 T. 02-774-4551
날짜 2015년 3월 24일(화)

지난 5년간 유사한 내용의 할인행사 지속적으로 진행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반성과 할인행사는 무관

1. 지난 10일 홈플러스(주)는 기자 간담회를 열어 2,406만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은 체, 주요 신선식품을 연중 항상 10 ~ 30% 싸게 판매하겠다는 내용이 포함 된 ‘4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2.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표이사로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면서, “고객과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실행방안으로 신선식품 할인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혁신안’을 내놓은 것이다.

3. 하지만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대표 김성훈)와 진보네트워크센터의 조사결과 홈플러스는 지난 5년간 3월 중 지속적으로 유사한 할인행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1년에는 1,200개 생필품을 1년간 최대 50% 할인행사도 한 바 있다(아래 표 내용 참조).

4. 이러한 사실은 홈플러스가 지난 10일 제안한 ‘4대 혁신안’이 결국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사과 차원에서 행한 것이 아니라, 매년 진행하는 할인행사를 명목만 바꾼 것으로, 소비자를 다시 한 번 기만하는 행위로 드러난 것이다.

<표. 홈플러스 할인행사>

년도 기간 주요내용
2010 3/18 ~ 24 · 창립 11주년 기념 사상최대 브랜드 반값세일
(신선식품 등 모든 상품 50% 할인)
2011 3/3 ~ 4/6 · 창립 12주년 기념 1200개 생필품 1년간 최대 50% 할인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콩나물, 삼겹살 등)
2012 3/29 ~ 4/4 · 봄맞이 대규모 신선식품 할인
(사전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해, 오렌지, 애호박, 해산물 등 신선식품 40% 할인)
2013 3/7, 14, 21, 28 · 창립 14주년 기념 ‘매주 목요일 하나씩’ 신선식품 반값 행사
· 품목별 30%할인, 2000원 이상 구매 시 20% 추가 할인
2014 3/13 ~ 3/19 · 창립 15주년 기념 신선식품 1만 5천톤 반값 판매
· 한우 전품목 30% 할인, 생닭 등 최대 반값 할인
2015 3/19 ~ 25 · 신선식품 연중상시 가격인하(4대 혁신안) 및 16주년 기념
· 삼겹살 등 신선식품 상시 10 ~ 30%(최대 50%) 할인
· 4대 카드(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구매고객 대상 추가할인

5. 이에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와 진보네트워크센터는 홈플러스에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롱하는 할인행사가 아닌 기본적인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시작으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6. 아울러, 우리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고도 유출통지조차 받지 못한 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소송인단 모집은 3월 31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2015년 3월 24일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진보네트워크센터

▣ 파일 첨부1. 보도자료 문서
▣ 파일 첨부2. 홈플러스 할인행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