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문디알 개막식, 시민사회 대표 넨나의 연설

편집자주:
지난 4월 23-24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인터넷 거버넌스의 미래를 위한 국제회의'(NETMundial)의 개막식에서 시민사회의 대표로 발언은 월드와이드웹재단의 넨나(NNENNA)의 연설입니다. 열정적이면서도 짧은 시간에 다양한 시민사회의 요구를 재치있고 감성적으로 담아낸 연설로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아래는 연설문의 번역이며, 연설 동영상은 베스트비트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번역 오류는 antiropy 골뱅이 jinbo.net 으로 알려주세요.

대통령님, 동료 여러분, 이곳에 와 계신, 그리고 원격으로 보고계신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넨나입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왔습니다. 저는 또한 다양한 시민사회 팀과 네트워크에서 왔습니다. 첫번째는 월드와이드웹재단의 팀입니다. 웹재단에서 우리는 접근가능한 인터넷 연합, ‘우리가 원하는 웹’ 캠페인, 웹인덱스, 열린정부 데이터 등에 관여해왔습니다. 저는 지구적 공공재로서, 기본적인 권리로서 열린 웹을 구축하여 모두가 자유롭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업으로서 하는 일입니다.

저는 또한 베스트비트(Best Bits, 인터넷거버넌스 이슈 관련 활동 중심의 시민사회 네트워크 : 역자주) 시민사회 플랫폼, 12년 동안 인터넷거버넌스코커스(Internet Governance Caucus, 인터넷거버넌스 관련 시민사회 소통을 위한 메일링리스트 : 역자주), 아프리카 인터넷거버넌스포럼(IGF)에 속해있습니다. 인터넷 거버넌스의 미래를 위한 원칙과 로드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개최되는 ‘넷문디알(NETmundial)’ 회의는 우리에게 핵심적인 이슈들을 끄집어낼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접근(Access)입니다.

세계 인구의 2/3가 인터넷에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빈국의 접속율은 31% 정도입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 수치는 16%로 떨어집니다. 세계의 49개 최빈국은 90% 이상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합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10억의 사람들이 있으며, 80%는 개발도상국에 삽니다. 모든 사람은 접근할 권리가 있습니다. 정보에, 도서관에, 지식에, 접근가능한 인터넷에.

두번째는 사회적, 경제적 정의입니다.

인터넷은 빠르게 부를 생산하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개발권’은 사회적 정의를 포함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몇 사람을 위한 피상적인 ‘역량 개발’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고, 가능한 많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가능한 폭넓게 혁신에 접근하고, 인간 정신의 깊은 창조성이 번창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찾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인터넷을 공공재로 간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자유와 인권입니다.

저는 제가 매우 존경하는 어떤 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뉴욕에서 열린 9월 24일, 뉴욕에서 열린 UN 총회에서 말했습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비타협적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권을 수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라이버시권이 없다면, 진정한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사실상의 민주주의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입니다.

대통령님, 신사 숙녀 여러분, 인터넷 거버넌스의 나아갈 방향을 계획하면서 우리는 최소한 3가지 이슈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는 참여입니다.

우리는 모든 이해당사자가 위치와 역할과 기여를 가지고 있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멀티스테이크홀더 접근은 혼란스러워지고 의미를 잃고 있습니다. 다시 판을 짜야할 때입니다. 우리가 그 개념을 다시 검토하고,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합시다. 우리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세계적, 지역적, 국가적 수준에서 참여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해당사자 기여에 대한 존경과 가치를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개발도상국과 소외 그룹의 의미있는 참여를 가능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자원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실행가능한 인터넷 거버넌스 체제를 위한 자원을 동원하고 유지할 수 있을까요? 문제는 세계적 수준에만 있지 않으며, 지역적, 국가적 수준에도 있습니다. 누구의 자원이 투여되어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인터넷은 자신의 거버넌스를 위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도메인 비용의 일부가 여기에 재투자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번째는 변화입니다.

