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락 : 맥루한의 사이보그적 실현

By | 월간네트워커

맥루한은 일찍이 감각의 확장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혁명적으로 뒤바꾼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에게 감각을 확장하는 수단은 미디어다. 예를 들어 바퀴는 발의, 책은 눈의, 옷은 피부의 확장으로 취급된다. 미디어 자체가 메시지이자 새로운 감각의 연장인 셈이다. 호주 출신의 행위 예술가이자 첨단 기술을 이용해 신체확장 실험을 벌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텔락(Stelarc)은 맥루한의 이러한 미디어론을 실제 행위 예술을 통해 실현시킨 인물이다. 70년대는 상품으로 완성된 작품보다는 창작 행위와 그 과정에 중심을 둔 이른바 ‘개념 예술(conceptual art)’이 번성했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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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섬으로부터의 ‘어드벤쳐러스한’ 탈출

By | 월간네트워커

90년대는 어드벤쳐 게임의 황금기와도 같았습니다. 루카스아츠 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사에서 앞다투어 어드벤쳐 게임을 내었고 게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였죠. 루카스아츠에서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처럼 밝고 기발한 어드벤쳐 게임이 있었던가 하면 ‘어둠 속에 나홀로’라던가 ‘가브리엘 나이트’와 같은 공포 어드벤쳐들도 히트작 이었고요. 하지만 90년대 말 ‘툼레이더’를 기점으로 하는 액션 어드벤쳐 장르가 그 자리를 빼앗아 버리면서 정통 어드벤쳐 게임은 그 명맥이 희미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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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혜 중공업?

By | 월간네트워커

현대 중공업, 삼성 중공업, 한진 중공업, 효성 중공업은 들어봤어도, 장영혜 중공업은 뭘까요? 다른 중공업 회사들처럼 거대한 공장을 짓거나, 도로를 건설하거나 혹은 엄청난 크기의 유조선을 제작하는 그런 일을 하는 중공업 회사일까요? 그런 일을 하는 일이라면 우리가 알만 한데, 우리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에서 활동하는 중공업 회사일까요? 음… 그런데 장영혜 중공업은 거대한 공장도 짓지 않고, 도로를 건설하지도 않으며, 엄청난 크기의 유조선은 물론 작은 어선조차도 제작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유령회사인가요? 아앗… 그것은 더욱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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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인권개혁 정책 과제 제안

By | 자료실

새 정부의 인권개혁 정책 과제 제안

2003. 2.

군의문사진상규명과군폭력근절을위한가족협의회/다산인권센터/동성애자인권연대/민족
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
회/새사회연대/앰네스티한국지부/여성해방연대/인권실천시민연대/인권운동사랑방/전쟁
을반대하는여성연대/지문날인반대연대/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평화인권연
대/한국동성애자연합(17개 인권단체)

○ 연락담당: 천주교인권위원회 안주리 사무국장(전화: 777-0643)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상임활동가(전화: 741-5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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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날인 공개거부 발동걸리다

By | 월간네트워커, 지문날인

지난 1월 12일 천안에서 한 학생이 고등학생으로는 최초로 지문날인 거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이후 한 달만에, 이번에는 서울에서 또 한 명의 고등학생이 지문날인 거부를 공개 선언했다. 2월 16일 최선아 학생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동사무소에 찾아가 지문날인없는 주민등록증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천안에서와 마찬가지로 서울 방학동의 동사무소는 지문날인을 하지 않으면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 동사무소측은 거부를 하면서도 주민등록증 발급을 거부한 것은 최선아 학생이며, 주민등록증 발급 거부에 대한 확인증도 발부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최선아 학생은 천안의 학생과 함께 지문날인 헌법소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아 학생은 부모님의 동의도 받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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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용 3000만 명 시대… 10대 20대 이용률 94% 넘어

By | 월간네트워커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가 3000만 명 규모를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작년 12월 전국 7685가구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인터넷을 쓰는 6세 이상 국민 2만962명을 표본으로 실시한 ‘2003년 하반기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를 2월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와 인터넷 이용률은 2922만 명, 65.5%에 달해 지난해 6월 말 조사 때의 2861만 명, 64.1%에 비해 61만 명, 1.4%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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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소스 유출

By | 월간네트워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의 소스코드(설계도)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필러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지난 2월 12일(현지시각) “윈도2000과 윈도NT의 소스코드 일부가 유출되어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스코드 가운데 어느 부분이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윈도의 소스코드가 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소스코드를 분석하면 윈도 내부 구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해킹 도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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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제] 인터넷언론·시민사회, 인터넷 실명제 불복종선언 기자회견

By | 선거법, 실명제, 입장

* 오늘 별첨자료와 같이 아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더불어 기자회견 이후 가진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결정하였습니다.
자세한 진행상황은 이후 홈페이지(http://freeinternet.or.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바로 헌법소원을 준비하여 다음주 수요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법무법인 다산 김춘희 변호사님이 담당할 예정입니다 / 아래 기자회견 참가하신 김칠준 변호사님은 법무법인 다산 대표변호사이십니다)
○ 불복종 선언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신문/인터넷기자들은 실명 확인 시스템의 설치를 거부할 것입니다.
○ 인터넷 실명제의 위헌성에 대해서 널리 알리기 위한 ‘실명제 불복종 캠페인’을 진행할 것입니다.
– 네티즌 변호인단을 구성하여 인터넷 실명제의 위헌성에 대한 의견을 받아 좋은 의견은 위 헌법소원을 통하여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습니다.
– 실명제 불복종 사이트는 불복종함을 알리는 팝업을 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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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제] 민변, “인터넷 선거 게시판 실명제를 반대한다!”

