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회원 인터뷰 : 진보넷을 지지합니다{/}염춘필 회원님

By 2017/05/04 No Comments

진보는 안녕하십니까?

“정말 투블럭으로 해 드려요?”

50십 중반이 넘은 손님이 투블럭으로 해 달라는 손님의 요청에 미용사는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는 듯 물었다.

“지난 번 보라색으로 염색해 드린 것도 사실 엄청난 실험이었어요. 주위에서 모라고 하지 않을까요?”

“글쎄요. 꼰대가 되기 싫어서요.”이발을 하면서 신문을 읽으니 온통 대통령선거에 관한 이야기들 이였다.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대통령 후보들 간에 주고받는 정치적인 공방들이 뜨거웠다.

헷갈린다.

누가 진보이고, 누가 좌파인가?

아니 무엇이 진보이고, 무엇이 좌파인가?

나는 진보는 낡은 틀을 부수고 새로운 틀을 짜는 것이라 생각한다.

때로는 일부를 부수고(개혁), 때로는 전부를 부술 수(혁명)도 있을 것이다.

때로는 부수기만 하고, 때로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만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부술 것인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현실의 변화를 살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진보가 만드는 새로운 틀의 형태 또한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다.

무엇을 부수고 어떤 틀을 짤 것인지는 주체가 결정한다.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조응하여, 주체 또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그래서 진보나 좌파는 늘 가는 길이 새로워야 하고, 치열해야 한다.

그런데 이 틀을 부수고 만드는 주체는 어떠한가?

진보와 좌파가 세상에 이처럼 회자되었던 시기가 근래에 또 있었던가?

이러한 때 나는 정말 “진보는 안녕하십니까?”하고 묻고 싶다.

“당신의 진보는 정말 안녕하신가?”

“당신은 늘 새로워지는가?”