넷문디알은 우리에게 변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잡아야 합니다. 즉,
하나의 이해당사자가 절차를 장악하는 것에서 – 개방적이고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절차로,
최고 관료가 명령을 내리는 것에서 – 협력으로,
요약 보고서로부터 – 투명성으로,
권력으로부터 – 책임성으로,
독백으로부터 – 대화와 토론으로,
사이버전쟁의 수사학을 평화를 위한 인터넷 개념으로 바꿉시다.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디지털 연대로 바꿉시다.
이는 우리는 IANA 이양(IANA transition, IANA는 도메인네임시스템의 루트서버를 관리하는 기능으로, 최근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자신의 감독 기능을 인터넷 공동체에게 이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역자주)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제가 여러분께 남기고 싶은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신뢰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지우마 루세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 때문에 브라질에 왔습니다. 우리는 넷문디알 절차를 신뢰합니다. 우리는 브라질 인터넷거버넌스포럼(IGF)의 멀티스테이크홀더 접근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인터넷권리법안(Marco Civil, 최근 브라질 의회에서 통과한 인터넷권리법안 : 역자주)’의 추동력을 보아왔고, 모든 브라질 사람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브라질에 갖고 있는 신뢰가 인터넷의 미래를 위해 모든 수준에서 필요합니다. 이 신뢰는 우리의 통신을 수집하고, 처리하고, 감청하는 것에 의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감시는 모든 개인적, 사업적, 외교적 통신에서 인터넷의 보안과 신뢰를 침해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감시는 안돼”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신뢰하는 웹,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웹입니다.
세계적 평화에 기여하는 웹,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웹입니다.
개방되고 포용적인 웹,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웹입니다.
기회, 사회 정의, 개발, 그리고 프라이버시와 인권을 존중하는 인터넷, 그것이 제가 여기있는 이유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넷문디알은 인터넷 거버넌스의 월드컵입니다.
우리는 견고한 스타디움이 필요합니다. – 우리는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게임을 즐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 우리는 참여가 필요합니다.

팬들은 차별받지 않아야 합니다 – 우리는 망중립성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어떤 팀이든 응원할 자유가 있습니다. 저는 나이지리아와 코트디브아르와 가나를 응원합니다. 저는 또한 브라질을 응원합니다. 브라질이 아프리카와 싸우지 않는다면 말이죠.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의상을 입을 것입니다. – 다양성을 존중합시다.
우리는 경기의 규칙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 그것이 투명성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단지 정부를 위한 권력과 통제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비단 산업을 위한 서비스와 이익이 아닙니다.
비단 학술과 기술 공동체를 위한 도메인 네임과 주소가 아닙니다.
비단 시민사회의 우리를 위한 ‘찬성’이나 ‘반대’가 아닙니다.

우리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대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우리의 겸손이 필수적입니다. 서로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합시다. 때때로 이해당사자로서, 우리는 스스로의 목소리에 빠져서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놓칠 수 있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이제 자리로 돌아가기 전에, 내일은 ‘ICT 여성의 날’입니다.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여성들이여, 인터넷을 움켜잡고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여성들을 온라인으로 데려옵시다. 우리를 온라인으로 데려옵시다.

그리고, 웹재단 팀의 여성들에게 특별히 감사하고 싶습니다. 알렉산드라 그룸, 레나타 아빌라, 소냐 조지, 앤 젤레마.

그리고 인터넷 거버넌스 이슈에 대해 활동하는 전 세계의 여성들. 미국의 데보라 브라운, 유럽의 마리안 프랭클린, 인도의 안자 코박스, 남미의 발레리아 베타코트, 아프리카의 안리에트 에스터휴센, 뉴질랜드의 조이 리디코트, 저 멀리 피지 아일랜드의 살라니타.

그리고 브라질의 멋진 여성들. 조아나 바론, 캐롤리나 로시니

그러나, 단지 여성만의 영역은 아닙니다. 강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인터넷을 위해 자신의 정력과 시간, 자원을 투여하고 위험을 무릅쓰는 남성들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에드워드와 같은 사람들에게.
에드워드 스노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