By | 선거법, 실명제, 외부자료

민변에서 2004. 3. 9. 아래와 같은 의견을 발표하였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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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는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에 ‘인터넷 선거 게시판 실명제’를 포함시키기로 합의하였습니다.

2. 이에, 모임은 인터넷 선거게시판 실명제가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인하여 결코 도입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 익명으로 표현할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의 핵심은 비판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며, 비판의 자유는 익명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어야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따라서 익명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박탈된다면 진정한 정치적 비판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름없는 시민의 과감한 비판과 용감한 고발은 언제나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 되어 왔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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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반대이름이어쓰기…이라크에 평화가 오는 그날까지 계속된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카페 ‘바끼통’

By | 월간네트워커

2003년 2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그 시점에 생명을 걸고 반전을 외치며 이라크에 갔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박기범씨다. “무언가 돕고 싶었습니다” 이 카페를 처음 개설한 사람은 박기범씨의 학교 선배인 프랭스씨다. 후배가 전운이 감도는 이라크로 떠났다는 말을 듣고 무언가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다. 무작정 카페부터 개설한 프랭스씨는 우선 이라크 현지에서 박기범씨로부터 날아온 편지나 메일들을 카페만이 아니라 여러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전해주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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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
인터넷 검색 엔진

By | 월간네트워커

인터넷은 말 그대로 정보의 바다다. 하지만 그 사실이 곧 내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는 사람 손으로 잘 정리된 목록(디렉토리)도 유용하지만, 많은 경우에 검색어(키워드)를 이용해 검색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검색 엔진은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거기에 관련된 홈페이지들을 알려 주는 일을 한다. 이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로 수많은 홈페이지들의 내용을 모으고, 둘째 주어진 검색어와 관련이 있는 홈페이지들을 알아내고, 셋째는 관련된 홈페이지들을 보여주는 순서를 정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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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차원의 지역미디어센터 설립 추진과 공공적 영상 문화 활동의 전개!

By | 월간네트워커

울산에서는 노동영상 활동가들이 초동주체가 되어 ‘퍼블릭액세스 실현과 공공미디어센터 건설을 위한 울산미디어협의회’가 작년에 공식출범했다. 광역시임에도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산업수도 울산’에 최초의 공공적 성격의 영상 문화활동 공간을 열어갈 채비가 분주하다. 상업영화 밖에 볼 수 없었던 울산에서의 시민영상교실과 월례 작은영화제, 지난 달에 진행한 제1회 시민영상교실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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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버리자
불여우야, 재주를 넘어라

By | 대안적라이선스, 월간네트워커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사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이하 IE)’일 것입니다. 현재 국내외의 많은 인터넷 서비스들이 웹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IE의 독점에 가까운 보급률은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또한 IE를 기반으로 실행되는, 즉 IE가 없으면 안 되는 다른 응용프로그램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렇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불균형 속에서 얼마 전 새롭게 발표된 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 이하 파이어폭스) 0.8 웹브라우저는 이런 상황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이전 0.7 버전까지 파이어버드(Firebird)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다가 브랜드의 중복으로 인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불여우’, 즉 파이어폭스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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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주소와 로그 파일

By | 월간네트워커

서버 컴퓨터는 그 서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내용을 로그(Log) 파일에 기록으로 남긴다. 웹서버라면 그 서버에서 서비스하는 홈페이지에의 모든 접속 기록이 로그에 남게 된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에 접속한 시간, 접근한 파일 이름, 어느 곳에서 이 파일에 접근했는지(즉 이 홈페이지에 오게된 경로), 파일의 용량, 이용자가 쓰는 브라우저의 종류, 이용자의 IP 주소 등이 기록된다. 물론 어떠한 정보를 로그 파일에 남길 것인지는 그 서버의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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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주소란

By | 월간네트워커

인터넷에서도 서로 다른 컴퓨터 사이에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주소’를 알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주소는 ‘IP 주소’이다. 현실 공간에서 우리가 ‘서울 용산구 갈월동 8-48’ 이라는 형식을 사용하는 것처럼 인터넷상에서는 ‘211.255.23.35’와 같이 점(.)으로 구분된 (0부터 255 사이의) 4자리의 숫자를 사용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는 이와 같은 형식으로 된 자신의 주소를 가지고 있으며 이 주소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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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IP추적… 서버에는 물론, 게시물과 함께 IP 주소가 노출되기도
IP 주소는 개인정보다!

By | 개인정보유출, 월간네트워커

국정원 등 수사기관의 통신 비밀 침해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면서 언론이 온통 난리다. 지난 2월 11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통신감청은 지난해 1696건으로 11% 증가하였으며,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도 16만7041건으로 36.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군기무사령부가 언론사 기자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회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언론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와 더불어 언론의 자유 침해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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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빈부격차와 세대차이(?)

By | 월간네트워커

이십대에 들어 선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나는 세대 차이를 느낀다. 나는 CD플레이어가 없다. MP3플레이어도 PDA도 없다. 내 핸드폰은 액정 스크린이 왜 칼라로 만들었는지 모를 2001년 출시 모델이다. 나는 가난한 한편, TV에서는 ‘몇 십 화음이다, 몇 만 화소다’하며 끊임 없이 광고를 해댄다. 어떤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주고받고 좋은 그림이 있으면 핸드폰으로 선물을 한다. 지하철에선 핸드폰으로 다른 사람들과 화투를 치고, 길을 걸으며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좋아하는 스타의 뮤직비디오를 핸드폰 안에 소장하고 핸드폰으로 이메일을 보낸다. 그리고 그날그날의 일정을 핸드폰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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